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 시간이 가장 짧은 동지가 곧 다가온다. 일조량이 짧아지게 되면 기분은 쳐지고 몸은 움츠러들게 된다. 일조량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럽의 경우 북유럽 사람들은 혼자 즐기기 좋아하고 무뚝뚝하면서 개인적인 성향을 많이 띠고 있는 반면 남부 유럽 사람들은 성격이 괘활하고 밝으며 집에서보다는 밖에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우울증 발병률도 북유럽이 남부 유럽보다는 높다. 이런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후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일조량의 차이가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조량이 변화하면서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봄과 가을은 계절상 서로 일출과 일몰이 같다. 그러나 봄은 일조량이 길어지는 시기이고 가을은 짧아지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봄에는 기분이 상승하게 되고 가을에는 기분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일조량 변화가 안구를 통해서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하게 되고 이를 통해 번식과 관련이 있는 성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게 되며 이런 이유로 흥분, 기분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덩달아 활동량도 많아지게 된다. 반대로 가을에는 차분해짐과 동시에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 몸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시기임으로 활동량이 줄어들게 된다. 사람은 대뇌 피질의 발달로 인해서 본능보다는 이성이 발달해 있는 관계로 일상의 활동량에는 일조량 변화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기분은 대뇌보다는 시상 하부 및 변연계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주기적인 변화에 대해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흔히 말을 할 때 가을을 타거나 봄을 탄다고 하는 것은 이런 기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가을을 타는 증세 중, 왠지 적적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며 흔히 말을 할 때 옆구리가 허전하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쓸쓸하고 외롭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바로 우울한 기분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다. 
이런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가 아침 일조량을 늘리는 것이다. 우울증 치료 중에 오전에 받는 광(光) 치료가 효과가 있는데, 수면 주기가 뒤로 물러나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치 않은 그런 종류의 불면증이 동반되는 우울증에 특히 효과가 있다. 이런 것을 일상에 적용해 보면 가을을 타는 사람은 오전 일조량을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도록 하고 추워서 활동하기 어렵다면 집안의 일조량이라도 늘려 준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는 특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생체리듬이란 개인의 노력에 의해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곳은 시상하부인데 그 역할은 주기적인 식사, 여성의 생리 기간 조절 및 수면시간 조절 등이다. 처음에는 일조량의 변화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따라서 처음에는 힘이 들 수도 있지만 반복을 통해서 천천히 적응하게 된다. 



가을을 타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커튼을 열고 아침 풍경을 많이 봐라. 온몸에 받는 햇볕의 양이 많을수록 가을을 덜 타게 되고 의욕적인 생활이 점차 가능해질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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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 치료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정신과 치료의 경우, 외래를 통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약물 치료보다는 상담 치료를 원하는 편이며 이런 치료를 통해 단번에 문제가 감기 치료하듯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과 상담 치료는 아주 고달프고 힘이 들며 긴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그 이유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 이야기를 듣고 환자 상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하면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깨우치도록 도와주는 길고 긴 과정이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치료자와 환자 간에 치료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치료 관계가 설정되면 환자는 치료자를 믿고 자신 속에 감추었던 속마음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보다 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환자 이야기를 남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비밀 보장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이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면 환자는 치료자에게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치료자로부터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게 되며 이런 감정은 더 나아가 치료자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이때 치료자의 역할은 이런 환자의 감정을 보다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환자는 지금까지 자신이 겪어 왔던 것과 다른 것들을 경험하게 되고 그러면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 도달하는 데는 수없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도와주는 정신과 의사의 각별한 노력과 에너지가 요구됨은 물론이다.


환자가 원하는 정도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2번 이상 꾸준히 상담을 계속하여야 하며 이런 치료 과정이 1년 이상 진행되는 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보다 앞당기기 위해서 정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정신과 치료는 매우 힘이 드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를 잘 소화해 내면 그후로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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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들뜨게 하였던 2002년 월드컵에서 만약 네덜란드가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면 당시 유명하던 네덜란드 축구선수 베르캄프를 과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1998년 미국 월드컵에 나갔을 때 생긴 비행 공포증으로 평소에도 비행기를 잘 타지 않는다는 베르캄프가 15시간 이상 걸리는 한국까지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그때 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었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가장 빠른 교통수단일 텐데 소위 비행 공포증, 고소 공포증, 폐소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해외여행은 꿈과 같은 이야기일 것이요, 국내 여행에서도 제주도는 가기 어려운 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공포증은 사람마다 시작이 다르지만 대개 공황 발작에서부터 시작된다.

공황발작이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머릿속에서 갑자기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과 같다. 원자탄이 떠지니 머릿속은 혼란으로 뒤죽박죽이 된다. 그래서 숨이 막히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어지럽고 등등 여러 가지 격렬한 신체적 고통이 엄습하게 된다. 그러니 당연히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이 밀려오게 되고 이것을 경험하게 되면, 말 그대로 엄청한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이런 공황 발작은 전세계적으로 나라마다 유병률이 거의 같고 문화권이 다르더라도 증상이 똑같으니 생물학적으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뇌 속의 원자폭탄 투하는 인생에서 한번, 또는 운이 좋지 않으면 두 번 정도이다. 그러나 워낙 강해서 원폭 후 고생은 오래도록 사람을 괴롭힌다. 그래서 혹시나 다시 터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되어 혼자 있는 것이 불안하거나 아니면 사람 많은 곳을 가지 못하거나 또는 원폭 맞았던 장소에 도저히 가지 못하게 된다. 처음 상황이 비행기 속이었다면 비행 공포증이요, 폐쇄적인 장소에서였다면 폐소 공포증이 되고 높은 곳이었다면 고소 공포증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혹시 원자폭탄이 다시 터지지 않을까(위에도 말했듯이 대부분 한번만 터진다. 아니 한번만 터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는 불안으로 약을 항상 상비하게 되며 병원을 이곳저곳 전전하게 된다. 하지만 대답은 시원치 않고 결국 정신과 치료를 권유를 받아 방문하게 된다.


치료는 일단 약물 치료가 가장 우선이다. 약물 치료를 통해서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줄이고 공포심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 다음에는 인지 행동 치료를 하게 된다. 이 치료는 믿고 신뢰하는 치료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공황 발작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왜곡된 인지 행동을 바로잡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드디어 공황 장애에서 해방되며 그렇게 되면 전에 불가능했던 여행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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