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치료, 불안해 마세요-소아정신과

 

 

얼굴을 찡그리고 컥컥 소리를 내는 등 틱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를 보면 부모는 무척 당황한다. 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이러한 증상을 지속적으로 보이면 아이의 심리 성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된다.

 

여러 SNS에 게재된 틱 관련 자료들을 보면 방치할 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빨리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며 근본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부모의 불안감을 자극 한다. 그러나 틱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빨리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그냥 둔다고 해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아이가 틱 증세를 보일 때 이에 따른 부모의 대처가 가장 중요할 뿐이다.

 

아이가 틱을 보일 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개 틱은 눈을 찡그리거나 코를 벌렁거릴 수 있고 어깨를 움직이기도 하며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수시로 변하기도 하고 이유 없이 없어지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면서 도저히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틱 증상 지속 여부는 예측을 할 수 없다. 다만, 아이가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틱 치료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틱이 있을 때 부모는 틱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말아야 하고 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는 아이가 틱을 보일 때 부모가 불안해하면 아이를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게 된다.

대개의 경우 아이가 틱을 보일 때 아이 부모들은 아이를 괜찮다고 안심시키지 못하면 아이가 같이 불안해한다. 외래 진료 시 늘 이런 경우를 보게 되는데 어떤 경우는 틱을 치료될 수 없는 난치병으로 생각하여 몹시 불안해하는 부모들을 보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틱의 경우 증상이 있다가 없다가 바뀌면서 하는 과정을 보이면서 대개 경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나아진다.

 

치료적 개입은 최소화 한다

틱을 발견하면 틱에 대한 관찰 및 경과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 학령기 초반에 틱이 있어 내원한 환아가 있었다. 이 환아는 틱이 심했는데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경우에만 틱 증상을 경감하는 치료제를 소량 사용하며 틱 치료를 최소화 하였다. 오히려 환아는 ADHD 증상이 있어 이에 따른 학교 적응과 또래 관계 개선을 위한 치료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였다. 따라서 틱과 연관 없는 ADHD 치료제를 선택하였고 틱이 심할 경우에만 틱 치료제를 소량 복용하도록 하였다.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틱 증세는 조금씩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어 틱 치료제 복용을 하지 않도록 하였다.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틱 증세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아이가 틱이 있더라도 부모는 너무 틱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틱이 있어 보기 안쓰럽지만 대부분 틱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나아진다. 오히려 틱과 동반된 다른 정신과 질환인 ADHD와 불안 장애 치료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키즈맘 201711,12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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