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떡잎부터 알아본다? - 소아정신과

불황에 한탕주의 만연, 게임중독 도박으로 이어질 가능성 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의 ‘에덴의 동쪽’과 SBS의 ‘타짜’. 시청률에서는 에덴의 동쪽이 앞서고 있지만 이 두 드라마 모두 폭력과 도박을 소재로 삼아 큰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거대 카지노 업계의 대부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흥미를 유발하지만 이를 고운 시선으로만 바로 볼 수는 없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도박은 달콤한 유혹으로만 보일 수 있지만 그 끝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경제상황이 어렵고 가난한 나라일수록 도박과 같은 향락 산업이 오히려 발달하게 된다. 이는 희망이나 삶의 목표를 잃고 도피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www.wellmind.co.kr) 김태훈 원장은 “도박이나 게임을 할 때 흥분을 하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과잉 분비돼 강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며 “이런 쾌감을 한번 느껴본 사람은 다시 이를 느껴보기 위해 도박중독에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적 성향도 주원인 중 하나지만 경제 불황에 타격을 받은 사람이 도박이나 복권과 같은 운에 의존하려는 심리나 사회 어느 곳에서든 도박을 쉽게 접할 수 환경 또한 도박중독자를 늘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경기침체의 돌파구로 정직하고 열심히 사는 것 이외에 또 다른 대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로또라도 당첨되면’, ‘어디서 돈이라도 안 떨어지나?’ 라는 넋두리를 늘어 놓기 쉽다. 소위 한탕주의 사고나 어려움 등을 피하고만 싶은 마음이 일어나게 된다.

  

한편 최근 연예인 강병규씨가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인터넷 도박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강원랜드(강원도 정선) 카지노를 제외하고는 일부 비밀장소 등에서 암암리에 도박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 인터넷을 이용,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사생활이 보장되기 힘들어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을 이용한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적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도박이 노출될 경우다.  김태훈 원장은 “아이들에게 도박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비춰지는 모습처럼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만 보여질 뿐이다”라며 “모방하는 걸 좋아하는 습성이 있는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성장을 하면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짙다”고 언급했다.

  특히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이의 경우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에 빠지기 쉽고 커서는 도박에 빠질 확률이 상당히 크다. ADHD는 공격적이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등 사회성이 결여된 상태를 말하며 사람의 뇌 중 학습, 자기통제, 동기부여 등을 관장하는 부위(대뇌와 전두엽)에서 주의력을 관장하는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 전달 물질이 부족하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 많이 발생한다. 무서운 점은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기까지 이어져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김태훈 원장은 “10대가 되도 ADHD아동의 약 75%는 학교나 가정, 사회에서 부적응 현상은 지속된다”며 “ADHD는 신경과학적 측면이 원인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가 가능하고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할 경우 80%이상 치료가 가능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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