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두뇌 트레이닝 하면 머리가 좋아지나요?

 얼마 전 유명 연예인이 머리가 좋아지는 닌텐도를 들고 고민을 하는 선전을 통해서 닌텐도가 소개된 후 아이들이 어린이 날 선물로 받고 싶은 1순위가 닌텐도가 되었다. 또한 닌텐도가 없으면 소위 왕따가 되어버릴 정도로 모든 아이들이 닌텐도를 가지고 있으며 대학생들과 성인들도 가지고 있으면서 닌텐도 게임을 하고 있다.

 닌텐도는 어디까지나 작아서 가지고 다니길 간편한 어디에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게임 하는 시간을 엄격히 통제해야 하는데 휴대가 간편하여 어렵다. 따라서 게임 중독에 더 많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부분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남들 다 하고 있으니 우리 아이가 닌텐도가 없는 것이 같은 또래 집단에서 튀고 잘 지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닌텐도를 앞을 다투어서 사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부모들이 저항 없이 사주는 것 중 하나가 우리 부모 세대 때에 이미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가 존재하였고 이 게임기가 외산 제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대리 만족 효과가 있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이 게임기가 머리가 좋아지는 두뇌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그리고 유명해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인기 연예인이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범한 우리처럼 문제를 잘 풀지 못해 머리 아파하면서도 열심히 두뇌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두뇌 훈련을 하면 평범한 자신도 머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세뇌를 당해 닌텐도를 사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 게임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객관적인 근거는 없다. 닌텐도 프로그램에 있는 두뇌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게임들을 모아 둔 것 외에는 별다른 것 없다. 이는 현재 온라인상 게임 중에서 카드나 화투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이 있는데 이 게임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딸 수 있는 도박사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두뇌가 좋다는 것은 대뇌에서 회백질에서 신경 세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 물리학자 대뇌 연구에서 수학적 사고와 관계되는 대뇌 영역 부위에서 신경 세포및 세포간 연결이 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닌텐도 두뇌 개발 프로그램이 과연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아마도 대뇌 회백질 부위를 보다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오락 프로그램은 대뇌 회백질 발달과 연관이 없다.  컴퓨터 게임기에 있는 오락 프로그램들은 이미 예정된 순서대로 값을 예측할 수 있는 경우의 수 합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 이런 프로그램을 반복하게 된다면 처음에는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생각을 하게 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즉 목적하고자 하는 행동을 위한 회로가 복잡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즉 대뇌 회백질을 자극하게 된다. 그러나 반복된 단순화된 작업과 훈련을 통해서 시간은 보다 짧아지게 되면서 복잡하고 오래 걸리던 회로가 단순하게 되면서 생각하는 것이 없어지게 되면서 대뇌 회백질 자극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다보면 대뇌 회백질 자극은 없어지게 되면서 단순한 기계적 문제 풀이만 남게 된다. 따라서 이런 과정을 되풀이한다고 해서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타이거 우즈가 골프 천재라고 불리는데 이의는 없을 것이다. 타이거 우즈가 이런 대선수가 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없이 반복했던 연습이다. 그러나 이런 연습이 실제로 골프채를 잡지 않고 닌텐도와 같은 가상 프로그램에서 했었다면 골프 천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전세계젹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닌텐도와 이와 유사한 게임기 피해에 대해서 유럽 프로 축구 관계자가 논하기를 앞으로는 피구와 호나우두와 같은 유명한 축구 선수가 배출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아이들이 게임기 때문에 동네 축구를 더 이상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좁고 울퉁불퉁한 여러 가지 지형을 통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경험할 기회를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가 빼앗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닌텐도를 많이 한다고 해서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닌텐도 두뇌 훈련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 대뇌 피로도가 빨리 오게 되며 이에 따른 자신의 감정 조정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그만큼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빼앗게 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닌텐도를 사주지 말아야 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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