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공부 특징 II- 소아정신과

 

2, 낯선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하고 익숙한 것만 고집피워요

 

ADHD 아동의 부모들이 아이들에 대해서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새로운 것을 잘 받아 들이려고 하지 않고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유행의 옷을 사주어도 입으려고 하지 않고 아이 건강을 위해 새로운 음식을 먹일려고 해도 먹지 않을려고 하는 등 고집이 무척 센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공부에서도 나타난다.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고 싫어하는 과목 공부를 하기 무척 꺼려한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잘 못하는 과목부터 공부를 하고 잘 하는 과목은 나중에 해라.’고 해도 내가 알아서 한다.’면서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만 공부를 한다. 못하는 과목에 시간을 더 할애하면 성적이 더 잘 오를 것 같은데 좋아하는 과목만 하려고 고집세워 성적도 잘 나오지 않는다. 또한 수학 문제 풀이 과정이 잘못되어 정답이 나오지 않아 이를 바꿀려고 해도 아이는 자신의 방식을 고집해 같은 문제를 계속 틀린다.

이런 모습은 ADHD 아동은 인지적 특성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기존의 방식을 수정하려고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방식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매우 어려워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런 모습은 부모 입장이나 제3자가 볼 때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거나 못하는 과목을 먼저 공부하거나 보다 더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이 쉬워 보이지만 아이는 이것조차 힘들어 한다. 이런 모습은 마치 고집이 센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익숙한 방식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새로운 방식으로 하는 것보다 집중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쉽다. 새로운 방식을 익히는 것은 처음에는 서툴기 때문에 하나 하나 신경을 써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새롭고 낯선 것을 자꾸 반복하게 되면서 보다 더 익숙해지고 보다 더 수월해진다. ADHD 아동들은 주의력이 떨어져 이런 과정들을 잘 참지 못하기 때문에 새롭고 낯선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세상을 사는데 있어 새로운 방식을 잘 받아들이지 않은 ADHD 아동들은 생각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하고 피상적이다. 단순한 사고 형태는 다양한 생각을 하지 못해 어떤 문제점이나 새롭고 낯선 상황에 부딪쳤을 때 다양하게 생각하면서 문제 접근을 하지 않아 문제 해결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ADHD 아동은 익숙한 문제 풀이를 잘하지만(물론 부주의로 실수를 하긴 하지만) 문제를 조금 비튼 응용 문제가 나왔을 때는 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 자신에게 익숙한 단순하고 융통성 방법만 고수하여 마치 고집이 센 것처럼 보인다. 심리 검사 결과에서도 ADHD 아동들의 대부분 이런 사고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알래스카에는 해마다 가을이면 바다로 나간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고향 알래스카로 되돌아 온다. 이때 알래스카 곰들은 연어를 먹을 수 있는 풍성한 잔치가 벌어진다. 알래스카 곰들은 덩치에 비해 주식으로 삼는 것은 꿀, 개미 그리고 나무 열매가 대부분이다. 보기에는 덩치가 크고 매우 사납지만 몸이 느려 사슴이나 다른 동물을 사냥하지 못한다. 따라서 일년 대부분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해 늘 굶주려 있다가 연어가 돌아오는 가을에 대부분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하며 연구에 의하면 곰들이 섭취하는 단백질 80%가 연어라고 한다. 따라서 알래스카 곰들은 연어를 섭취하지 못하면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겨울을 이겨낼 수가 없게 된다.

이런 풍성한 잔치도 매우 짧아 곰들은 며칠되지 않은 시간에 많은 연어를 보다 더 빨리 섭취해야 한다. 이때 경험은 없는 어린 곰들은 물반 연어반 강가에서 연어를 잡지 못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만 연어를 잘 잡지 못한다. 에너지 소비만 많고 필요한 연어를 충분히 잡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실수가 반복되면서 세련되고 기술이 발전되면서 연어를 보다 더 많이 잡아 먹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노련한 곰들은 강가에서 이러저리 뛰어다니지 않는다. 경사가 급하고 물길이 좁아 물살이 강한 곳에서 소위 포인트가 좋은 곳에서 뛰어 오른 연어를 강한 앞발로 물밖으로 툭쳐서 손쉽게 잡아 먹는다. 이를 목격한 젊은 곰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방식을 버리고 물살이 빠른 길목에서 연어를 잡는 방식을 바꾼다.

따라서 연어를 보다 더 많이 잡을려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많은 기술이 필요로 한다. 즉 공부를 많이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기술이 있어야 보다 더 많은 연여를 잡을 수 있다. 배고픔을 참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줄 모르는 곰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연어만 생각하고 강가에서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면서 힘들게 연어 사냥을 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서툴고 낯설어 실수를 하지만 반복해서 공부하면 나중엔 힘들이지 않고 연어 사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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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dhd.or.kr/main/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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