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증상의 인격화-소아정신과

  ADHD 아동들 치료를 하는데 있어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며 이를 통해서 많은 행동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과잉 행동이 감소하고 욱하는 충동성이 없어지며 집중력이 좋아진다. 이런 변화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면 대부분 1-2개월 이내에 나타나게 되며 정신과 약물 치료 중에서 가장 빠른 변화로 나타나는 것 중 하나다.
  ADHD  아동들은 자극을 찾으며 이런 자극들은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즉흥적이고 매우 강열하다. 이런 자극이 충족하게 되면 흥분하게 되어 기분이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충족되어 만족하는 시간이 짧아 이런 자극을 계속 찾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ADHD 아동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밝고 명랑하고 활동적인 아이로 보이게 된다. 그러나 ADHD 아동들은 자극이 충족되지 않을 때 자신의 충동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지 못해 쉽게 불안해지면서 우울해 한다. ADHD 아동의 부모들은 아이의 이런 모습을 통해서 아이가 밝고 명랑한 매우 활동적이면서 사교적인 아이라 평가하게 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은 부모들이 아이의 ADHD 증상을 아이의 한 성격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ADHD 아동은 부모가 보기와 달리 쉽게 불안해하고 충동이 만족하지 않게 되면 쉽게 우울해진다. 이런 모습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성장할수록 사회에 적응하는 필요한 task가 많아지게 되며 ADHD 아동들은 task 완수에 대한 실패가 많아지고 이에 대한 좌절감을 많이 느끼게 되면서 자신감을 상실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다.
  보통 정신과에 방문하게 되는 ADHD 아동들은 ADHD 증상뿐만 아니라 2차적인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 병원에 방문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감이 감소하고 우울과 불안 증세가 어느 정도 존재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ADHD 아동들은 심리 발달 특성상 성인처럼 우울 증세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ADHD 증상 특성으로 인하여 활달하고 유쾌한 아이로 보이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심리적 고통을 부모가 간과하게 된다.
  ADHD 증상의 인격화하는 경우는 부모가 체벌할 때도 나타나게 된다. ADHD 아동들은 단기 기억 능력이 좋지 못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심사숙고하지 않고 피상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부모가 체벌하더라도 자신이 어떤 문제가 있어 혼이 난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되고 바로 무엇인가 재미있는 자극이 있게 되면 혼이 난 사실을 잊어 버리게 된다. 이에 따라 아이는 바로 즐겁고 유쾌하게 다시 놀게 되고 노는 것에 정신이 없어 충동성을 제어하지 못해 다시 혼이 나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부모는 아이는 혼이 났었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아 주눅이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한 부모는 혼이 나도 주눅들지 않는 밝고 명랑한 아이로 판단하여 안심하거나 아니면 혼을 내도 소용없는 부모의 권위가 땅으로 떨어진 것과 같은 생각이 들게 되어 이에 따른 분노감을 참지 못해 더욱더 가혹하게 체벌을 하게 된다.
  ADHD 증상의 인격화하는 경향은 대개 보통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있게 된다. 이는 ADHD 증상 중 과잉행동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감소하여 부모 입장에서 볼 때 활동적 성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임상에서 ADHD 청소년 면담시 부모는 어릴때 활달하고 무척 개구쟁이였던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짜증이 늘고 부모 말을 잘듣지 않고 공부를 잘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ADHD 아동에 대해서 묘사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가 ADHD 증상 자체를 아이 성격으로 받아들일수록 약물 반응에 대해서 보다 회의적으로 보고하게 된다. 따라서 약물에 대한 보고는 대개 “활달하게 친구와 잘 놀던 아이가 밖을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 방에서 잘나오려 하지 않고 꼼짝하지 않으면서 보다우울해진 것 같다.” 이렇게 보고하는 성향을 보인다. 그러나 ADHD 아동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정서상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약물 치료시 이런 모습을 보인 경우 우울과 불안 장애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보통 정신과 약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이고 잘못된 편견으로 인하여 보통 이런 경우 부모는 약물 치료를 포기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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