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스트레스 -소아정신과

 

Q 세 돌이 지난 아이가 툭하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아침 시간에 특히 심해요. 혹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걸까요?

 

진행 변정은 사진 셔터스톡 일러스트 배선아 도움말 김태훈(사랑샘터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참고서적 <잔소리 없이 내 아이 키우기(경향에듀) 참고 자료 <차이의 놀이>(havitplay.com)

 

스트레스의 가장 흔한 표현, 복통

 

아이들은 아직 자아가 제대로 성숙되지 않아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세분해서 느끼지 못한다. 어른들은 희로애락의 감정을 구분해서 느낄 수 있지만 아이들은 희로애락을 알 수 없는 것. 아이는 부모의 따듯한 사랑을 받으면서 부모와 함께하는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희로애락을 알아가고, 이를 토대로 감정을 세분화시켜 나간다.

또한 아이들은 이런 감정들을 느끼더라도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만큼 언어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해지면 그걸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표정 등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복통 호소다.

 

성장과 정서 발달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뇌에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멍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들이 분비되기 떄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아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아이의 대뇌 성장과 정서 발달에 좋지 않다. 스트레스가 감정을 조절하는 뇌 성장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의 인지 기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서뿐 아니라 신체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데, 스트레스가 성장 호르몬 분비를 막아 키가 크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Tip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보이는 행동

 

복통 등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한다.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자주 깬다.

자주 울고 달래도 잘 그치지 않는다.

식사를 거부하거나 전보다 더 많이 먹는다.

갑자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실수한다.

잘하던 것들을 하지 않고 퇴행한 모습을 보인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짜증을 잘 내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아이를 성숙하게 만드는 스트레스 대처법

 

아이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또 아이는 적당한 스트레스를 극복해가면서 건강하게 성장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없애기보다는 잘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충분한 수면 잠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곤한 신체를 회복시키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킨다. 아이가 기분 좋게 일어날 정도로 충분한 시간 동안 재우고, 부족하다면 낮잠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움직임 적당한 신체활동은 몸을 건강하게 해줄 뿐 아니라 자신감도 키워준다. 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줄넘기, 체조 들 지나치게 경쟁적이지 않고 안전한 운동을 찾아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스트레스에 익숙해지기 아이가 일정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며 그 상황에 익숙해지게 만들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문제에 부딪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바로 개입하기보다는 약간 시간을 두었다가 해결해준다.

자긍심 키워주기 자신에 대한 긍지가 스트레스를 물리치고 좌절을 경험해도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성공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 모두 받아주고 동시에 용기를 길러주는 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자긍심을 키워준다.

 

<차이의 놀이>가 제안하는 스트레스 해소 놀이법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라는 감정을 느꼈을 때는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적절하게 화를 표출하게 해야 심리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가장 건강하게 화를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놀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놀이면 더욱 좋다.

 

추천 놀이 베개 권투

아빠와 엄마가 베개를 하나씩 들고 아이는 가운데 선다. 엄마 아빠가 동시에 아이에게 베개를 들고 공격하면 아이는 양쪽에서 들어오는 공격에 맞서 계속 움직이며 베개를 치고 방어하게 한다. 공격하며 여기야 여기!”, “아빠의 공격을 받아라등 아이에게 계속 말을 해주면 훨씬 실감나고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양쪽 베개를 막다 보면 아이는 무척 힘이 들지만, 엄나 아빠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다.

 

출처 babee 20167월호







자녀의 그림속에 숨은 속마음 알아보기- 소아정신과

 

