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강한 사람-신경정신과

우리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지만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고수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하기도 한다.

자존심의 사전적인 의미는 a sense of self-respect즉 자신의 몸이나 품위를 스스로 높이는 마음을 일컫는 말이다. 즉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이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자존심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는 별다른 의견없이 내자신의 의견이 무시되거나 자신의 아픈 상처를 누군가에게 건드렸을 때 굴욕감을 느꼈을 때 “자존심이 상했다.” 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은 대인 관계에서 굴욕감을 잘느끼고 이때 자신의 감정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사회생활에서 강하다는 말로 인해서 강성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강하면 남에게 부담감을 주고 이로 인해서 잘부러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남들과 의견 충돌이 많고 이로 인해서 본인에게도 많은 상처를 주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볼 때 경직되어있고 또한 사회 생활에서 대처방식이 적고 빈약해서 자신의 방식에서 안주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보다 강한 것으로 보이게 하는 일종의 방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나 원인 결과적으로 혹은 객관적으로 볼 때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려고 하는 것은 결과에 따른 굴욕감을 견디지 못하는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따라서 정신과적인 측면에서 볼 때 소위 자존심이 강한 사람을 자존감(self-esteem)이 떨어지는 사람을 말하게 된다. 자존감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스스로 믿는 것을 의미한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굴욕감 혹은 패배감을 잘 느끼게 되어 이로 인해 자아가 손상되어 이로 인해서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자존심의 사전적인 의미에서 스스로 자신을 평가한다고 하였고 자존감은 정신과외에 흔히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지만 스스로 자신을 믿음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믿음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받들고 따르는 것을 의미하고 평가는 가치를 논하고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욕감을 느끼는 것을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 않고 유연하게 융통성있게 대처를 하게 되며 남들과 충돌없이 자신의 편이를 도모하게 된다. 또한 판단이 객관적이고 무리가 없어 심리적인 안정을 쉽게 취할 수가 있어 다양한 정서적 경험을 하게 되어 이로 인한 정서분화가 잘이루어져서 정서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이러한 정서적 경험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정서적 발달이 잘이루어지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서 획일적이면서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정서적 미분화가 되어 자기 중심적인 경향을 띠게 된다. 이로 인해 사라들과 더욱더 부딪치게 되고 외골수로 빠지기 쉽다.

이와 다르게 자신의 하는 일에 있어서 자신의 결심을 잘바꾸지 않거나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을 심지가 굳은 사람 혹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서는 대인 관계에서 자신의 굴욕감을 숨기고 방어하기 위해서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으로 바탕으로 한 믿음과 자신감에 따른 결과이며 이에 따른 다른 사람들과 타협을 하지 않고 굴하지 않는 자세인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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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마마걸… 갈수록 늘어난다! -소아정신과

내 아이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생활 아이디어 & 체크 리스트

이제 혼자 놀법한데 엄마 꽁무니만 졸졸 쫒아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흔히 말하는 마마보이, 마마걸처럼 의존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놀고 생활하는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알아본다.

도움말 김 태훈 소아신경정신과

마마보이 이야기

3살이 된 창석이는 내성적이고 눈치를 잘 보는 아이에요. 가끔 엄마가 단호하게 얘기하면 움찔해서 하던 행동도 멈추곤 하죠. 조금씩 성장하면서 손에 든 장난감을 친구에게 뺏기기 일쑤고 조금 과격한 아이와 만나면 자신의 장난감을 언제 뺏길지 몰라 울면서 도망 다니곤 해요. 놀이방에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친구가 소리만 질러도 집으로 도망 와서 엄마를 찾아요. 창석이를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하기 위해 집에서 놀게 하는데 친구가 한대만 때려도 가만히 겁만 먹고 있다가 친구들이 가고 나면 엄마를 붙잡고 있답니다.

“유치원을 다닐 때 엄마랑 떨어져서 들어가는 수업은 배우지 않으려고 해요. 아침마다 유치원을 가기 싫다고 징징대며 울어요.” 영진(5세) 엄마 김은경

“집에 엄마만 있으면 소리를 지르고 대장부처럼 행동하다가 밖에만 나가면 얌전하고 소극적으로 변해요. 그래서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죠.” 태훈(4세) 엄마 신은정

“엄마만 없으면 매우 불안해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새로운 물건을 잔뜩 안고 다녀요. 그러다 누가 그 물건을 가져가면 바로 울음바다가 되요.” 국진(38개월) 엄마 박혜은

“이제 제법 혼자 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백화점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고 엄마 옆에만 있으려고 해요. 화장실도 혼자 못가서 항상 함께 가야해요.” 정훈(6세) 엄마 이윤정

마마걸 이야기

5살이 된 지연이는 3살인 여동생, 5개월이 된 남동생이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도 잘 그리고, 책 읽기도 좋아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죠. 3살 때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엄마와 안 떨어지려고 울곤 했어요. 그러다 지금은 잘 다니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잠깐만 다녀와도 울음바다가 되어 있어요. 동생들 때문에 자신이 엄마를 차지하는 몫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항상 엄마 옆에만 붙어 다니려하고 어린 동생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어요. 엄마가 자기만 바라보길 바라고 자기만 챙겨주길 바라죠.

“잘 때, 목욕할 때 등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것을 시키면 아주 심하게 울어요. 달래주지 않자 엄마에게 매달리며 숨이 넘어갈 듯 계속 운답니다.” 희정(5세) 엄마 윤옥희

“유치원에 갈 때마다 머리 아프다, 배 아프다 등 거짓으로 엄살을 부려요. 병원에 가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데도 말예요. 그러다 엄마가 함께 있어주면 아프다는 얘기를 하지 않아요.” 주연(5세)의 엄마 박영선

“자신의 언니보다 항상 더 예쁜 것을 해야 해요. 분홍바지, 머리방울 등…집착이 강하죠. 머리 모양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악을 쓰고 발을 동동 구르며 울어요.” 원선(4세)의 엄마 이미라

“‘이 책 봐도 돼?’, ‘지금 놀아도 돼?’, ‘TV봐도 돼?’ 등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해 엄마한테 일일이 허락을 받으려고 해요. 흔쾌히 허락을 해줘도 계속 엄마 눈치를 살펴요.” 지은(7세)의 엄마 김경아

마마보이 & 마마걸은요…

자립심이 없는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율성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특징이다. 자율성이란 것은 특별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무엇인가 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 흔히 ‘마마보이’, ‘마마걸’이라 불리는 아이들은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며 부모의 도움을 많이 요청한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대처를 하지 못하며, 이는 바로 연령 발달에 맞는 성숙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즉, ‘마마보이’,‘마마걸’은 미성숙한 아이로 분리 불안증과는 다르다.

