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유전된다?

 



 

 

어려운 주변 환경으로 인해서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진 것을 느낀다면 내가 혹시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울증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간과하기 쉬운 것이 부모가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면 자식들도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이 유전되는 것은 아닌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 대답은 ‘No’이다. 그러나 부모가, 특히 엄마가 우울증을 보이면 아이들도 우울증 증세를 가질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되어 마치 유전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여자가 결혼해서 임신을 하는 순간부터이다. 임신시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실험적으로 밝혀진 것인데 모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에 따라 인체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되고 이때 과잉 분비된 스테로이드는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게 된다. 스테로이드는 태아의 뇌를 파괴하며 이와 동시에 중추를 가장 많이 공격, 감정 중추의 위축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어난 아이는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하게 되어 부모가 달래도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예민하고 잘 우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러한 것이 지속된다면 우울증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이에 따른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서 남자보다 우울증이 발병한 확룔이 높은데 이에 따라, 여자에게만 있는 우울증이 있으니 바로 산후 우울증이다. 또한 임상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대다수 여자들은 분만 후 우울증과 가까운 감정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아이는 출생 후 부모의 사랑과 보호 속에서 자라게 되며 이때 엄마의 사랑 속에서 정서, 사회성. 지능 발달을 이루게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상태를 헤아리는 엄마의 마음이다. 그러나 엄마가 우울한 상태라면 아이의 다양한 반응에 대해 파악이 쉽지 않게 되고 이에 따라 아이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정감을 획득하는 데 실패하게 된다. 그 결과 엄마와 아이는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되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흔히 이야기하는 애정 결핍증이라고 불리는 ‘불안정 애착 관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아이는 정서적인 발달에 지장을 받아 미성숙하게 되며 이에 따른 사회성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서적으로 더욱더 불안하게 되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우울증은 선천적인 이상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설명한 엄마와 아이와 관계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의 현상을 정신과에서는 세대간 전이(generation transference)라고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소아 우울증 치료시 부모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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