가정의 달이 아직 다 가시지 않은 것 같은 6, SK hynix 구성원 자녀들의 그림을 공모하고 아이들의 그림들 중 가족이라는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나 있는 그림을 선정해 보았는데, 과연 그림 안에 숨어있는 우리 아이들의 가족에 대한 마음은 어떨지 너무나 궁금하다. 전문가가 판단한 그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직 우리가 듣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분석과 조언을 들어보기로 했다. 아이들의 그림을 통한 심리 분석 전문가인 사랑샘터정신과의 김태훈 원장을 만나보았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통하여 아이의 심리 전체적인 것을 파악하는 것은 힘들지만 단지 그림을 참고해서 예측해 볼 수 있는 내용을 일정 부분 다루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두 아이들 그림에 서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그림의 분위기는 '따뜻함과 화목함' 입니다. 가족들은 함께 모여있고 정면을 향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웃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가 주변에 가득 있거나 태양이 웃고 있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집안 분위기가 밝고 화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서적으로 볼 때 이 아이의 가정은 아주 건강하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첫째 딸과 아들 그림에서 의 차이가 있는데, 첫째는 인물묘사가 보다 더 정교하고 사실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아빠의 다리 길이가 자신의 키만큼 길게 그리고 아빠 알통(근육)을 실제보다 크게 표현하였는데 그만큼 아빠의 힘과 권위에 대해서 매우 인상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엄마와 누나의 키 차이는 누나 그림처럼 별다른 차이가 없죠. 그러나 누나와 자신의 키에서 너무 작게 그린 반면에 누나는 동생의 키가 아빠 가슴 정도에 위치할 정도로 그렸습니다. 보다 더 사실에 묘사한 것은 나뉠 것이므로 이런 차이는 아이의 서열에서 보면 누나보다 조금 뒤이지만 누나와 동등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나 그림에서 동생과 누나 사이는 가족 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동생은 누나와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동생과 누나 사이에서 묘한 대립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동생이 누나와 가까이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지만 누나가 보기에는 동생은 아빠 옆에 고목에 매미가 있는 것처럼 밀착되어 있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반면 동생은 아빠와 거리가 가장 멀고 아빠의 힘을 강조한 팔뚝이 있는 것으로 봐서 아빠는 집에서 권위가 가장 있는 분이지만 누나가 보기에는 자신보다 동생을 더 예뻐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동생은 아빠가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반면 엄마는 아빠 옆에 있지만 강조되는 분위기가 아니며 두 그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엄마 옆에 누나가 있는 것으로 보아 누나와 엄마는 아주 밀접한 사이에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며, 또한 동생의 그림에서 보듯이 엄마와 누나의

키가 비슷한 것으로 봐서 엄마는 권위의 대상이 아닌 아주 가깝고 평안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 그림으로 볼 때 아버지 중심으로 가부장적이고 엄마는 내조를 잘하는 가정이라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자녀가 그린 그림을 보고 평소에 그냥 무심코 지나쳤다면 이제 자녀의 그림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아이가 당신에게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츨파 SK사보 20166월호


 



 

 

 

올바른 성 관념을 심어줄 우리 아이 성교육- 소아정신과

아이는 자라면서 점차 남성과 여성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인지기능을 갖추는 4 ~ 6세가 되면 자연스레 성에 대한 관심도 생겨난다.

아이에게 올바른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성교육 방법을 소개한다. 글 강정윤

EDUCATION

남편이랑 아이랑 셋이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왜 엄마랑 아빠는 성기모양이 다르냐고 묻더라고요. 순간 어찌나 당황했던지.”

저희 아이가 엄마는 왜 앉아서 쉬를 하냐고 물었어요. 아이랑 둘만 있었는데도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요.”

둘째 수유를 하고 있는데 첫째가 저 가슴을 툭툭 치면서 엄마는 왜 여기서 맘마가 나오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고 자꾸 물어보는데 이럴 땐 뭐라고 대답해줘야 하나요?”

마냥 순수하고 동심 가득한 어린아인 줄로만 알았던 우리 아이가 갑자기 이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이런 일을 처음 겪어보는 부모는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다. 있는 그대로 답변하자니 민망하고, 그렇다고 대답을 회피하자니 올바른 성교육을 해주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아이 성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만나 유아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태훈 원장에게 들어보는 아이 성교육 Q&A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입학 전의 어린 아이에게는 남녀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해 성교육을 시작하세요. 아이가 외부 성기 모습이 남자와 여자가 왜 다른지에 대해 물어본다면 회피하지 말고 아이의 이해수준에 맞게 답변하면 됩니다. 아직 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해하기 힘드니까 엄마는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 아이를 가지면 젖을 먹여야 하니까 남자보다 가슴이 크단다.” 정도로 알려주세요.

