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 2016.03- 소아정신과

 



아직 말이나 글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유아기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엄마 A씨가 틱 증상이 있는 큰아들의 그림 상담을 의뢰해 왔다.

글 김정은 /도움말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동생을 낳고 나서 큰아이에게 틱 증상이 왔어요. 점점 심해지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셋째를 임신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큰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혹시 큰아이의 심리 상태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알고 싶습니다.”

 

1.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면 본인은 중심에서 왼쪽으로 치우쳐 있네요.

엄마는 그림 중앙에 가깝게 그렸고요, 자신은 3살짜리 동생보다 조금 더 큰 키로 그렸습니다. 엄마가 아이 옆에 있고 동생은 옆에 있지만 구석에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다들 웃고 있는데 이는 집안이 화목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손은 사회성을 상징하는데 아이가 동생과 본인의 손가락을 세세하게 그리지 않고 동그라미 형태로 그렸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손이 없는 모습으로 그렸네요. 엄마 아빠의 손이 없고 동생과 본인만 손이 있다는 것은 동생과 본인은 친하지만 부모와는 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동생과 본인은 친하지만 엄마가 본인에게 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네요.

 

3. 아이가 동생보다 아빠를 작게 그렸네요.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아빠는 서로의 교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가 임신했다고 하는데 임신 주수를 알 수는 없지만 엄마의 다리와 머리카락을 길게 그린 것을 봐서는 엄마 배 속에 임신한 동생에 대해서 아이는 아직 크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네요.

 

4. 아이는 노트 전체에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 그렸습니다.

부모 쪽으로 갈수록 허공에 떠 있는 느낌도 있고요. 이는 아이가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심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불안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틱 증상을 걱정했는데 틱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틱과 관련한 다른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습니다.

 

그림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읽는 것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형태를 파악하는 것과 같아요!

그림만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석된 의미를 절대 단정해서는 안 돼요. 유아기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정도로 자아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그림을 보고 아이의 정서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으니 단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그림을 보내주세요. 김태훈 원장님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드립니다.

분석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므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보내실 곳 helper@hankyung.com

(아이 성별, 연령, 가족관계, 그림 그리던 상황 등 명기)

출처 키즈맘 20163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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