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섭의 sibling rivalry 극복기- 소아정신과

 

The Second Slamdunk를 기다리며

 

송태섭은 오키나와 해변가 형과 함께 하던 비밀 아지트에서 절망과 슬픔의 끝에서 목놓아 울었다. 여러 감정이 들면서 목놓아 울었던 송태섭은 형이 자신에게 여러 이야기를 하던 것을 회상하게 된다. 형은 아지트에서 산왕 공고 농구선수 표지였던 스포츠 잡지를 송태섭에게 보여주면서 난 중학교 졸업후 산왕 공고를 이길 다른 학교에 가서 가드가 되어 일본 최강 산왕 공고를 이기는 자신의 목표다.”라고 했던 것을 회상하게 된다. 송태섭은 형과 같이 농구하던 농구공 그리고 형이 경기할 때 즐겨 차던 빨간색 운동 밴드를 꺼내들더니 형 동작을 따라하면서 마치 형이 된듯한 상상을 하면서 산왕공고를 이기는 것을 목표 삼게 된다. 형을 따라하는 과정은 형과 동일시 하는 identification이며 이는 어린 아이가 성인이 되면서 부모의 여러 동작을 흉내내는 과정중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이가 부모를 닮게 되는 것, 부모 습관과 좋아 하는 음식 선호도 및 옷입는 취향까지 닮게 되면서 부모 성격과 비슷한 배우자를 선택하고 부모 성격과 닮게 되는 것도 이런 동일시 과정에서 나타난다.

산왕공고를 이긴다는 목표를 가진 송태섭은 고향 후쿠오카에서 드리블 연습하는 동작이 빨라지면서 연습에 임하는 태도부터 바뀌었다. 청소년기 사춘기를 지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차 성인이 되어 무슨 일을 하면서 사회 생활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청소년기 우울증이 있는 환아들은 성인이 되면 무엇을 할래?” 하는 질문에 되고 싶은 것이 없어요.” 하고 대부분 대답을 한다. 그리고 언제부터 되고 싶은 것이 없어졌니?”란 질문엔 초등학교 5학년이 되고 난뒤요.” 라고 대부분 대답을 한다.

대략적으로 초등학교 5학년이 지나면서부터 아이들은 사춘기 과정에 들어가는데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되는 대부분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대한 자가 증상이 없다. 그러나 송 태섭의 비딱하면서 심드렁한 태도, 짜증난 얼굴 표정 그리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방황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등은 진료실이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보이는 일반적 모습이다. 송태섭처럼 아버지 사망 그리고 형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할 때처럼 가족 위기가 닥쳤을 때 청소년들은 우울증이 발병하기도 한다. 청소년인 송태섭은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로부터 위로 및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남편과 자식을 잃은 엄마도 충격을 받아 본인 마음 추스리고 정신적 경제적 가장 역할을 해야 했기에 송태섭의 전학이후 보이는 반항 모습에 마음이 아파 제대로 송태섭을 보호하고 위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필자는 접하는 청소년 우울증은 이런 가족의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고 보이고 있지만 송태섭의 어머니처럼 실의에 잠긴 청소년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심각한 지경이 되어야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를 흔하게 경험한다.

 

아동들은 사춘기 되기 전까지 부모의 사랑과 헌신으로 성장한다. 이런 과정에서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받기 위해 공부를 위해 어렵고 힘든 문제를 풀면서 보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과정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더 받기 위한 외적 동기에 의해 아이가 보다 더 성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이 되면 아이는 성장한 과정을 통해 무엇인가 되겠다는 목표를 정하게 되는데 이는 내적 동기에 해당된다. 이때부터 아이는 부모가 목표를 정하고 교육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공부 및 미래 준비를 하는 것이고 부모는 이런 노력을 하는 아이를 위한 보조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지게 된다.

산왕 공고를 이기겠다는 목표를 세운 송태섭은 경기 후반전 중간이 넘어갔을 때 승세는 이미 산왕공고 승리로 기울어져 있고 주장 채지수 조차 이기지 못할 거라 좌절한 상태에서 우린 이길 수 있다. 우린 할 수 있다.” 하면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는 채소연이 경기전날 밤 송태섭 손바닥에 ‘NO 1.’라고 써주면서 송태섭에 대한 강한 믿음이 북산고 패배가 확실한 상황에서 빛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적과 노력에도 자신이 원하고자 했던 것이 이뤄지지 않을 때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는 위기 상황에 부딪치게 될 때 한줄기 빛이 되는 것은 청소년에 대한 부모의 믿음과 신뢰에서 나타나게 된다.

극적으로 산왕고를 이긴 북산고 송태섭은 그후 일본을 넘어 미국 농구에 진출하는 하게 되는 것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극복한 경험과 승리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사랑샘터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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