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족의 탄생 - 정신과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중에 욜로(YOLO)’라는 말이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모아서

만든 단어다. 욜로족은 지금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이를 위해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요즘 신조어 중에 '욜로(YOLO)'라는 말이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모아서 만든 단어다. 욜로족은 지금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이를 위해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내 집 마련 혹은 노후 준비보다 지금 당장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 생활이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자기 계발 등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사실 인생에 있어 경제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30~40대고 그 이후로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노후를 대비하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욜로족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가고 고가의 취미 생활을 한다는 것은 상당 기간의 준비와 결단을 필요로 한다.

미래보다 현재 삶을 더 중시하는 욜로족의 모습은 요즘 젊은 세대들의 고민을 반영한 우리의 씁쓸한 자화상이기도 하다. 과거 우리나라는 의식주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개발도상국이었고, 열심히 일하면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의식주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희망을 가졌던 시기였다. 따라서 당시 젊은 세대들은 희생을 감수하면서 열심히 일을 할 수 동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욜로족은 무언가를 소유하는 삶이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며 미래 행복을 위해 현재 삶을 무조건 희생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욜로족의 등장은 산업 혁명 이후 사람들이 도시로 모이며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되는 과정과 잇닿아 있다. 집단보다 나 자신을 더 중시하는 개인주의가 발달하면서 나타난 현상이 욜로족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IT 기술이 발달하며 직접 대면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오히려 사이버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사람들은 보다 개인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욜로족인 부모가 자녀를 방임하면서까지 개인적인 삶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봐선 안 된다. 욜로족인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밤늦게까지 공부하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들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현재에 가치를 두고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데 골몰한다. 장차 사회적으로 성공할 아이도 좋지만 지금 부모와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환하게 웃는 아이의 표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라고 보는 게 욜로 성향을 가진 부모의 입장이다. 그것은 케세라세라(que sera sera-될 대로 되라)와는 분명히 다른 부모 가치관의 일부다.

 

출처 키즈맘 20177,8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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