마마보이 & 마마걸이 되는 이유는요…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마마보이, 마마걸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자립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 태도로 인해 생기게 된다. 특히 요즘은 하나 혹은 둘 정도의 자녀를 키우다 보니 부모가 ‘내가 모든 것을 해 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아이는 스스로 자립할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보호 아래에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나 아이가 직접 경험하면서 실수를 통해 스스로 깨달아가며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있도록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때 대신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서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혼자서도 척척~ 내 아이 자립심 키워주는 생활 원칙들

엄마 품에 안겨서 생활하던 마마보이, 마마걸인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스스로 하지 않는다. 적당한 시기를 두고 아이의 심리적 부담감이 없이 서서히 자립적인 아이가 되도록 노력한다. 엄마의 행동이 달라지면 아이들은 낯설어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01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든다

부모가 아이를 떼어 좋지 못하면 아이도 부모 품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모가 먼저 아이와 떨어져 있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이 혼자 있는 시간을 점점 늘리는 것이 좋은데 아이가 좋아하는 놀잇감을 준다든가 비디오를 틀어주어 다른 쪽에 관심을 쏟도록 유도한다. 엄마가 없는 동안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경험이 많아지면 불안감이 줄어든다.

02 엄마 가까이서 놀게 한다

엄마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아이에게 갑자기 떼어 놓으려 하면 아이는 더욱 불안감을 느낀다. 처음에는 엄마 곁에서 놀게 하면서 서서히 자립심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엄마는 일정한 간격 뒤에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 아이를 지켜본다. 만일 집안에서 아이와 엄마가 다른 공간에 있게 된 경우에는 아이가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말을 걸어주도록 한다.

03 하기 쉬운 심부름부터 시킨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마다 신문을 가져온다든지, 식사 전에 컵에 물을 스스로 따른다든지 등 쉽고 간단한 심부름부터 시킨다. 이때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맡기는 것이 좋다. 아이의 발달 수준을 넘는 일을 무리해서 시키면 자신감이 위축되기 때문.

04 혼자 자는 습관을 기른다

보통 4~5세가 되면 스스로 방에 들어가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든다. 그러나 그 후에도 엄마 품에서 자려고 한다면 혼자 자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처음에는 아이 방에 편하게 눕히고 잠이 들 때까지 엄마가 곁에서 다정하게 돌봐준다. 시간이 지나면 자장가를 틀어주는 것만으로 스스로 잠을 잘 수 있도록 한다. 억지로 잠들도록 시키거나 윽박지르는 것은 피하고 좋아하는 인형을 품에 안겨주는 등의 방법으로 습관을 들인다.

05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 만큼 효과가 있다. 아이가 일을 스스로 처리했거나 최선을 다했을 때는 충분한 칭찬으로 보상해주어 자신감을 심어준다. 작은 일이라도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는 것이 좋고, 구체적인 행동을 콕 집어 설명해주면 더욱 도움이 된다.

06 여러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엄마와 단 둘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소극적이며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친척집이나 이웃집을 방문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 사회성을 발달시키도록 한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면 더욱 좋으며 게임이나 역할놀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놀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엄마가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07 장난감 치우기 등은 습관화 시킨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거나 그림 그리기를 한 후에는 어지럽히기 마련이다. 이럴 때마다 엄마가 정리하면 스스로 하는 습관이 생기기 어려우므로 서툴더라도 혼자 치우도록 시킨다. 혹은 물을 엎지르는 등의 실수를 범했을 때에도 엄마가 바로 치우기보다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08 숨바꼭질을 한다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아이들은 엄마가 보이지 않은 것만으로 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이럴 땐 엄마와 함께 숨바꼭질 놀이를 해보자. 엄마와 아이가 번갈아가며 숨으면서 엄마 모습이 안 보이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는 연습을 한다. 아이에게 놀이는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09 선택의 기회를 자주 준다

아이와 함께 쇼핑을 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옷이나 장난감, 과자 등 사소한 부분까지 아이의 의견을 듣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이때 무조건 OK하면 무분별해지기 때문에 일정한 범위를 정한 다음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안전에 관련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다.

10 자립심과 관련된 동화책을 읽게끔 한다

스스로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고 등의 내용이 담긴 동화책이나 엄마가 없어도 혼자서 놀이터에 가서 친구들과 논다는 내용의 동화책을 자주 읽게끔 한다. 엄마와 함께 책을 보면서 함께 “00도 이렇게 잘할 수 있지~”하며 격려해준다.

11 일관된 태도로 아이를 대한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면 아이는 부모 눈치를 보는 소심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아이를 대할 때에는 자신만의 원칙을 정한 뒤 일관성 있게 행동해야 아이가 혼동하지 않는다.

12 타이머를 이용한다

엄마만 졸졸 쫒아 다니는 아이에게는 타이머를 이용하면 효과적. 처음에는 함께 놀이를 하다가 차츰 아이 혼자서 노는 기회를 늘려주는 등 단계적으로 시도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 혼자 노는 습관이 들리면 일정 시간을 맞춘 뒤 혼자 놀게끔 한다.

전문가 한마디

김태훈(사랑샘터 소아신경정신과, 아동발달연구소)

“의존형 아이와 분리 불안은 다른 것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마보이, 마마걸과 같이 의존형 아이와 분리 불안증이 있는 아이를 똑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의존형 아이는 자립성, 자율성이 부족하여 무조건 부모에게 기대려고 하거나 자신감이 없어 두려움이 많은 아이를 말하는 것이다. 분리 불안은 아이가 계속 봐왔던 엄마가 눈에서 멀어지면 불안해하는 것을 뜻하며, 아이가 자라면서 정상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생후 9개월부터 낯가리기 시작할 때부터 형성된다. 그러나 분리 불안의 모습이 만 5세가 넘어서도 존재할 때 분리 불안 장애라고 하며 이때에는 전문가에게 치료가 필요하다.

체크해보세요

내 아이가 마마보이, 마마걸일까?

01 모든 일에 자신 없어한다.

02 장난감 고르기 등 쉬운 것도 혼자서 선택하기 어려워한다.

03 일일이 부모의 허락을 받으려고 하고 받아야 안심한다.

04 부모 곁을 떠나기를 두려워하며 울고 보챈다.

05 모든 것을 부모에게 대신해 달라고 한다.

06 어려운 일이나 과제가 생기면 생각하기 싫어하고 피하려고 한다.

07 집에서만 큰 소리치고 나가서는 매우 수줍어한다.

08 원하는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눈치만 본다.

09 또래 아이들과 쉽게 못 어울리고, 엄마 옆에만 붙어 있으려고 한다.

결과는요…

※ 3세 이후의 아이를 대상으로 하세요.

5개 이상 _ 마마보이, 마마걸인 경우로 육아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합니다. 아이가 더 성장하기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좋아요.

2~4개 _ 마마보이, 마마걸이 될 위험이 있는 경우. 아이를 6개월 이상 더 지켜보고 개선되지 않으면 육아 상담을 받으세요.

상황별 대처요령

1 밥 먹기나 옷 입기 등 기초 생활도 할 줄 몰라요.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두고 엄마가 대신해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의 행동은 서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 이러한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엄마가 아이 대신 자꾸 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아이가 못한다고 징징거리더라도 혼자 힘으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 단 아이가 너무 힘들어할 때는 도와주는 정도는 괜찮다.

2 무엇이든 엄마의 허락이 떨어져야 시작해요.

아이들은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아도, 무조건 엄마의 말을 들어도 문제다. 이런 경우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거나 평소에 엄마의 기분대로 아이를 대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아이를 대할 때에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아이에게 일관성있게 대하는 것이 현명하다. 뿐 아니라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등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도록 한다.