본격적인 성교육을 해야 하는 시기는 언제 인가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바로 남녀차이가 나진 않겠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그 차이가 외부적으로 나는 시기가 있죠. 그리고 그 때가 본격적으로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고요. 그 때가 되면 여자는 생리를 한다.’ 와 같은 내용들을 가르쳐야겠죠. 또 고등학생 때가 되면 성교와 임신이 가능한 시기잖아요. 그러면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고, 피임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세요.

성교육에 있어서 부모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요?

부모의 역할은 성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역할 차이를 잘 설명하는 거예요. 여자나 남자나 어릴 때는 신체적으로 구분이 없지만, 그 후로는 구분을 둬야 하잖아요. 성이라는 것은 외부적, 해부학적으로 결정되는 것도 있고, ‘젠더라고 해서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할 때 쓰이는 젠더아이덴티티도 있어요. 소위 말해서 성정체성을 의미하죠, 그리고 그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바로 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유아기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2세대를 양성하는 거잖아요. 성이 없으면 인류가 존재할 수 없죠. 하지만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성이기도 하고요.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우선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거고,  2세대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어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성교육을 잘 받아 궁극적으로 마음가짐과 몸가짐 모두 자기 스스로 챙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성교육에 관한 궁금증

1. 자위행위는 나쁜 것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X

요즘 엄마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이 바로 아이들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다. 보통 엄마들은 자위행위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 자위행위는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는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2. 딸의 성교육은 엄마가 해야 한다? O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라 할지라도 성교육은 같은 동성의 부모가 하는 것이 좋다. 아빠는 아들을, 엄마는 딸을 가르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빠가 딸에게 생리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한다면 아이는 창피해 더 이상 말을 안 하려들 것이다. 따라서 딸아이에게는 같은 여자인 엄마가 물어보고 답변해야 한다. 아들 역시 마찬가지로 아빠가 가르치는 것이 좋다.

3. 함께 목욕하며 성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X

부모와 아이가 함께 목욕을 하면서 동시에 아이에게 성교육을 시켜주려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예를 들어 밑 부분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지나치게 밑을 깨끗이 닦아준다거나, 성기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실물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아이에게는 큰 충격과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 직접적으로 직설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좋다? X

성교육을 할 때는 최대한 은유적이고 우회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는 그것이 더 받아들이기가 쉽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간접적으로 돌려서 설명하면 아이는 본인의 머릿속에서 마치 우화처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여기서 은유적이라는 것은 각자 집안의 상황에 맞춰서, 평소 아이와 대화 나누는 방식을 고려해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모가 알아서 조절하면 된다. 어떤 정석이 있는 것은 아니다.

5. 성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X

성교육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인지기능을 갖추고 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대략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쯤부터이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은유적으로 교육하면 된다. 이후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성교육은 아이가 외부로 봤을 때 신체적으로 변화가 생기고 남녀차이가 구분되기 시작하는 때부터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면,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란다. 그리고 아이를 낳게 되면 가슴이 커지고 젖이 나오게 된단다.” 정도로 말이다. 그때가 되면 어느 정도 여성에 대해 알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가슴이 나왔을 때 아이가 창피해한다면, “가슴이 나오는 건 네가 여자가 되는 거란다.” 라고 가르치면 된다. 성장하는 동시에 아이가 본인 몸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출처 키즈맘 2016 3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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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 그리고 도덕적 아이 -소아정신과

 

 



<Mini 인터뷰>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Q. 착한 아이와 도덕적인 아이의 차이점은?

Answer. 도덕적 아이란 사회적 규범과 법을 잘 지키는 아이를 의미한다. 사회적 통념상

대다수 사람들이 옳다고 받아들여지는 가치관에 따라 마련된 기준으로 행동할 경우 옳은

행동이 되며, 반대인 경우 그른 행동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가치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많은 아이일수록 도덕적 아이라고 할 수

있다. 착한 아이와 도덕적 아이 차이는 착한 아이는 부모 시각에서 본 아이가 되고 도덕적

아이는 부모가 아닌 사회 기준을 잘 따르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

 

Q. 연령별 발달상황에 맞춘 생활 속 도덕 교육이 있다면?

Answer. 3~5=이 시기 아이들은 무조건적으로 부모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면서 성장한다.

