ADHD 아동과 친구사귀기

 

 흔히 소아정신과 내원시 부모가 호소하는 증상중 하나가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는 것과 이것이 보다 발전하게 되면 학교에서 소위 ‘왕따’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호소한다. 이런 경우 아이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평가하다보면 아이는 ADHD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게 된다.

  이렇듯 아이가 또래 관계 문제가 있다면 고려해야 할 문제중 하나가 바로 ADHD이다. 아이가 ADHD 증세를 보일 경우 처음부터 또래 집단으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것은 아니며 ADHD 문제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이다.

 

*학령기 전 ADHD 아동의 또래 문제

  이때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아이들보다 활달하고 친구를 더 잘사귀고 스스럼없이 낯선 아이에게 다가가 친구를 사귀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주도하여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보이면서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보다 자세히 관찰하면 장난이 매우 심하고 자신보다 못한 친구들을 어른들이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괴롭힌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노는 모습은 자신이 원하는 것 혹은 자신이 이기는 것만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는 모습일 뿐이다.

  그러나 이시기에서는 친구 관계 문제가 두드려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이시기는 발달상 놀이 특성이 여러 명이 같이 놀아도 자신 혼자만의 놀이를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의견을 조율하지 않기 때문에 놀더라도 남들과 부딪치는 경우가 흔하지 않는다. 따라서 ADHD 문제 중에서 충동성과 과잉 행동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면 친구 관계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ADHD 아동과 친구 문제

 이시기부터 조금씩 또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시기 또래 관계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아이는 집에 와서 친구들이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때에는 친구 관계 문제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시기 나타나는 것은 아이가 노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도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 것을 좋아하고 웃긴 말을 많이 해서 수업 분위기를 흐리기 일쑤이다. 남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여기까지는 친구들 관계는 좋다. 그러나 아이는 가만히 있고 싶어 하는 친구를 귀찮게 장난을 걸고 놀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 친구들에게 반갑다고 인사하는 표현이 거칠어 장난이 심해서 받아주기가 부담스럽다. 친구들과 놀 때 자신이 지는 것이 싫어 교묘히 친구 눈을 속이거나 자신이 조금이라도 불리해지면 우기는 것이 많아진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ADHD 아이와 노는 것이 힘들고 재미가 없어 놀 때 부르는 것이 조금씩 없어지게 된다. 소위 인기가 없어지게 된다.

  성격이 불같아 지는 것이 싫어해서 남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 많아지게 된다.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고 남 잘못을 크게 만드는 얄미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이 반갑다고 툭친 것은 반가움의 표시라서 때린 것은 아니고 화가 난 친구가 툭 친 것은 맞은 자신은 아파 때린 것이라고 하여 다툼이 생기며 이로 인해서 싸움이 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잦아지게 되면 아이는 친구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되어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 왕따가 되면

아이가 몸집이 크고 운동을 잘하여 소위 인기있는 ‘짱’이 된다면 ADHD라고 해서 외톨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가 겁이 많고 나약한 ADHD라면 같은 또래 아이들이 따르는 선망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어울려주지 않기 때문에 외톨이가 되기 쉽다. 아이들의 싫어하는 감정들이 서로 모여 공감하게 되면 뭉치게 되어 보다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미워하는 감정이 모이게 되면 표적이 된 아이에 대한 공격성이 증가하게 되며 조금씩 괴롭히기 시작하게 된다. 혼자 이런 행동을 하면 누가 이런 행동을 하였는지 구분이 되지만 집단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구분되어지지 않아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 또한 혼이 나더라도 같이 혼나기 때문에 불안감 또한 감소한다. 이런 과정에서 괴롭힘 횟수및 강도가 증가하게 되며 약자인 아이는 집단 따돌림 ‘왕따’를 당하는 것이다.

 

*중고생 ADHD

 ADHD 아동들은 청소년이 되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학교, 학원과 가정에서 지적을 많이 받게 되면서 정을 둘 곳이 마땅하지 않는다. 친구들과도 의미있는 관계를 맺지 못한다. 다만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들이 서로 끌리게 되며 막연하게 친구라는 관계를 맺게 된다. 그러나 남을 믿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친밀감 경험이 적기 때문에 의미있는 관계를 맺지 못한다. 다만 현재 상황이 소위 ‘짜증’나고 힘들기 때문에 모인 무리일 뿐이다. 학원을 가지 않고 서로 모여 PC방, 노래방에 모여 놀지만 친밀감이 적어 무료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보다 더 강도가 강한 놀이를 찾다보면 담배와 술을 접하게 되며 이를 위한 돈이 필요해 사회적 일탈 행위를 하게 된다. 사회적 일탈 행위에 대해서 소위 죄책감이 없어지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심각해지면 ‘품위 행동 장애’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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