3 친구랑 다투다가 한 대만 맞아도 엄마 치마폭에 숨어요.

이런 경우는 엄마가 평소에 너무 아이를 끼고 살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아이에게 가능한 한 사회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친구나 형제끼리 싸움이 붙더라도 엄마는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을 높이도록 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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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사회성 그룹치료 - 소아정신과

+언어 사회성 그룹치료란

아동이 또래와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면 일대일 대화상황이 아닌 복잡한 의사소통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때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늦은 아동이나 의사소통 의도가 적은 아동, 주의 집중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도 학교생활에 필요한 규칙 이해하기, 주의 집중하기, 주제 유지하기, 다른 사람의 마음읽기 등을 하지 못하면 또래와의 의사소통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언어 사회성 그룹치료는 이런 아동에게 역동성 있는 의사소통방법 및 아동의 사회생활과 관계가 있는 상황에서의 적절한 언어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아동

또래아동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

또래 집단 속에서 지시따르기 및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

취학을 앞두고 학교생활에 적응훈련이 필요한 아동

언어발달의 일반화 단계에 있는 아동

말더듬의 일반화 단계에 있는 아동

조음장애의 일반화 단계에 있는 아동

+목표

의사소통 기능 증진

사회성 향상

자발화 향상

지시따르기 및 주의집중 강화

화용 기능의 안정화

말더듬 및 조음의 일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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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회성 - 소아정신과

 

Q 유치원에 다니는 5살 여자아이인데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해요. 아이가 상처를 입고 자신감을 잃을까봐 걱정입니다. 친구가 잘 어울리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행 변정은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김태훈(사랑샘터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사회성 좋다의 의미

흔히 사회성이 좋다는 말을 사교적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데, 사회성과 사람을 잘

사귀고 친화력이 좋다는 뜻의 사교성과 사회성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사회성이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의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타인들로부터 이해 받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들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아이의 사회성 발달은

기본적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어야만 사회성도

잘 발달하는 것이다.

 

냉랭한 가정은 사회성 발달의 적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가정이다. 부모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다툼이 많은 집, 혹은 부모가 서로 관심이 없어 집안 분위기가 냉랭한 경우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한다.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먼저 화목하고 따뜻한 집 안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자주 싸우는 집보다 더 나쁜 것이 냉랭한 가정이다. 싸움이 잦은 가정은 그래도 싸우는과정에서 서로의 감정 교류가 있지만, 냉랭하고 서로 말이 없는 차가운 분위기에서는 감정교류를 바탕으로 한 상호 작용이 거의 없어 아이가 타인과 교류하는 법 자체를 배울 수가 없다.

 

사회성이 중요한 이유

사회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성이 부족하면 또래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성이 부족한 상태로 성장하면 사춘기에 방황할 수도 있고, 학교 폭력이나 왕따 등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 사회성은 유아기뿐만 아니라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성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또래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형이나 동생들과만 어울리려고 한다면 사회성 발달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만약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정도가 심하거나 유아원 보육교사가 아이 사회성 문제로 상담을 권할 경우

전문가를 통해 아이를 진단해봐야 한다. 사회성 발달이 늦는 경우 언어 발달이 늦는지, 지능

발달에 문제가 있는지, 우울증 내지는 불안 장애가 있는지, 그리고 ADHD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친구 사귀기는 용기가 필요한 일

유아기 아이들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만으로 사회성 발달이 늦다고 볼 수 없다.

쉽게 친해지는 게 아이들이라고는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해지고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은

아이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기질적으로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면 특히 그렇다.

아이가 수줍음이 많아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몰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면서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방향을 알려주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

Case1 수줍음이 많아 함께 놀고 싶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

Solution 엄마가 다리 역할을 해줄 것

수줍음이 많아 다가가지 못하고 엄마 뒤로 숨는 아이라면 무조건 친구들 사이에 밀어 넣거나

함께 놀라고 다그치는 것은 좋지 않다. 먼저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지만 수줍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 이해해주어야 한다. 그 후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친구들에게 가까이 가서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함을 얘기해줄 것, 친구들의 나이와 이름을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하게 하는 등 최소한의 절차 과정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Case2 처음 보는 아이와 어울리는 것을 싫어할 때

Solution 다른 사람과 만날 때 상을 준다

아이에게는 타인과의 만남, 특히 낯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괴롭고 무서운 일일 수 있다. 아이가 처음 보는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을 주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보자.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친구와 만나는 것을 즐거운 느낌과 연결하게 된다. 새 친구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면 사귀고 함께 노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된다.

 

>box 맞벌이 하는 부모의 아이가 사회성이 더 발달해요

맞벌이 부모의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사회성 발달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부모가 아이와 같이 지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맞벌이를 할 경우 아이 양육에 부모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서로 역할 분담이 분업화 되어 있기

때문에 아빠의 역할이 보다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일 수 있다. 것이다. 아빠는 엄마와 비교할 때 기본 놀이 규칙을 지키기 보다 보다 파괴적이고 무엇인가 다른 것을 찾으려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같은 놀이를 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예외적인 경험을 하게

되며 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출처 베이비 201611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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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감정을 나누세요

 2002년 2006년 월드컵때 특히 2002년 월드컵때에는 우리들은 다시 붉은 악마가 되어 축구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붉은 티셔츠에 붉은 뿔과 두건을 두르고 모두가 하나 되어 태극전사의 승전보에 같이 즐거워했다. 이렇게 서로가 한마음으로 커다란 공동체를 이루어 감정을 공유하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러나 우리들은 슬픔에 대해서는 감정 표현이 인색하다. 아예 서로가 말하는 것을 꺼려하며 위로의 말조차 건네지 못한다. 어떻게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상대방의 눈치만 보게 된다. 한 예로 우리나라의 장례식장에서는 음주와 도박이 일상적인데 이러한 장례 문화는 슬픈 감정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 못하는 우리네 풍토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직접적으로 슬픔을 같이 나누는 것보다 하룻밤을 떠들썩하게 같이 지내면서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다독여 주는 것이 우리 문화의 특성이기도 한 것이다.

또한 집안에 슬픈 일이 생겼을 경우, 어린 아이들에게는 숨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슬픔에 접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잘못될까 봐 하는 걱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인들 스스로도 그 슬픔에 대해 대처를 잘 못해 아이들을 추슬러 줄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슬픔의 과정에 동참하지 않게 되면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는 것은 그 슬픔에 동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마음을 추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슬픈 감정은 접하기 싫은 감정이므로 서로서로 피하고 싶어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슬픔 감정에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심신은 항상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을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다. 우리의 자아(ego) 기능 중에서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처음에는 슬픈 감정에 압도되어 발휘가 안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자아 기능이 발휘되어 점차 슬픔에서 벗어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면 받아들어야 한다. 단지 이러한 슬픔에 압도됐을 때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의지할 수 있는 지인들에게 알리고 그들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많이 받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생긴 상황이나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서 슬픈 감정은 정화되고 수정되며 위로를 받고 치유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생략된 채 방치해 둔다면 슬픔의 감정은 그대로 고착되어 우울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이런 경우 우울증은 서서히 나타나면서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나 본인조차 알아채기가 힘이 든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는 성인과 달리 우울증 증상이 모호하고, 있다 하더라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므로 간과되기 쉽다.