자아가 주로 성장하지만 도덕성이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 발달은 미흡하다.

이 시기는 부모가 스스로 모델이 되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법과 규칙을 잘 지키고 서로 존중하는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는 이를 그대로 보고 따라하게 된다.

Answer. 6~7=6세 이상의 고연령 시기가 되면 언어가 발달하며 추상적 개념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의 말과 행동에 대해 나름의 논리를 적용하고 자기주장을

펼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책과 대중 매체를 통한 간접 교육을 활용하면 좋다.

내 것에 대한 개념도 생기는 시기로,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도록 하면서 내 것이

소중한 만큼 남의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반대로 남과 비교하면서 언행을 바로 잡으려는 행동이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행동 등은 삼가야 한다.

 

 

출처 위즈아일랜드 2015년 겨울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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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THERAPY

부제 : 애정결핍증 염려에서 벗어나려면

제목 :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만이 해답

전문: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은 정신적으로 안정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사랑이 모자란 경우, 흔히 ‘애정결핍증’이라 불리는데 실제 정신과에서는 따로 진단명이 없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사랑샘터’ 김태훈 원장을 통해 알아본다.

자녀를 둔 엄마를 면담할 때 우리 아이가 애정결핍증인 것 같다며 호소하거나 자신이 애정결핍증 환자인 것 같다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정신과에서 애정결핍증이라는 진단명은 없으며 정신과적으로 상담할 때도 애정결핍증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도 이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보통 ‘애정결핍증’이라고 말할 때 엄마는 스스로 아이에게 애정을 많이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맞벌이를 해서 아이를 직접 키우지 못한 경우와 집안의 크고 작은 일로 인해 아이를 신경 쓰지 못했던 경우 ‘애정결핍증’인 것은 아닌지 호소하게 된다. 즉 아이가 자꾸 엄마만 찾고 혼자서 잘 놀지 못하고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 부모는 아이가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혹시 ‘애정결핍증’이 아닌가 걱정하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에게 필수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야만 안정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중에서 주된 양육자는 엄마이므로 엄마와의 관계, 구체적으로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애정결핍증’이라는 말을 정신과적으로 평가할 때 아이와 엄마 간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경우 ‘불안정 애착’이라고 한다.

대부분 아이들은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통계적으로는 전체 아동의 2/3 정도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이들은 만 3세가 되면 엄마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도 엄마가 없다고 불안해하지 않으며 엄마가 직장에서 돌아왔을 때도 즐겁게 웃으면서 반긴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잘 달래져서 쉽게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엄마와 잘 떨어지려 하지 않으며 장시간 떨어진 후 재상봉할 때도 울거나 엄마에게 잘 다가가지 않을 뿐더러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겉도는 느낌이다.

불안정 애착 관계의 형성은 바로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할 때 이루어진다. 집안에 내우외환이 있어 엄마가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혹은 엄마가 산후우울증이나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이 있을 경우,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경우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하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쉽게 안정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깜짝깜짝 잘 놀라고 겁이 많으며 잘 울다. 겁이 많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같은 또래 경쟁 관계에서도 잘 밀려 외톨이가 된다.

불안정 애착 관계가 좀 더 심화되면 아이는 정서 발달이 원활하지 못하여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며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친구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으며 언어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능 발달 또한 잘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매우 심한 불안정 애착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아이가 거의 방치된 경우에 해당되며 이런 경우 ‘반응성 애착 장애’라고 한다.

