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막상 시험을 볼 때 생각이 나지 않거나 지나친 긴장감으로 인해서 아는 문제를 뻔히 틀리는 경험을 했을 경우가 한두 번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시험 이외에도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웃어른에게 무엇인가 부탁을 하거나 공적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발표를 할 때 공연을 할 때에도 지나치게 긴장을 하게 되면 실수를 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정신과에서는 실행 불안(performance anxiety)라고 하며 일종의 사회 공포증(social phobia)중 하나로 분류가 된다.

  이러한 실행 불안은 긴장감으로 인한 교감 신경의 지나친 활성화로 나타나게 되며 심박동수 증가, 손바닥에서 나는 식은땀, 잦은 소변, 안면 홍조와 안절부절 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교감 신경의 과도한 활성화는 긴장감을 더욱더 가중시켜 불안감을 커지게 하여 시험 실패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었을 때에는 아는 것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시험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거나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거나 몸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어 몸동작이 자유롭지 않아 실수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다보면 마치 긴장감과 불안감은 좋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게 되는데 이는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긴장감과 불안감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다만 지나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실행 불안이 심해지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데 치료 원리는 다음과 같다. 약물 치료는 교감 신경의 지나친 활성화를 차단하는 것으로 이는 혈압약중 심박수 증가를 차단하는 일종의 베타 차단제라고 불리는 약을 시험이나 공연하기 30분전에 복용하면 된다. 이러한 약은 의사 처방을 받아서 정확한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함부로 약물 남용을 하지 말고 꼭 정신과 선생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약국에서 우황청심환을 시험보기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뜨려 시험 도중 졸립거나 집중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가 있으므로 나름대로 자신에게 맞는 용량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시험 때 과도한 긴장감은 知彼知己면 百戰百勝이라고 했듯이 자신의 실력과 맞지 않는 무리한 욕심을 냈었을 때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시험 때마다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해서 시험을 자주 망친다면 자신의 현실에 맞는 목표를 세우기를 바란다. 자신의 현실에 맞는 실력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에는 흔히 범하는 오류는 실수를 빼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수를 포함해야 한다.



각 개인의 능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고 하였다. 이런 근소한 차이로 인해서 축구 시합에서 프리킥이 골인되고 야구 시합에서 점수와 연결되는 안타를 때리는 것이다. 이러한 근소한 차이로 선수를 평가하게 되듯이 실수도 실력인 것이다. 이런 실수는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해서 많이 나온다면 자신의 공부하는 스타일에 대해서 점검해야 할 것이다. 공부에서는 왕도가 없다. 그러나 무턱대고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공부를 하기전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공부에 대한 흐름 파악은 모르는 산을 등반할 때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등산할 때 지도를 펴서 보면 어려운 곳이 어디이고 경치가 좋은 것이 어디인지를 알 수가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부하고자 하는 과목의 흐름 파악을 통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게 되며 이를 통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먼저 챙기게 되며 그 후에 어려운 것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흐름 파악이 되지 않고 시간이 없다면 교과서 각장 제일 처음에 있는 학습 목표를 충실히 따라가면서 학습 목표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출제자 입장에서 문제를 내면서 공부를 하면 흐름에 대해서 파악을 할 것이다. 출제자는 문제를 낼 때에는 어럽게 내지도 않으며 그러나 쉽게 문제를 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을 먼저 챙기면서 석차를 분명히 쉽게 낼 수 있도록 문제를 낼 뿐이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상담하면서 매우 바쁜 한 인간일 뿐이다. 그러므로 교과서만을 보지도 않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학습지를 많이 참고를 할 것이다. 따라서 학습지 문제집을 풀었을 때 무엇 때문에 틀렸는지 아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확살하지 않았던 것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자신이 풀었던 문제를 다맞았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지 말고 다시 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야 한다. 바둑에서는 실력 향상을 위해서 자신이 두었던 것을 뒤집는 복기라는 것이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보완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많은 문제집은 필요없으며 극히 적은 량의 문제집만 있어도 된다. 한번쯤 한과목중 한chapter만을 상대로 여러 문제집을 풀고 비교해보면 각각 문제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이 시간 낭비일 뿐인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점을 점검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과도한 긴장감을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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