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E -비언어 의사 소통-소아정신과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월E는 말을 하지 않는 로봇이 전하는 사랑이야기이다. 사람들 중 사랑받았던 수많은 영화들은 명대사를 통해서 우리들 마음을 울렸고 노래들은 가사들을 통해서 감정들을 표현하였다. 이런 것들은 언어라는 매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되어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대부분은 이와 같이 서로의 감정을 언어를 통해서 전달한다. 그러나 언어는 생각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전달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은 어렵다. 이로 인하여 설득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말을 하게 되어 보다 복잡해지는 양상을 띠게 된다. 월E에서도 주인공 로봇들은 대사없이 몸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거나 대사는 이브와 월E밖에 없지만 소리 높낮이와 빠르기로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한다. 그러나 가장 긴 대사를 보인 ‘오토’와 선장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말을 하지만 의사 전달은 실패하게 된다. 언어 없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보다 더 진솔하여 보다 가까워지는 친밀감을 표현하게 된다.

영화 속 로봇은 표정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 전달은 오직 행동으로만 나타낼 수 밖에 없다.(이브는 눈 표정으로 가끔 감정 표현을 한다.) 그러나 이를 관람하는 우리는 이브를 만나기 전 외롭게 지내던 월E가 이브를 좋아하면서 서로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이는 우리 삶 과정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월E처럼 서로 비언어적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언어적 상호작용보다 더 많다.

언어적 상호작용은 시간 흐름에서 전개되는 사고란 과정을 거쳐 나타나는 것이므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비언어적 상호작용은 시간 흐름과 무관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하나 인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02년 월드컵 4강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야구 금메달하면 우리는 ‘각본 없는 드라마’ 라고 칭한다. 각본이 없다는 것은 언어적으로 표현되는 것 없이 승리 순간에서 선수들의 감격에 찬 동작에서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헤아릴 수 없는 수없이 많은 감정들을 교차하기 때문에 칭하게 되는 것이다.

언어를 배우기전 아기들은 비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다. 이런 과정이 보다 복잡해지면서 언어를 배우게 된다. 이때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어야 사람들과 어울리고 언어를 배울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가 없다면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들을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발달 장애 아이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영화 ‘말아톤’에서 마트 직원이 자폐증이 있는 주인공에게 신용카드 영수증에 싸인을 부탁할 때 주인공은 영수증에 자신 이름대신 ‘싸인’ 글씨를 쓴다.

챨리 채플린 영화 ‘모던 타임즈’는 무성 영화를 대표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동작만 있지 않고 여러 가지 얼굴 표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영화 내용을 전달한다. 그러나 월E는 동작만 있고 로봇임으로 표정 전달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영화를 보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언어 없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순간 수없이 많이 교환되어 수없이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 --> 

#소아정신과, #ADHD, #소아우울증, #언어치료, #정신과, #놀이치료, #언어장애, #언어지체, #언어발달, #강북정신과, #서울정신과, #강북소아정신과, #서울소아정신과, #발달장애, #난독증, #아스퍼거증후군,#소아ADHD, #청소년ADHD, #성인ADHD, #산만한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부주의, #우울증, #산후우울증, #학습치료, #인지치료, #사회성 훈렵, #그룹치료, #소아강박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