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배의 행복 ‘쌍둥이’ 현명하게 기르는 방법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9-11 15:30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모든 아이들의 출생은 부모의 말할 수 없는 행복으로 이어지지만 이 중에서도 쌍둥이는 한 번에 두 명 이상의 아이들이 탄생해 부모는 더욱 기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더 많은 기쁨과 함께 육아에도 몇 배의 노력이 든다. 무엇보다 쌍둥이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함께 했다는 특수성 때문에 밀착이 강하다는 등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과연 현명한 쌍둥이 육아법, 엄마는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해야 할까.


◇ 밀착 강한 쌍둥이, 너무 강하면 역효과


엄마 뱃속에 함께 있었던 쌍둥이들은 정신적으로 서로에 대한 밀착이 강한데다 육아까지 함께 하기 때문에 더욱 밀착도가 강해진다. 특히 아이들은 서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될 수 있다.


사랑샘터 소아신경정신과의원 김태훈 원장은 “쌍둥이는 한명이 언어 발달이 느리면 다른 아이가 이를 돕게 된다”며 “하지만 도와주는 아이는 다른 아이가 말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닌 오히려 언어 발달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즉 다른 아이가 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서 대변인 역할을 한다는 것.


때문에 대리인의 역할을 하는 아이는 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를 위해 의사 결정 등을 대신하게 된다.


그리고 대리인인 아이는 보다 많은 경험(대신하는 경험)으로 더욱 성숙해 질 수 있지만 나머지 한 아이는 그만큼의 경험을 놓쳐 발달이 더뎌지게 된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두 아이는 더 강한 밀착을 하게 되며 독립된 개체로의 성숙이 어려워진다.


이에 김태훈 원장은 “쌍둥이는 아이를 같이 키우지만 독립된 아이로 존중하면서 키워야 한다”며 “아이가 잘하는 장점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남들보다 처지면서 발달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다른 한 아이가 이를 대신하도록 하지 말고 발달이 느린 것을 빨리 보완해줘야 한다”고 충고한다.


만약 아이가 서로에게서 떨어져 있는 것을 너무 싫어하거나 거부하면 이를 고쳐주는 것도 필요하다.


◇ 쌍둥이 재울 때에는 엄마·아빠가 한명씩


아이가 태어난 후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수유이다. 쌍둥이는 수가 많아서 엄마로써는 더욱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모유 수유를 처음 시작할 때는 두 아기의 개별적인 습관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한 번에 한 아기씩 젖을 먹이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과학회 민정혜 전문위원은 “엄마가 모유를 먹인다면 대개 두 아기에게 충분히 먹일 모유의 양은 부족하기 마련”이라며 “이 경우 두 아기에게 똑같이 모유와 분유를 반씩 먹이면 된다”고 조언한다.


때로는 한 아이의 발육이 뒤처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기는 각자 발육과정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육 상태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쌍둥이의 모유수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영양가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다른 산모보다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므로 수분 섭취도 자주 해야 한다.


아이들을 재울 때에도 부모의 고민은 시작된다. 생활리듬이 다른 쌍둥이의 경우 한 아이가 자다 깨면 다른 아이도 함께 깨어나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기 때문.


민정혜 전문위원은 “엄마와 아빠가 한 아기씩 데리고 따로 재우는 것이 좋다”며 “낮에 졸려 하더라도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쌍둥이의 관심을 끌어 비슷한 시간에 잠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쌍둥이의 목욕은 적어도 세 돌이 지나 스스로 앉아 물장난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따로 시키는 것이 좋다.


다만 부득이 혼자서 목욕을 시켜야 한다면 모든 목욕 준비를 갖추어 놓고 한 아기가 자고 있을 때 하는 것이 권유된다.


한편, 최근 시험관 시술과 출산율이 늘어나면서 쌍둥이 출산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통계청은 지난해 쌍둥이 이상 출생아 수는 1만830명으로 2005년 9512명에 비해 131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 출생아 수 대비 구성비도 2005년 2.17%에서 2.4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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