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2017.03-소아정신과

 

아직 말이나 글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6세 딸을 둔 엄마가 그림 상담을 의뢰해 왔다.

정리 박세영 도움말 김태훈(사랑샘터정신과 원장

 

“6살 딸이 그린 가족의 모습입니다. 그림 속에 담긴 아이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그림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읽는 것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형태를 파악하는 것과 같아요!

그림만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석된 의미를 절대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유아기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정도로 자아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그림을 보고 아이의 정서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으나 단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그림을 보내주세요. 김태훈 원장님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드립니다. 분석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므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보내실 곳 kizmom@hankyung.com

(고해상도 파일, 성별, 연령, 가족관계, 그림 그리던 상황, 아이의 설명 등을 명기해 주세요.)

 

그림을 전체적으로 지면을 잘 활용해서 가득 채워서 그렸습니다. 아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사촌동생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아이는 그림 가운데 앞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신은 피아노 앞에 있고 가족들은 아이를 중심으로 피아노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아이가 그림 중심에 있다는 것은 아이 시각에서 볼 때 가족은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는 가정에서 외동딸로 사랑을 많아 받고 자라고 있다는 점도 드러납니다. 그림 중심에 아이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 아빠가 위치하는데 이는 아이가 아빠와 가장 친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다음으로 엄마와 사촌 그리고 모서리에 있는 조부모 순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핵가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이 그림에서 보듯 이 집안은 3세대가 살고 있는 대가족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마 두 손이 앞으로 모아져 있고 아빠가 아이와 가깝게 있고 두 손도 벌어져 있는 것으로 봐서 집안에서 엄마는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촌동생이 엄마 옆에 있지 않고 아빠 옆에 있고 엄마 아빠 사이보다 가깝게 붙어 있으면서 할머니가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하셔서 주로 엄마가 모시고 있으니 할아버지와 엄마와 가깝게 그런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볼 때 아이는 아빠와 할머니 사이가 할아버지보다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고,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엄마가 주로 돌보는 관계 같습니다. 이 가족은 아빠를 중심으로 한 대가족이란 것과 아이가 외동딸로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키즈맘 20173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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