평상시 아이와 잘 놀아주어야

대부분 불안정 애착 관계는 안정적인 애착 관계로 되돌아갈 수 있다. 안정적 애착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외래에서 아이 부모와 면담할 때 아이에게 부모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 아이를 위해서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유원지나 야외에 놀러갈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와 같이 지내지만 집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둔 의미가 없다. 또한 유원지로 놀러가는 것은 이벤트성에 해당되며 평상시 생활이 바뀐 것이 아니므로 애착 관계 개선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려면 평상시 집안에서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더불어, 아이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몰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와 집안에서 잘 놀고 이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아무리 직장을 그만 두어도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아이와 함께 즐겁게 보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직장을 다니더라도 하루 중 일정한 시간, 예를 들면 15분 정도라도 매일 일정한 시간을 아이가 원하는 대로 놀아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마들은 퇴근 후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집에 와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놀아달라고 떼를 쓰면 사실 부담스럽다. 이런 경우에는 “엄마가 막 집에 들어와서 피곤하니 밥 먹고 쉬었다가 놀자” 하고 아이에게 양해를 구한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이가 엄마의 이런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놀아준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또한 이런 놀이가 계속 지속된다면 아이는 엄마 말을 믿고 잘 따르게 된다. 하루 15분만 아이와 노는 데 투자한다면 아이는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따라서 ‘애정결핍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에디터 조예성 | 글 김태훈 정신과 전문의


출처 신한 은행 Club Prive 2008년판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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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육아 노하우 과연 옳을까?
“하루에 책을 20권 이상씩 읽어줘요”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마의 일이라지만,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에는 아빠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아빠가 해주면 더 좋은 육아법에는 이런 것들이 있더라’라는 육아 방식을 몸소 실행하고 있는 열성 아빠들이 많아진 것이다. 아빠의 육아 방식은 아이에게 과연 효과적일까? 전문가의 도움으로 검증을 받고 육아 고민도 풀어보았다.
글_ 윤수정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_ 김태훈(정신과 전문의)
아빠_ 장성주(32), 아이_ 장준서(남, 25개월)

case1 “하루에 책을 20권 이상씩 읽어줘요”
장성주 씨는 이제 막 세 살이 된 아들(장준서)을 둔 아빠다. 모든 아빠들이 그렇겠지만, 유달리 아이에 대한 애착이 강한 아빠 성주 씨는 태교 때부터 주변에 소문이 자자할 만큼 열성 아빠다.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태교에 효과적이라는 말을 들은 성주 씨는 아내가 임신한 후 4~5개월부터 매일 밤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무리 피곤한 날에도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꼬박꼬박 1시간 넘게 책을 읽어주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 2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빠의 책 읽어주기’는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들 준서는 유난히 책을 좋아하는데, 특히 아빠가 책을 읽어주면 집중해서 잘 듣고 재미있어 하며 요즘에는 자기가 책을 갖고 와서 읽어달라고 할 때도 많다. 또 책을 많이 읽어주어서 그런지 “아빠, 이건 뭐예요?” “이건 왜 그런 거예요?” 하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많이 한다고. 요즘도 성주 씨는 아이가 자기 전에 1~2시간 동안 20권 이상 읽어준다.
전문가 점검 “책 읽기도 좋지만 아이와 많이 놀아주세요”
보통 부모가 어휘력이 풍부한 경우에 아이도 말을 잘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부모가 다양한 어휘를 구사해 아이가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준다고 해서 반드시 아이의 어휘력이 특별하게 발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책을 많이 읽어주면 언어적인 자극이 되어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보다 실생활 속에서 많이 놀아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또 책을 읽을 때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어린이 프로그램처럼 “사자가 어흥~ 했어요” 하고 인용구를 많이 사용하고 동작까지 함께 해주며 재미있고 실감나게 읽어주는 것이 어휘력 발달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아빠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것은 아빠와 좋은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 하는 행동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빠와 아이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준서의 연령에서는 아빠와 장난감을 가지고 함께 노는 것이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case2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가요”
아들에 대한 아빠 성주 씨의 사랑은 주말에도 계속된다. 맞벌이 부부인 성주 씨는 아내와 자신이 평일에는 밤 시간밖에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말에는 부부가 거의 모든 시간을 아들과 함께 노는 데 사용한다고 한다. 원래 활달하고 활동적인 성격인 성주 씨는 평소 아이에게 좋은 공연 일정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한 달에 두세 번은 아이에게 공연을 보여준다. 또 평소 도심에서 가까이하기 어려운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 달에 2번 이상은 꼬박꼬박 근처 야외로 나들이를 나가 나무와 꽃이 있는 자연 풍경을 아이에게 보여준다고. 그렇게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맞벌이 부부라도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전혀 모자라지 않다.

