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입덧 쿠바드 증후군’ - 소아정신과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도 똑같이 체중이 증가하고 배가 불러오거나 요통과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신체적 증상이 보이는가. 기분 변화가 심해지고 성욕이 떨어지거나 불안과 불면증이 지속되고 쉽게 피로해지는 등 아내와 똑같은 모습을 보일 때, 이를 쿠바드 증후군이라고 한다.

 

 

 

쿠바드 증후군은 프랑스 어로 알을 품다에서 유래됐다. 남자가 일종의 상상 임신을 하면서 겪게 되는 모습이 바로 쿠바드 증후군이다. 따라서 문화적으로 볼 때 남자가 아이 양육에 신경을 쓰지 않는 가부장적 사회일수록 쿠바드 중후군이 있을 확률은 적고 여성 중심의 모계 사회일수록 쿠바드 증후군 빈도가 높다.

현대 사회는 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된 핵가족 사회다. 이 사회에서 남자는 대가족 사회의 권위적인 가부장적 모습에서 벗어나 부인과 서로 협력해서 아이를 양육하고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임신, 출산과 양육은 전적으로 여자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빠의 역할은 감소한다. 이에 따라 서로 동등하게 이루어졌던 부부 관계에서 임신한 아내 중심으로 모든 것이 변화하며 상대적으로 남편의 목소리와 지위가 축소되는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남자는 아빠가 된다는 책임감, 늘어난 가족 구성원 양육에 대한 부담감과 동시에 아내가 품고 있는 아이가 내 아이임을 주장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심리적 욕구를 느낀다. 이런 변화는 부성애의 한 측면이기도 하며 뱃속의 아이를 아내가 독점하여 아빠의 DNA 존재를 부정하는 것을 막으려는 한 시도라고 볼 수도 있다.

여자는 임신하면 몸에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혈중 농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임신한 아내의 이런 변화는 함께 생활하는 남편에게 정서적 심리적 영향을 준다. 즉 임신한 아내와 아이를 보호하여 한 가정을 지키는 부성애가 나타나는 것 외에 아내의 변화가 쿠바드 증후군을 나타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키즈맘 201710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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