따라서 슬픈 일이 발생했다면 적극적으로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하기를 바란다. 또한 집안에 어린 아이가 있다면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세심하게 설명해 주어 슬픔의 과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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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생활증후군 극복 방법과 예방법
우리 아이 단체생활 준비됐을까?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이 감기 같은 질병에 자주 걸리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등 단체생활을 시작한 후 나타나는 여러 이상 증상을 묶어 단체생활증후군이라 한다. 단체생활증후군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까?

몇 달 전부터 네 살 된 첫째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고 있는 김경애(35) 씨는 “놀이방에 보낸 이후로 아이가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서 그동안 병원 드나드느라 너무 힘들었다”며 “얼마 전 아이의 증상이 단체생활증후군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아이도 나도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놀이방 가는 것을 그만둘까 생각 중”이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렇듯 놀이방에 가는 3~4세나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단체생활 시작 후부터 1년 동안 감기나 비염 같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반복해서 감염되거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짜증이 많아지는 등 불안정한 정서 상태에 머무르는 것을 ‘단체생활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단체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보통 ‘잔칫날 다음 날은 아이가 몸살이 난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사람들이 많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되면 마냥 신이 나서 자신의 체력의 한계치를 넘겨 소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 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와 놀아주면 오히려 어른들이 더 빨리 지쳐버려 아이는 체력이 다할 만큼 놀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가만히 있어도 부모의 사랑을 받았지만 단체생활 속에서는 사랑을 얻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해야 하고 다른 아이들과 경쟁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이를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도 익힘으로써 더 큰 스트레스에 대비하는 정서적인 면역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단체생활증후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아이들에게서 감기 등 감염성질환에 감염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는 피곤하고 열이 나다가 땀이 나고, 기운을 차리고, 열이 내리는 등 감기의 과정을 충실히 앓는 과정을 거친다면 질병에 몸이 반응하는 과정을 익혀 튼튼한 몸으로 성장해갈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중에는 몸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과정을 단축시키거나 건너뛸 수 있어 면역학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아이들의 단체생활 시작 시기의 조기화_ 최근에는 부모의 맞벌이가 늘고 조기교육 열풍 등으로 아이들은 예전보다 어린 나이에 단체생활을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생후 36개월 이후부터 단체생활을 권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더 이른 시기에 단체생활을 시작해야만 한다면 단체생활의 이점을 잘 얻을 수 있도록 미리 신체적·심리적 준비를 시켜주어야 한다.
부모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부족한 시간_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이가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부모가 하루 종일 함께 지내야만 아이가 사랑과 안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므로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정서적 안정은 낮 시간 동안 단체생활로 인한 긴장감을 푸는 안식처가 되어 감기와 같은 질병과의 싸움도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엄마와의 건강한 애착 관계가 기초
단체생활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은 주의력이 떨어져 쉽게 산만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단체생활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가정에서 정서적 안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데 그 원인이 있다. 사랑샘터소아신경정신과 김태훈 원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단체생활의 시작 시기는 생후 36개월 이후로 잡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만 3세 이전은 분리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로 그 이전에 가정이나 부모로부터 떨어져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것은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이른 시기의 단체생활은 아이가 미처 준비되지 않은 불안정한 상태로 단체생활을 하므로 쉽게 짜증을 내고 안정을 취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것입니다”라고 조언한다.
단체생활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생후 36개월 이전까지 엄마와 충분히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난 후에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안정적인 애착 관계가 되어 있는 아이들일수록 단체생활에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이다. 김태훈 원장은 “기초가 튼튼해야 모든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듯, 가정에서 부모와 일대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만들어진 아이일수록 여러 명과 함께하는 단체생활도 잘하게 됩니다”라고 강조한다.
또 아이가 단체생활 이후에 짜증이 많아지거나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유원지나 놀이동산에 놀러가는 것은 아이와의 애착 형성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아이와 시간을 정해두고 꾸준히 일대일로 노는 것이 효과적이다.
엄마는 하루에 20~30분 정도 온전히 아이에게만 집중해 놀아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와 어떤 놀이를 했으며,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꾸준히 놀아주다 보면 아이는 엄마가 항상 자신과 놀아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어 애착 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된다. 특히 평소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엄마 아빠라면 주말에라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단체생활증후군 해소에 효과적이다.




연령별 단체생활증후군 생활 관리법
놀이방에 다니는 3~4세_ 발육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3~4세에는 소화기의 기운을 키워 체력의 바탕을 만들어준다. 잘 먹고, 잘 말하고, 소화를 잘 시키고, 대변을 잘 보고 잘 가리게 되면 잔병치레가 줄어 체력이 튼튼해진다. 아이의 사고 및 언어 능력은 엄마 아빠가 어떻게 반응하고 이끌어주는가에 달려 있는데, 아이와 눈을 맞추고 자신의 존재와 감정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 먹는 버릇을 가지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침이 많이 나와 소화도 잘될 뿐만 아니라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을 시작한 5~6세_ 나 이외의 사물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정보를 얻어 글, 그림, 말, 노래, 행동으로 표현하는 시기다. 이때는 하나의 화제로 긴 대화를 이끌어주는 것이 좋은데, 긴 대화는 체력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폐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어느 시기보다 바깥 공기를 많이 쐬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숨이 살짝 찰 정도로 뛰어노는 것은 폐의 기운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7~8세_ 아이 앞에서 선생님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아야 하고 선생님의 결정에 대해 존경심을 갖도록 한다. 친구를 집에 데려왔을 때에는 아이를 대하는 것만큼 친구들을 아껴주어 자긍심을 갖도록 해준다. 수업 시간의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는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자상하게 대화하는 것을 일상화한다.

“엄마가 확인해보세요”
간단 단체생활증후군 테스트
□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면 해열제 혹은 항생제를 일단 복용시킨다.
□ 예전과 달리 감기, 중이염 등에 걸리는 횟수가 늘었다.
□ 예전과 달리 감기, 중이염 등이 회복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 예전과 달리 외출 등으로 피곤하면 다음 날까지 이어진다.
□ 예전과 달리 잘 먹지 않거나 편식이 심해졌다.
□ 예전과 달리 짜증이 부쩍 늘었다.
□ 몸이 약해서 단체생활을 연기하거나 포기할까 생각한 적이 있다.




| 결과 |
2개 이하 | 지켜봐도 되는 상황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와 가정에서 잘 돌봐주면 아이가 잘 이겨낼 수 있는 단계입니다.
3~4개 | 단체생활증후군의 조짐이 보입니다. 부모님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이가 단체생활의 이점을 잘 얻을 수 있도록 체크해주세요.
5개 이상 | 현재 심한 단체생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거나 앞으로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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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바로잡기


밥상머리 전쟁에 맞서는 엄마의 승부수


밥상 앞에서 벌어지는 아이의 트러블 유형을 살폈다. ‘난 이렇게 고쳤다’는 선배맘의 애정 어린 조언과 전문가의 모범 해결책.


