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 2016.07- 소아정신과

 

 

아직 말이나 글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유아기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초등학교 교사 A씨가 학생의 그림 상담을 의뢰해 왔다.

정리 김정은 도움말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저는 대구에 있는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입니다. 저희 반 학생이 평소 공부 시간에 집중을 안하고 떠들기 일쑤인데 조용히 하라고 하면 내가 떠들고 싶다는데 선생님이 무슨 상관이냐. 내가 왜 조용히 해야 하냐고 대들기도 합니다. 그 학생이 과학의 날 행사에 그린 그림인데 해석 좀 부탁 드립니다.”

 

 

 

 

그림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읽는 것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형태를 파악하는 것과 같아요!

그림만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석된 의미를 절대 단정해서는 안 돼요. 유아기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정도로 자아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그림을 보고 아이의 정서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으나 단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림을 보면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그린 그림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단순합니다. 마치 해골을 연상시키는 사람 얼굴과 빈약한 몸매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그려낼 내적 자원이 부족한 경우 내용들이 단순하고 빈약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빨강색 안에는 마치 무기를 연상하는 듯한 것을 양손에 들고 있는데 이것은 강한 공격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빨간색이 그림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가 매우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선생님이 작성한 상담 글에서 아이는 학급에서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매우 산만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며 그로 인한 정서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ADHD 아동들은 자극적이고 강렬한 자극을 선호하며 공격적 성향이 강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공격성이 내재되었다는 것은 아이가 분노와 좌절감을 많이 경험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이유는 상담 내용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학교에서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다가 지적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PC나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하루 2~3시간 게임을 하지는 않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게임하는 빈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게임은 일주일에 3시간 이내로 줄이도록 지도하고 정도가 심할 경우 전문기관에 아이 상담을 의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출처 키즈맘 20167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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