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사랑하는 부모, 배우자, 자식이나 애인을 잃게 되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구나 전혀 예상하고 있지 않았던 순간 벌어지는 급작스러운 이별은 받아들이기 몹시 힘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 부딪치게 되면 일단은 매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순간적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면서 우왕좌왕 심한 혼란감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서 오감을 통한 정보 처리 능력을 잃게 되고 심한 경우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판단력마저 혼돈을 겪게 된다. 이러한 단계가 지나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에 대한 슬픔에 빠지게 되는 애도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 과정은 대략 6개월 정도 지속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게 되고 매우 슬프고 힘든 상태가 유지된다. 따라서 이런 과정에 있게 되면 ‘혹시 나도 우울증은 아닌지. 정신과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 정신과 치료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과 치료가 응급적인 처치를 제외하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느끼는 슬픔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현상이며 반응이다. 현재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워, 도움이 요구되는 우울증 증세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으나 이러한 반응은 우울증 증세가 아닌 애도 반응이다. 그러나 우울증은 이러한 상황 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간이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게 된다. 물론 이런 적응 기간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6~9개월 정도 지나면 애도 반응도 끝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간이 지난 상황에서도 계속 슬픔에 젖어 있고 여전히 생활이 힘들다면 우울증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럴 때는 정신과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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