취재 ․ 박경은


트러블1  손으로만 집어 먹는다

?생후 19개월인데 아직 손으로 밥을 먹어요. 숟가락은 요플레를 먹을 때만 쓰고요. 김밥을 자주 먹인 탓에 손으로 먹는 습관이 들었나 봐요.? _누구(생후 19개월) 엄마 안영주 씨


난 이렇게 했다 ▶ 어느 날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나를 따라한 것이다. 그날 당장 마트에서 아이가 맘에 들어 하는 숟가락과 포크를 구입했다. 음식을 손으로 먹을 때마다 나는 아이 손을 꼭 잡고 숟가락을 쥐어주면서 ?밥은 손으로 먹는 것이 아니야. 엄마도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해서 먹는단다.?라고 말해주었다.

  용현(생후 25개월) 엄마 박성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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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소근육 발달이 정교화 되지 않아서 숟가락 사용이 불편할 수 있고, 무언가 만지고 싶은 호기심 때문일 수 있다. 숟가락으로 구슬옮기기나 소꿉놀이등을 통한 놀이활동으로 숟가락 사용하는 훈련을 시켜보거나, 국이나 진밥 등 손으로 먹기 불편한 음식을 이용해 아이가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황을 유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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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2  특정 재료만 골라 먹는다 / 특정 재료를 골라 낸다

?이제 만 두 돌인 우리 아이는 콩을 너무 좋아해요. 콩밥을 해주면 신기하게 밥은 안 먹고 콩만 골라 먹어요.? _준이(생후 24개월) 엄마 윤영주 씨


난 이렇게 했다 ▶ ?한 가지만 먹으면 머리만 커지던가, 발만 커지던가, 신체 어느 한 부분만 커지지 않을까?? 하는 우스갯소리로 아이의 마음을 달래 보았어요. 또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와 같은 책을 함께 보면서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엄마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_ 윤서(생후 31개월)엄마 김미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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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아이가 좋아하는 특정음식이 몸에 해롭지 않다면 그냥 놔두어도 괜찮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생리적 반응인지 아니면 편식으로 인한 습관적인 반응인지는 살피는 것이 좋다. 아이가 특정재료만 골라낼 경우라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조리법을 달리 하거나 비슷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대체음식을 찾아 아이에게 제공해본다. 예를 들면 콩을 싫어하는 아이가 두유는 좋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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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3  TV 앞에서만 먹거나 돌아다니며 먹어요

?밥 먹는 것 뿐 아니에요. 아이가 하는 모든 일이 TV 앞에서 이뤄져야 해요. 특히 식탁 의자에 앉는 건 엄두도 못내요. 밥그릇만 들고 TV 앞에 앉아 있는 아이에게 밥을 떠먹여요.? _누구(생후 15개월) 엄마 아무개 씨

?얼마나 호기심이 많은지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해요. 밥 먹을 때에도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만져볼 것 만지고, 참견할 것 다 참견하며 먹어요. 쫓아다니며 먹이느라 식사 시간이 30분이 족히 걸려요.? _영세(생후 24개월) 엄마 주향미 씨


난 이렇게 했다 ▶ 극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아예 전원을 빼버리고 TV와 비디오가 고장이 났다고 아이를 속였다. 며칠 동안 TV나 비디오 없이 우는 아이를 달래가며 밥을 먹였다. 물론 나나 남편 역시 24시간 내내 TV를 보지 않았다.

하은엄마(생후 29개월) 엄마 김재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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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TV나 비디오를 켜놓고 밥을 먹이는 엄마들 대부분이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편하게 앉혀서 먹이려는 이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돌아다닌다면 처음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몇 분간만 먹인 후 제 양을 다 채우지 않았더라도 식탁을 치우도록 한다. 식탁 앞을 떠나면 다음 끼니때까지 밥을 먹지 못한다는 것, 밥은 한 자리에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이다. TV에 중독된 경우라면 당분간 아이와의 실랑이를 감수하고서라도 TV를 치운다. 대신 놀잇감이 달린 식판이나 자신만의 식탁을 마련해 관심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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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4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여줘야 먹는다

“얼마 전 동생을 봤는데, 그때부터인지 올초부터 자꾸 먹여달라고 해요. 이제 만 3세거든요. 오히려 둘째는 자꾸 혼자 먹으려 들고요.” _누구(만 3세) 엄마 김은진 씨


난 이렇게 했다 ▶ 다행히 놀이방을 보낸 후 스스로 먹는 횟수가 늘었다. 놀이방에서 아이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혼자 먹는 모습을 관찰하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싶은 욕구에 다른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먹는 경험을 갖게 되어 그런 것 같다. 또래 친구와 함께 밥 먹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바른 식습관을 갖는 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_

현욱(생후 30개월)엄마 박혜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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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아이의 애착상태를 살펴보고 과잉보호속에서 아이가 양육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본다. 생일파티나 소풍같이 즐거운 이벤트를 통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스스로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아이가 엄마가 되어보고 엄마가 아이가 되어보는 역할바꾸기 놀이 등으로 아이의 마음을 자극해 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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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5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먹는다

?식탁으로 자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가져와 왼손에 쥐고, 오른손으로는 포크를 쥐고 먹어요. 심지어 그림책을 가져와 그림만 보고 넘기면서 밥을 먹기도 해요. 야단치면 밥을 안 먹고 계속 놀려고만 해요.? _누구(생후 30개월) 엄마 박주영 씨


난 이렇게 했다 ▶ 억지로 빼앗었더니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으며 심지어는 구토까지 하였다. 그래서 장난감을 빼앗지 않겠으니 너도 밥을 제대로 먹으라고 아이와 타협했다. 아이는 수긍을 하는 듯했으나 그 후로도 몇 번 마찰이 있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장난감을 식탁으로 가지고 오는 행동이 줄어들었다. 아이가 클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_

용찬엄마(생후 40개월) 엄마 이윤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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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식탁위의 장난감이나 책이 밥을 잘 먹게 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면 별 상관이 없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엄미가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밥을 먹일 때만 아이를 부르거나 하지 않았나 반성해보자. 아이는 식사를 할 때만 엄마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고 관심끌기의 수단으로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는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식사 시간 이외에도 아이와 놀아 주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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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6  조물조물 밥을 손으로 장난친다

?이제 생후 18개월인데, 손을 잠시도 가만 못 둡니다. 장남감을 놓고 앉혀 두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지요. 반찬을 손으로 만져서 옷을 버린다거나 뜨거운 것을 만져 손을 데인 일도 있답니다. 너무 산만한 것 같아요.? _누구(생후 18개월) 엄마 신수연 씨


난 이렇게 했다 ▶ 처음에는 음식을 만질 때마다 손을 때려주었다. 문득 아이가 무언가 만지고 싶은 욕구 때문은 아닌가, 밥은 조물거리는 촉감이 좋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고무찰흙이나 밀가루 반죽 등을 보여준 후 밥을 제대로 잘 먹으면  밀가루 반죽을 실컷 주무르게 하고 물놀이도 시켜주었다. 짧지만 효과가 있었다.