전문가 점검 “함께 보고 느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세요”
공연을 보여주고 나들이를 자주 가는 것은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야외로 나들이를 간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자연의 풍경들을 그냥 보여주고 음식만 먹고 오기보다 아이와 함께 다양한 질문을 주고받아 보세요. ‘이건 무슨 꽃이고, 이건 무슨 나무다’라는 정해진 답이 있는 질문보다는 “어떤 꽃이 제일 예쁘니?” “우리 준서는 왜 그 꽃이 제일 예뻐?” 등 아이가 자연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 좋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아이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을 넘어 생태 체험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고, 아빠와 아이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이라면 아이와 부모가 소통할 수 없는 공연장에 가는 것보다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아이와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세세하게 알아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 안정에 무엇보다 효과적이며 아빠와 아이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가장 좋습니다.
case3 “아빠랑 목욕하고 함께 춤추는 몸놀이를 많이 해요”
책을 읽어주는 것 외에 아빠가 도맡아서 하는 일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준서와 함께 목욕하는 것이다. 아빠와 스킨십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성주 씨는 항상 아들과 물놀이를 하고 비누칠을 해주며 함께 목욕한다. 또 목욕을 마치면 동요를 틀어주고 아이와 율동을 하면서 함께 놀아준다고. 준서가 한창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할 때라서 그런지 아빠가 춤을 추면 옆에서 아빠의 동작을 곧잘 따라한다.
전문가 점검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일입니다”
장성주 씨가 하고 있는 육아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노래에 맞춰 춤추면서 웃고 어울려주는 것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아빠와 함께 목욕을 하고 몸놀이를 하며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된 아이는 창의력이 뛰어나고 리더십이 있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또 낯가림도 없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사회에 적응도 잘할 수 있습니다. 아빠가 아이와 놀아줄 때는 아이의 기분과 감정을 고려해서 놀아주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은 아이는 아빠와 마음이 잘 통하고 애착이 건강하게 형성됩니다. 아빠가 아이의 작은 행동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아이의 긍정적인 정서 발달에도 효과적입니다.

case 4 “제 고집대로 안 해주면 자리에 드러누워요”
활달하고 말 잘 듣는 준서도 가끔 말썽을 부릴 때가 있다. 활동적인 준서는 밖에 나가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충분히 놀고 난 후에 집에 가자고 할 때 자기가 가기 싫으면 더 놀 거라며 그 자리에 드러누워 버린다고 한다. 아직 말을 완전하게 알아듣는 때가 아니라서 말로 달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준서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는 것으로 아이를 달랜다고. 가끔 자신의 고집대로 하려고 바닥에 드러눕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난감하다고 한다.
전문가 점검 “긍정적인 보상은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보통 공공장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얻고자 할 때나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한 번 더 타게 해달라고 조를 때,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이들은 분노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부모들은 당황해서 이를 피하기 위해 무심결에 긍정적인 보상을 해주는데, 아이들은 이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획득할 수 있는지 배워 나중에는 행동이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한 번쯤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아이 스스로 진정될 때까지 참고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아이를 야단치거나 때리는 것도 좋지 않으며 아이가 스스로 진정할 때까지 그냥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아이의 주위에 위험한 것이 없다면 거리를 두고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분노 발작이 끝나고 조그만 소리로 울기 시작할 때 조용히 말을 시키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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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육아 노하우’ 과연 옳을까?

엄마가 일할 동안 노래를 틀어줘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는 육아에 반 전문가가 된다. 그러다 보니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하니 효과가 있더라’는 카더라식의 육아 방식이 잘 알려져 있다. 엄마들이 효과를 보았다는 육아 방식들은 아이에게 과연 효과적일까? 전문가의 도움으로 검증을 받고 육아 고민도 풀어보았다.   

글_ 윤수정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_ 김태훈 소아신경정신과 원장,


case 01 “엄마가 일할 동안 노래를 틀어줘요”

박영미 씨는 얼마 전 돌잔치를 마친 딸(이지선)을 둔 직장맘이다. 영미 씨가 직장에 근무하는 동안은 함께 살고 있는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신다. 지선이는 성격이 활달하고 비교적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인데, 아이를 돌봐주시는 시어머니는 평소 집안일을 하실 때 전신 거울이 있는 방에 동요를 틀어주어 아이가 혼자서 춤을 추며 놀게 하신다고 한다. 영미 씨도 주말에 집안일을 할 때 같은 방법을 쓰는데 아이가 거울을 보고 춤을 추며 노는 시간이 제법 길어서 꽤 유용하다고 한다.


