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 아동의 건강한 성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 무엇보다 중요 … 자위행위 발견시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이 시기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중학생이 되는 시기이다. 그전까지는 학령기 전 시기로 성에 대한 발달은 외부 성기에 의해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하는 정도로 발달한다. 또한 아이들은 소위 오디프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시기를 거치면서 자신의 성에 대한 역할을 배운다. 즉 아빠(엄마) 때문에 엄마(아빠)를 차지할 수 없지만 아빠(엄마)와 비슷한 성격의 남자(여자)가 돼 엄마(아빠)를 닮은 여자(남자)를 만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아빠(엄마)를 동일시(identification)하면서 학령기전 시기를 마감하게 되므로 아이들의 성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다.
이후 아이들이 점점 성장해 만 10세를 넘어서게 되면 사춘기와 함께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이런 과정에서 남녀구분이 분명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기 초, 아이가 성적인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오디푸스 콤플렉스가 해소되면서 초자아가 발달하게 돼 윤리적 판단이 가능하게 되는 등 뇌 성숙 과정에서 변화가 있어 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보다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데, 복잡한 사고가 가능해지며 같은 동성간, 또래 집단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며 동성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같은 동성의 부모를 동일시하면서 그런 부모가 되기를 희망하게 된다.

이 시기 성에 대한 이슈는 자신의 성 역할(sex role) 발달
여자 아이들은 엄마를 이상화하지만 아빠 대신 비슷한 다른 사람을 찾게 된다. 자신이 동일시 할 대상이 부모로부터 다른 사람으로 이동하면서 여자 아이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욕구를 장래 직업관과 결합시키거나 연기하거나 포기하기도 한다. 엄마를 동일시하지 못하고 아빠에게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만6세 정도 나이에서 고정돼 성인 남녀를 다 두려워하거나 지나치게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매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남자 아이의 경우 아빠가 지나치게 무섭거나 아빠가 부재할 경우 또는 엄마가 과잉보호하거나 엄마와 너무 밀착돼 있으면 아빠와의 동일시에 문제가 있어 오디푸스 콤플렉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남자를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남성성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거나(학교 거부증)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 수행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이성의 부모가 같이 목욕을 하거나 같은 잠자리를 하게 되는데 아이는 성에 대한 부적절한 자극을 통해 부적절한 성적 환상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 초반에 가장 중요한 성에 대한 이슈는 자신의 성 역할(sex role) 발달이며, 이 model이 되는 것은 바로 부모이다. 부모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게 되면 성인이 되어 부모의 이런 모습을 동일시하거나 부모와 해결되지 않는 욕구 해결을 위해 현실과 맞지 않는 배우자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된다. 따라서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녀 앞에서 지나친 노출은 피해야 한다.
또한 생식기 부위를 위생상의 이유로 필요이상 부모가 자극을 줄 수 있는데, 이는 성기 부위에 자극을 많이 주어 아이에게 성적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별다른 일이 없다면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대중 매체가 매우 발달해 특히 핸드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아이들은 무분별한 성문화에 대한 접촉 기회가 많아졌다. 아직 성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이고 자신의 충동성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시기이다. 아이가 지속적으로 이런 성문화를 접촉하게 되면 성 정체성 확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아직 자아가 성립되지 않은 시기라 부적절한 성적 환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 이시기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후에 성인이 돼 애인이나 배우자를 선택할 시 성적인 환상에 대한 욕구로 인해 상대방을 착취하거나 성적인 필요성을 보완하는 노력이 실패하게 되면 불안과 불편이 생기게 되고 결국 헤어지게 되는 것이다.

부모의 실생활에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것 중요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위를 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보통 흔히 생후 15~19개월부터 자위를 시작하게 된다. 생후 이 시기에 자위를 하는 것은 성기 부위를 자극하면서 오는 쾌감과 자신의 몸을 탐구하는 욕구와 결합, 자위에 대한 즐거움에 정상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무료할 때 자신을 달래주는 수단으로 자위를 하게 된다. 아이가 학교 입학후 사춘기가 오게 되면 성적 호기심이 급격히 증가돼 자위 행위 역시 증가하게 된다.
청소년은 신체적으로 성관계가 가능하지만 사회적 제한으로 인해 억제되는 갈등을 겪는다. 성적 주체성 확립과 성적 충동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성적 충동 조절 압박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해소하려고 자위행위를 하며 자위행위는 성적 압박감을 줄이는 정상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 자위행위로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을 알게 되고 더 자주 자위행위를 하게 된다. 사춘기에 도달하면서 하게 되는 자위행위는 성관계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며, 성 주체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식이 자위행위를 하다가 발견될 경우 대부분의 부모들은 지나친 자위 행위를 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자위행위가 정신 질환을 일으키거나 성적 능력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다. 자위행위가 개인의 자유 의지를 넘어서는 강박적일 경우에만 정신병리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행위는 성적인 것이 아니고 강박적이기 때문에 성장애라기보다는 정서장애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의 자위행위 발견시에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좋으며 만약 조언이 필요하다면 같은 동성의 부모가 하는 것이 좋다. 충고시 자위행위는 자연스런 생리적 현상 중 하나이며 자위행위를 할 때에는 자신의 사적인 장소에서 할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 성적 충동은 이성 부모에 대한 성적 환상이 있을 수가 있으나 보통 억압되며 성에 대한 관심은 대중 매체 발달에 따른 인기 연예인에 대한 열정을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청소년은 신체적으로 에너지가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따라서 이런 에너지 분출을 위해서 대중 스타를 열망하는 것과 동아리를 통한 사회적인 활동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올바른 성 인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동성의 부모를 동일시해 성역할에 대해 배우며 또한 이성 부모와의 관계에서 이에 따른 성 역할을 배운다. 성생활은 사랑과 친밀감이란 감정을 더욱더 강하게 해주며 상호 존중을 통한 신뢰감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올바른 성 인식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별도로 아이에게 성에 대해 하나하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의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친밀감과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적절하게 표현하는지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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