재경(27개월) 엄마 이은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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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어린 아이에게 있어서 밥상위에 차려진 음식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난감이나 미술 재료로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아이가 어릴수록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기에 너무 강압적으로 못하게 하기보다는 서서히 아이가 고쳐나갈 수 있도록 엄마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손으로 조물거리는 비슷한 놀이를 경험하게 해 식탁 앞에서 해야 할 것과 놀이로 해야 할 것이 다름을 아이가 알게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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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7  먹기 싫은 것은 꼭 뱉어낸다

?여러 사람이 같이 먹을 땐 밥을 잘 안 먹고 돌아다니느라 전쟁입니다. 먹기 싫은 반찬은 입에 들어가기 무섭게 뱉어내기까지 해요.? _누구(생후 ?개월) 엄마 오동연 씨


난 이렇게 했다 ▶ 자꾸 뱉어내는 아이에게 화가 나서 억지로 아이 입을 벌리고 음식을 집어넣었다. 시간이 흐르니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힘들긴 했지만 여러 가지 과일과 반찬으로 아이의 식탁을 채우고,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에 손만 대도 크게 칭찬해 주었다. 어쩌다 한 번 먹었을 뿐인데 엄마 아빠가 칭찬을 해주니 점차 나아졌다.

현구(생후 28개월)엄마 이미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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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어른도 싫어하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아이도 싫은 음식이 있다. 단지 맛이 없어서일 수도, 아니면 재료의 씹히는 질감이 싫어서일 수도 있다. 특히 돌 이후부터는  고집이 생기는 시기로, 아이 입장을 고려치 않고 억지로 먹이면 식사 자체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뱉고 싶은 것을 뱉지 못하게 할 경우 아이의 식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억지로 먹이는 것을 삼가되, 아이가 먹기 좋도록 조리법을 달리하거나 같은 재료로 메뉴를 달리하는 것이 좋다. 물론 한 번이라도 꿀꺽 삼켰다면 아낌없이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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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8  말 하느라 밥 먹는 게 더디다

?이제 6세 된 우리 큰 아들은 밥 먹을 때 말이 너무 많아서 식사시간이 30분은 넘어요. 어서 먹으라는 잔소리를 10번은 해요. 생후 26개월 딸아이는 숟가락으로 장난을 쳐서 많이 흘려서 엄마한테 많이 혼납니다.? _누구(생후 26개월) 아빠 배말룡 씨


난 이렇게 했다 ▶ ?우리 ○○가 오늘은 말을 별로 안하고 열심히 밥만 먹네. 조용히 밥을 먹으니 밥알이 입에서 튀어나오지 않고 정말 좋구나.? 하고 선수를 치면서 상황을 거꾸로 이야기 했더니 효과가 있었다.

영관(생후 43개월) 엄마 송선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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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식탁에서의 대화가 가족 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내용이라면 별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함께 식사하는 엄마 아빠가 자연스럽게 먹기를 유도하면 된다. 단, 아이말의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고 평소 행동도 산만하고 걸핏하면 물건을 잃어버린다면 주의력 결핍은 아닌지 의심해 보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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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9  배고픔만 면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우리 아이는 배고픈 느낌이 사라졌다 싶으면 그 다음부터는 혼자 안 먹어요. 그릇째 들고 다니며 쫓아다니면서 줘야 해요.? _누구(생후 29개월) 엄마 강은경 씨


난 이렇게 했다 ▶ 아이가 본래 입이 짧은 것 같다. 힘들지만 밥을 조금씩 자주 먹이고 영양제를 꼭 챙겨주었다. 외출할 때에도 작은 도시락과 음료를 준비해 뱃골 작은 아이의 영양을 보충해 주었다.

지인(생후25개월) 엄마 박지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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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선천적으로 위 용량이 작은 아이라면 식사를 자주 제공하여 준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에서 빚어진 행동이라면 아이의 식사 시간이 30분이 넘을 경우 식탁을 치워버린다. 30분이 지나면 위에 음식물이 차지 않아도 뇌에서는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 아이는 더 이상 먹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말해도 다음 식사 때 까지는 식사를 주지 말고 간식도 줄이거나 아예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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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10  식탁 위로 올라가서 물건을 집어던진다

?아직 돌 전이라 아기가 밥상 위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요. 올라가는 것까지야 그렇다손치는데, 문제는 올라가서 그릇이나 숟가락, 다른 물건 등을 집어 던져요. 야단을 치고 몇번 주의를 주면 다른 데로 숨어버리지만 그때뿐이에요.? _누구(생후 11개월) 엄마 이은주 씨


난 이렇게 했다 ▶ 무언가를 집어던지면 물건이 부서질 수 있고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다소 위험한 방법이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집어던져 일부러 부수든가 아이가 맞게 하여 그 결과를 확인시켜 주었다.

유진(생후33개월) 엄마  한소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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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어디든 올라가려는 행동은 호기심의 발동으로 인한 당연한일. 아이는 올라갔을 때 밥상위의 물건들을 떨어뜨려 나는 소리가 궁금하던가, 집어던지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수 있다. 엄마가 야단칠 때 아이가 숨는 것은 일종의 회피행동이다. 도망가서 숨는 것을 몇 번 했더니 자신이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을 학습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엄마는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매순간 알려주어야 한다.

tip 아이가 무엇을 던질때마다 반복해서 제자리에 앉히면서 ‘안돼’라고 손으로 X자를 만들어 아이에게 인지시켜 준 후 30초이상 끌어안고 움직이지 못하게 해보자. 무언가 집어던지려다가도 엄마가 보여주는 ‘안돼’ 신호만 보면 ‘벌’이 연상되 행동을 멈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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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11  밥 때가 되면 갑자기 놀겠다고 한다

?우리 딸아이는 스스로 밥을 먹을 줄 알면서도 밥상이 펼쳐지는 순간 돌아다니기 시작해요. 책 보면서 먹다가, 런닝 머신 하면서 먹다가, 씽씽카 타고 먹다가…. 밥상  치운 후 따라다니면서 먹여봤지만 고쳐지질 않아요.?_누구(생후 35개월) 엄마 윤지회 씨

난 이렇게 했다 ▶ 위협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식탁 위에 회초리를 준비해놓고 식탁 의자에서 세 번 이상 내려가면 회초리 세 대라고 엄포를 놓았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_

준희(생후 41개월)엄마 성영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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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아이가 식사를 거부할 때 억지로 부모가 쫓아다니면서 식사를 시키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아이는 부모를 control할 수 있음을 깨닫고 계속해서 똑같은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와 엄마는 부적절한 관계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밥을 먹지 않을 때에는 차라리 굶기고 그 외 아이에게 군것질도 시키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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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12  식탐이 많아 다른 사람은 손도 못 대게 한다

?다 먹지도 못하면서 같이 먹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먹는 반찬은 손도 못 대게 해요. 누가  좋아하는 반찬에 젓가락이라도 갖다 대면 울고불고 야단이에요. 따로 먹일 수도 없고.?_누구(생후 28개월) 엄마 이은미 씨


난 이렇게 했다 ▶ 많이 먹으려고 욕심을 부리다 남긴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한 후 다음 식사 때 다시 주어 남기지 않고 먹게 하였다. 그리고 맛있는 반찬이 있을 경우 엄마나 아빠가 나누어 먹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너도 먹을래?? 하며 듬뿍 나누어 주었다. 이후 아이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먹을거리를 나누어주면 호들갑을 떨면서 고맙다고 칭찬해주었다.