전문가 점검 “혼자 노는 시간은 30분 이하가 좋습니다”

생후 14개월의 아이인 경우, 아직은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기만 한 시기입니다. 자아가 발달하는 초기 과정을 거치고 있는 시기로서, 이때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물체들의 모양과 물체가 다양하게 움직이는 모양을 보이는 것 자체를 신기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빤히 들여다보거나 얼굴이나 머리카락을 만져보고 잡아당겨보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동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탐색 과정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탐색 과정을 보내고 있는 지선이에게는 거울을 보며 춤을 추는 것이 매우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자신이 음악에 맞춰 팔을 움직이면 거울 속의 아이도 팔을 움직이고, 다리를 들면 거울 속에서도 다리를 드는 모습이 아이에게는 매우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놀이의 하나이기 때문에, 할머니나 어머니가 청소하는 30분 정도는 혼자 춤추며 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아이 혼자 너무 오랫동안 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아이가 혼자 놀다 보면 언어적 자극이 거의 없어 언어 발달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춤추면서 놀더라도 옆에서 누군가가 손뼉을 쳐주며 말을 걸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case 02 “항상 뛰어다니면서 놀아요”

활달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지선이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가만히 한자리에 앉아서 노는 법이 없이 항상 장난감을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아플 때조차 여전히 뛰어다니면서 활달하게 잘 놀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아이의 몸이 아픈지 알기 어려울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선이가 아파도 엄마나 할머니가 전혀 눈치 채지 못하다가 이마를 짚어보고서야 열이 나는 것을 알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야 아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요즘 영미 씨는 지선이가 지나치게 활동적인 것은 아닌가 싶어 은근히 걱정스럽기까지 하다고.


전문가 점검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일 뿐입니다”

엄마들은 보통 아이가 활달하게 잘 뛰어노는 것을 보면 매우 흡족해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활달함이 너무 과할 경우인데, 혹시 ADHD와 같은 과잉행동 장애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과잉행동의 성향을 가진 아이의 특징은 일어서자마자 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든지, 한시도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한 행동을 보입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던진다거나 부러뜨리는 행동을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선이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뛰어다니면서 장난감을 여러 개 가지고 노는 것은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에 활달한 성격으로 인해 나타나는 특징적인 행동으로 보입니다. 이때의 아이들 대부분이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지만, 아이의 성격이 활달한 경우에는 이것이 겉으로 더욱 강하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별로 문제될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플 때도 축 늘어지거나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아픈 증상 없이 잘 노는 것도 아이의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선이 또래의 아이들은 자신이 아프더라도 아프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며, 이를 주관적으로 호소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엄마는 항상 아이의 상태를 세세하게 관찰하고 살펴 아이의 건강한지, 아픈 곳은 없는지 체크해줘야 합니다.


case 03 “무엇이든 보기만 하면 입에 넣어요”

영미 씨의 또 다른 고민은 바로 지선이가 뭐든 보기만 하면 입에 넣는다는 것이다.  천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장난감은 물론이고, 어떤 물건이든 일단 손으로 집으면 바로 입으로 가져가서 오물거리거나 빤다. 이제는 그럴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하는 영미 씨는 그럴 때마다 아이를 야단치거나 타이르지만 지선이는 고집스레 말을 잘 듣지 않는다. 특히 몸이 아프거나 피곤할 때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때는 유독 무언가를 빨려고 하기 때문에 지선이를 돌보는 할머니는 아예 공갈젖꼭지를 물려준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은 그런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는데, 지선이는 손에 닿는 모든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이 아직까지 유독 심하게 남아 있어서 영미 씨는 걱정이다.


