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우울증 I-소아정신과


원인, 특징. 조기진단 및 대처방법(부모의 역할). 치료법

얼마 전 유명 연예인 자살로 인하여 나라 전체가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러나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정신과 치료 기피 현상으로 인하여 제대로된 치료를 받는 것은 극히 드물다. 나라 안팍으로 어려운 시기에 성인 자신에 대한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보다 많아졌지만 아이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은 경제적인 여건 악화로 인하여 보다 소홀해져서 소아 우울증에 대한 관심은 보다 적어진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따라서 소아 우울증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소아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편견 및 특징

1. 소아나 청소년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

소아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아직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울한 기분 표현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우울증이 있다 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2. 우울한 기분이 없으면 우울증이 아니다.

소아 우울증 특징은 우울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소위 ‘짜증난다’고 표현한다. 우울한 기분을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고 화가 보다 늘어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3. 우울증 때문에 게임 중독에 걸리기도 한다.

소아 우울증인 경우 생활에 대한 즐거움이 감소한다. 이에 따른 자신을 위로할 자극을 찾게 되며 말초 신경 자극적인 것에 쉽게 빠지게 된다. 이에 따른 폭력성이 짙은 인터넷 게임에 쉽게 빠지게 된다.

4. 사춘기 아이들은 다 우울하고 대개 저절로 좋아진다.

사춘기를 소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하며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모든 아이가 우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춘기는 어렵게 지나가는 것은 아니며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기 어려운 소아일수록 우울한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치료적 개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사춘기시기에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치료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한다.

5. 청소년의 우울은 공부 스트레스 때문이므로 잠시 쉬면 좋아진다.

우울증이 있게 되면 청소년들은 집중력 저하로 학습 부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게 되면 자신감 상실로 인하여 공부에 대한 흥미가 감소하게 되어 공부를 하지 않게 된다.

* 나이에 따른 우울증 특징

1. 학령전기(3-6세)

아이는 잘 웃지 않고 슬퍼보이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지 않고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지 못하고 행동이 느리면서 머리와 배가 자주 아픈 모습을 보인다. 언어 발달 저하가 나타나면서 심한 경우 발달 지체로 이어지기도 한다.

2. 학령기(7-12세)

성인 우울증과 유사한 면이 나타나는 시기지만 성인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우울증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수행 능력 저하로 학습 부진이 나타나면서 고학년이 될수록 친구들과 싸우는 횟수가 늘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이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철학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애늙은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면 등교 거부를 보이면서 학교 적응에 실패하기도 한다.

3. 청소년기(12-18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반항적인 모습이 더욱더 심해진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이때부터는 사회적 일탈 행위가 심해져서 가출, 무단 결석, 절도및 성적으로 난잡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울증 증세를 직접적으로 호소하지 않으며 기분 변화가 심해 소위 ‘짜증’을 많이 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부터 자살 사고가 보다 뚜렷해져서 자실 시도를 많이 하게 되며 성공하여 목숨을 잃기도 한다.

사례) 중학교 3학년인 아이는 2년 전에 약 2주간 평소보다 짜증스러워 보인 적이 있었다.최근 약 1달간 아이는 매우 신경질적이 되었고, 부모가 말을 걸 때마다 퉁명스럽고 짜증스럽게 반응하여 화가 난 부모가 아이를 호되게 나무라는 일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아이는 집밖에 나가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는 횟수도 현저히 줄었으며, 문을 잠근 채 자기 방에 틀어박혀 음악을 듣거나 밤늦도록 컴퓨터를 하고 가끔은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소리를 지르거나 엉엉 울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았으나 부모는 사춘기려니 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자신에 대해서 평가하기를 "나는 모든 인간들 중에 제일 미련하고 제일 못생기고 제일 쓸모 없는 인간이다. 나는 내가 싫고, 부모님도 싫고, 친구들도 싫다. 그냥 죽어버렸으면 하는 마음만 든다."면서 내원 당시 심한 죄책감을 보였다. 아이는 우울증 증세가 의심되어 약물 치료및 심리 치료를 시작하였고 한달이 지나면서 화를 내고 우는 모습이 감소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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