민수(생후 26개월) 엄마 강현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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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이시기의 아이들은 자아중심적이기에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적당한 양의 세끼식사를 준비해 따로 나누어 주고  한끼를 너무 몰아서 먹는 경우가 없게 한다. ‘이거 먹어라 ,요만큼만 먹어라, 맛있는 것은 나누어 먹어라’등 부모의 지나친 간섭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음식에 더 집착할 수 있게함을 유념하자.

tip 만약 먹는것을 좋아해 식사량이 많은 아이라면 조금씩 양을 줄여가면서 적정한 양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소아비만이나 소화불량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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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들 안 부러운 알파걸로 키우기
알파걸 뒤에는 평등한 아빠가 있다!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알파걸은 여자라는 사실에 어떤 속박이나 제약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진취적이고 리더십이 강한 우수한 소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알파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바로 아빠가 적극적인 육아참여를 하며 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내 딸을 알파걸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아빠가 되어야 할까?
글_ 윤수정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_ 김태훈 소아 정신과 원장
참고한 책_ <새로운 여자의 탄생- 알파걸>(댄 킨들런, 미래의 창)
참고 자료_ sbs 일요스페셜 88화 ‘알파걸, 그들이 빛나는 이유’

최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회장에 여학생들이 임명되는 경우가 많고, 각종 대회의 수상자 대부분이 여학생이라고 한다. 또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의 학과 성적이 월등하여 남학생 부모님들이 남녀 학생들을 분리해 내신을 매기자는 의견까지 내놓을 정도. 이렇듯 남학생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을 가리켜 ‘알파걸’이라고 한다.
얼마 전 방영된 SBS 일요스페셜 ‘알파걸, 그들이 빛나는 이유’에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장인 수현 씨는 “과거에는 여학생이 리더가 되면 그 역할을 한정지어 보았지만, 나는 그런 여자의 한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다. 그래서 여자 리더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 자체가 나의 경쟁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알파걸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알파걸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사람들 속에 심어진 고정관념을 깨는 것 자체를 즐기며 나아가 사회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

모든 면에서 으뜸이 되는 ‘알파걸’
알파걸의 알파는 ‘최고’, ‘첫째 가는’을 의미하는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 ‘알파(α)’를 가리킨 것이다. 그래서 알파걸이란 ‘첫째 가는’ 여성, 즉 으뜸이 되는 여성을 뜻한다. 이러한 알파걸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하버드대 아동심리학 댄 킨들런 교수로, 그의 저서인 <새로운 여자의 탄생- 알파걸>을 통해서였다.
댄 킨들런 교수는 오늘날의 여학생들에게서 과거의 여학생과는 다른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여자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자긍심도 낮고, 자신감이 없으며, 늘 걱정에 시달리며 성적도 낮아 남학생에 비해 모든 면에서 열등하다고만 생각했으나, 최근 10대와 20대 초중반의 여학생인 알파걸들은 자신감과 열정이 넘치고 학업이나 운동,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남자아이들보다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댄 킨들런 교수는 여학생들이 어떻게 변화한 것인지, 또 그러한 여학생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연구했다.
많은 소녀들과의 면담과 설문 조사를 거쳐 그가 알아낸 알파걸의 특징은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알파걸은 기본적으로 남학생들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가 딸을 어릴 때부터 중요한 존재로 대했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 또한 돈을 버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본인 위주와 타인 위주 가치관을 두루 갖추고 있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독립적이면서도 관계 지향적이었다. 또한 자제력과 깊은 사고력을 지닌 이성적 경향이 많았는데, 이는 과학이나 공학, 비즈니스에서는 더 유용하게 작용한다.

아버지와의 긴밀한 관계가 ‘알파걸’의 특징
그런데 킨들런 교수가 알파걸을 연구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점이 바로 아빠와의 관계였다. 알파걸 4명 중 3명은 ‘아빠와의 관계가 아주 좋다’고 말하며 아빠에게서 믿음을 얻고 인정을 받는 등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상이나 감정적인 사소한 문제까지 아빠와 의논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그리고 이러한 알파걸의 아버지들의 큰 특징 중 하나가 고정적인 성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집안일을 즐겨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여자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이나 성역할 구분의 개념이 없으며, 아버지 또한 자신의 딸에게 ‘여자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앞서 소개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장 수현 씨의 아버지는 수현 씨가 어릴 때부터 부엌일이나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김치나 생선찌개는 아빠가 맛을 잘 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손대지 못하게 하고 항상 자신이 했다고. 그래서 수현 씨는 어릴 적 소꿉놀이를 할 때, 아빠 역할을 하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엄마 역할을 하는 아이가 밥을 차리는 것이 왜 당연한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듯 남자라며 권위를 내세우지도 않고 집안일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딸은 어릴 때부터 남자가 하는 일, 여자가 하는 일에 따로 제한이나 구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라게 되는 것이다.
댄 킨들런은 이러한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이의 성역할 고정관념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그런데 보통 성역할 고정관념이 약한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으로 남을 잘 설득하고 리더십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 아버지 육아 참여의 영향으로 자란 성역할 고정관념이 약한 여자아이들 중에 리더십이 강한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역할 고정관념이 없는 아이일수록 창의력이 높은데, 이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일수록 어떤 틀을 깨는 융통성이 높아 창의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랑샘터정신과의 김태훈 원장은 “아빠에게는 극단적으로 말해 공격적이며, 파괴적인 성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파괴를 해야 창조적인 것이 나오듯 생각의 틀을 파괴해야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죠. 이렇듯 고정관념을 깨는 능력이 발달해야 창조적인 성향이 높아지고 모험심도 강해집니다. 그래서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하다 보면 딸에게 성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고 또한 아빠의 ‘남성적’ 성향이 딸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져 고정관념에 틀에 얽매이는 경향도 약해지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댄 킨들런의 알파걸에 대한 질문 항목지에는 자신이 여성적인지 남성적인지에 관한 질문이 있는데, 알파걸 대부분은 자신들이 여성성과 남성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나 경쟁적인 비즈니스에서는 남성성을 발휘하고 아이를 키우거나 부하 직원을 대하는 여성성이 필요할 때는 여성적인 기질을 발휘하게 되어 다방면에 우수한 면을 보이게 된다.