전문가 점검 “충분히 먹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아이들이 모든 물건을 만져보고 입에 넣어보는 것은 ‘이것은 무엇인가?’ 하는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행동으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심한 경우에는 아이가 먹는 것이 충분하지는 않는지, 제대로 잘 먹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먹는 것이 충분하지 않으면 주변에 손에 닿는 것을 모두 입에 넣으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유기의 아이라면 아이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유식을 만들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먹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이러한 행동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에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지, 주변에 놀아줄 대상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혼자 노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성향을 보일 수 있는데, 이때는 무조건 이러한 행동을 금하거나 제지하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장난감을 사준다거나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등 다른 쪽으로 관심을 유도해야 합니다.



< 출처 : 김 태훈 소아정신과 의사 > 

 



 

 

 

우리 아기는 꼭 엄마 이불을 만져야만 잠이 드는데…
집착하는 우리 아이, 정신장애인가요?

젖먹이 시기가 끝날 무렵인 8, 9개월부터 아기들은 특정 물건에 열정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옷이나 숄, 스카프, 이불, 엄마의 가슴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자기만의 엄마’에 집착하는 것. 이렇게 아이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들을 과도기 대상(transitional Object)이라고 부르며, 이는 일종의 지적인 성숙을 의미하기도 한다.  

글_ 임언영 기자
취재에 도움을 주신 분_ 김태훈  정신과의원 원장


독자 이지현(29)씨는 13개월이 된 딸과 매일 밤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얼마 전부터 잠자리에 들 때마다 자신의 귀를 만지려고 하는 아이 때문에 아이가 완전하게 잠들 때 까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고민한 끝에 곰 인형을 품에 안겨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평소에 별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혹시 애정결핍이나 정신장애의 증상은 아닌지 걱정이다.
생후 10개월이 갓 넘어선 아기의 엄마들은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서울 화곡동에 사는 강유리(33)씨도 비슷한 케이스로 10개월 된 아이가 털이 다 빠져 너덜너덜해진 곰 인형을 잡고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너무 더러워 억지로 뺏어 봤지만 아이가 무턱대고 울어대는 데다 밥까지 먹지 않아서 두 손을 들었다고 한다.
젖먹이 시기가 끝날 무렵인 8, 9개월부터 아기들은 특정 물건에 열정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옷이나 인형, 스카프, 이불, 엄마의 가슴 등 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자기만의 엄마’에 집착하는 것.

엄마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한다는 의미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를 대신하는 무언가를 찾는 현상을 학문 용어로 ‘과도기 현상(transitional phenomena)’이라고 하며, 이 과정에서 아기가 집착하는 매개체를 ‘과도기 대상(transitional object)’라고 한다. 이런 과도기 현상은 아이가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 심리적으로 보호를 해주는 중요한 가치를 갖는 것으로 모든 것을 엄마와 동일시하면서 자라다가 독립할 때 엄마를 대신하는 무언가가 필요할 시기에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과도기 현상에 대해 서울 사랑샘터 정신과 의원 김태훈 원장은 “이렇게 아이들의 특정한 물건에 열정적으로 집착하는 것은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를 대신하는 무언가를 찾는 것으로, 자아에 대한 인식이 생기는 시기에 나타나는 당연한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아이가 발달하면서 엄마의 무조건적인 보호에서 느끼는 ‘막연한 전지전능한 환상’으로부터 조금씩 현실의 상황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것. 한마디로 아이가 엄마에게서 독립해 나간다는 의미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한다.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아기는 잘 때나 아주 유별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런 ‘과도기 대상’을 껴안는다.  병원에 갈 때 등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예인데, 이런 낯설고 두려운 환경에서 과도기 대상은 아이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어 큰 위안감과 안정감을 준다.
이런 과도기 현상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과도기 대상에 여느 때보다 지나치게 집착하고 낮에도 달라고 조른다면, 부모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이유 때문에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이럴 때는 아기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
김 원장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자주 안아주고 뽀뽀해주는 등 스킨십이 제일 좋습니다. 촉감을 통해 ‘진짜 엄마’의 존재를 자주 확인시켜주어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라며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기들이 젖꼭지를 계속 물거나 손가락을 빨고 인형을 꼭 껴안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할 수도 있고 엄마의 입장에서 걱정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은 만 4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조금씩 줄어들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4세 전에 이런 과도기 행동을 못하게 억지로 막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사랑샘터 정신과 의원 김 원장은 전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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