아버지의 양육 참여가 딸에게 미치는 이점들
현대 사회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아빠들이 자녀와 정서적으로 더 가까워지고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단지 엄마들이 강하게 요구하거나 엄마의 일이 바빠서만은 아니다. 알파걸들의 아빠 세대들은 자기들이 어렸을 때 아버지와 좀더 시간을 보내길 바랐기 때문에, 과거에는 엄마들의 일이었던 일상적인 양육 활동을 함께 담당하며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요즘의 아버지들은 가부장적 스타일을 탈피해 아내와 육아와 가사를 분담하며 딸과 가까워졌다. 딸들은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아버지에게 애정과 인정을 받게 되는데, 그런 와중에 과거에는 ‘남자다운 것’이라 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이렇듯 딸은 아버지와의 친근한 관계를 통하여 딸에게 다양한 도전 의식이나 모험심을 길러주는데, 이는 과거에 아빠들이 아들에게 했던 방식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런 아빠 밑에서 자라난 딸들은 ‘남자와 자신이 다르다’라는 생각이나 무조건 ‘남자를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을 자신과 같은 존재로 동등하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남자보다 더 열정적으로 더 좋은 성과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양육에 참여해 아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아버지의 아이들은 탈선이나 약물 사용, 자신감 결여, 학습 부진, 그리고 태도 불량 등의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아버지가 양육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의 사회 적응력과 자제력에 많은 도움을 주어 탈선이나 유혹에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가진 아이들은 남녀를 떠나 비교적 자신감이 높았으며, 특히 여학생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여학생들에 비해 주관이 더 뚜렷하고 자신의 일에 적극적이며, 인생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고 있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다.
<여성 경영자>의 저자인 마가렛 헤닝은 ‘아버지와 가까운 관계에서 자란 여성 경영인의 경우 가장 유리한 점은 모험을 겁내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헤닝에 따르면 남자들은 모험의 장단점을 모두 볼 수 있어 그중 더욱 중요한 부분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여자들은 대부분 손해보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선 자신에게 위험한 요소인 단점만 보게 되어 쉽게 모험을 감행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의 특징을 가진 딸에게 아버지들은 모험의 장단점을 볼 수 있게 해주어 모험을 받아들이고 도전하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딸은 이성인 아빠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남자에 대해 편안하고 자유로운 인식을 갖게 되어 남자를 단지 이성적인 존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동료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김태훈 원장은 “아빠와 긴밀하고 좋은 관계를 가져온 여성일수록 남자에 대한 감정이 다양하게 분리되어 있어 남자 친구와도 잘 사귀고 남자 동료와도 순조로운 업무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남자를 이성적인 상대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나 친구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층을 나룰 수 있기 때문에 남자를 대할 때 있어 상대에 맞는 다양하고 성숙한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아버지의 역할은 딸들이 남자들을 다루는 법, 특히 사회 생활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직은 남자들이 지배하는 영역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과 현명하게 상대할 줄 아는 여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내 딸도 알파걸로 키우고 싶다면
그렇다면 내 딸을 알파걸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자로서 한계를 없애고, 독립심을 키워주어 사회에서 당당하게 으뜸이 되는 알파걸로 만들기 위해 아빠가 해야 할 일이나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딸과 함께 놀아준다_ 아빠가 딸들과 교류하는 방식 중 엄마와 차이가 나는 독특한 것이 바로 아기를 데리고 노는 방식이다. 이는 아빠와 엄마에 차이가 있는데, 아빠는 아기와 함께 놀 때 몸으로 약간은 위험하면서 거칠게 노는 반면, 엄마는 바짝 긴장하여 조심하며 아이를 다치지 않도록 돌봐주기에 바쁘다. 댄 킨들런 교수는 자신의 집에서도 아이를 목욕시킬 때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다고 하는데, 엄마가 아이들을 목욕시킬 때면 딸들이 욕조 안에서 노란 오리 장난감들을 갖고 놀도록 해주고 욕조 곁에서 다정하게 속삭여주는 반면, 아버지인 자신이 목욕을 담당하는 날이면 수건으로 만든 망토를 걸치고 요술 목욕솔을 움켜쥔 뒤 아이가 있는 방으로 달려 들어가 아이를 들어 번쩍 안아 올리고는 물을 튕기며 요란스럽게 목욕을 시켰다고 한다. 이렇듯 엄마와 아빠의 양육 방식은 엄마는 아이를 보살피는 시간이 많은 반면, 아빠는 놀아주는 시간이 더 많다는 데서도 그 차이점이 드러난다. 또한 아이와 노는 것도 아빠가 엄마보다 활동적이고 시끄러운 경향이 많은데, 활발한 놀이는 그 자체로서 두뇌 발달에 기여하기 때문에 아버지와 노는 것은 딸의 유머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고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아빠와 노는 것은 딸이 새로운 경험에 대해 개방적이고 겁을 덜 내도록 해주어  ‘새로운 시도’에 적극으로 만들어준다. 김태훈 원장은 “아빠가 많이 놀아준 아이는 모험심이 많고 창조적입니다. 또한 아빠는 남성적이고 진취적이며 개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빠가 양육에 많이 참여하여 많이 놀아준 아이일수록 아이의 사회성이 좋아지죠.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어른들 앞에서 예의범절은 지키면서도 두려움이 없이 당당하고 진취적인 리더적인 성향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반드시 육아에 참여한다_ 독립심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딸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빠가 보다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알파걸들은 아빠의 관심과 격려를 통해 성장해 왔는데, 이런 성장 과정을 통해 딸의 독립심이 길러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딸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자존감이 강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더 아낀다. 김태훈 원장은 “아빠가 일상 속에서 딸과 대화가 없거나 함께 하는 일이 없다면 아빠는 딸에 대해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 중에 딸과 대화를 자주하다 보면 아버지는 딸의 내면을 알 수 있고 또한 상황이나 판단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도 있죠. 그렇게 되면 딸에게 바른 판단력을 심어줄 수 있으며 대화를 통해 더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여자’라는 한계를 지워주지 않는다_ 과거에는 여자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넌 여자니까 안 되고 오빠는 남자니까 괜찮아”라는 말을 쓰는 경향이 많았다. 또한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며, 다소 활동적이며 거친 딸의 행동에 대해서는 지적을 하고 행동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딸을 알파걸로 키우기 위해서는 여자라서 안 된다거나 여자답게 행동하라는 말들은 절대 금해야 한다. 남녀는 차이가 없으며 여자라서 못할 것은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오히려 여자라서 더 잘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남자아이에게 남자답게 행동하란 말을 하면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의 장점을 지니지 못하게 되고, 여자아이에게 여자답게 행동하란 말을 하다 보면 여자아이들은 남자의 장점을 지니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므로 양성의 장점을 둘 다 지니기 위해서는 딸에게 여자다워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거나 여자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등의 말은 하지 않도록 한다.

장난감이나 색깔에 성별을 두지 않는다_ 여자아이라 하여 반드시 머리가 긴 예쁜 인형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여자아이는 인형을 갖고 놀게 하고. 남자아이가 인형을 갖고 놀면 못쓴다고 야단치기도 했지만, 이러한 성별에 따른 장난감을 정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성별에 따라 갖고 노는 장난감을 무조건 구분지어 놓기 보다는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선택해 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남아는 파란색의 옷, 여아는 핑크색의 옷을 입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색깔은 각자가 가진 성향이 있는데 이러한 성향은 컬러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의 성격이나 성향이 다양한 장점을 지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남자아이에게도 핑크색 옷을 입히기도 하고, 여자아이에게도 파랑이나 녹색과 같은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히도록 한다.

다양한 운동을 하도록 한다_ 요즘 여자아이 중에는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다양한 운동을 하다 보면 리더십과 승부 근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신체적으로도 매우 건강해지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동을 즐기는 여자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여자아이들에 비해 성격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경향이 많다. 그러므로 딸이라고 하여 조신하기만을 요구하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다양한 운동이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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