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공부 특징 IV- 소아정신과

4. 숙제를 본인 스스로 하지 않아요.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는 놀기전 스스로 본인 숙제를 알아서 해야 하고 숙제를 다 끝내고 놀아야 한다. 또한 적어도 초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라면 감독자 없이 본인 스스로 30분 정도 책상에 앉아 숙제에만 집중하고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싫어하는 과목이라도 꾸준하게 앉아서 30분은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공부 패턴이 지속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ADHD 아동은 학교 숙제물을 챙겨서 제대로 가지 못한다.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잘 가져오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잔소리를 하면 나아지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이상 학교 숙제물을 집에 가져 오지 않는다. 학교 숙제는 공부의 시작이다. 그런데 학교 숙제물을 집에 잘 가져 오지 않는다는 것은 공부를 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가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이런 모습이 시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후에 학습 부진이 있을 것을 암시한다.

아이가 학교 숙제물을 잘 가져와도 ADHD 아동은 본인 스스로 숙제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엄마가 숙제부터 하고 놀아라.”하고 계속 지도를 해도 아이는 네 있다가 할께요. 잠시만요.”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만 할 뿐 숙제를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 엄마는 화가 나서 스마트폰을 빼앗거나 컴퓨터를 억지로 끄면 본인이 하던 것을 빼앗는다고 불같이 화를 내고 삐져서 나 숙제 안할래.” 하면서 악을 쓰면서 엄마에게 반항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어의가 없고 화가 나지만 참고 아이를 달래고 타이르면서 숙제할 것을 권유한다. 아이는 이래저래 핑계를 되면서 마지 못해 숙제를 하기 위해 책가방에서 책과 공책을 꺼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숙제물을 학교에 두고 와 책가방에는 숙제물이 있을리 없다. 그러나 숙제물을 챙겨야 했었던 것조차 잊어버린 아이는 긴시간 동안 찾다가 숙제를 두고 온 사실을 시인한다. 아이에게만 집중한다고 집안 일들을 하지 못하고 밀려 있는 엄마는 허튼 시간들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에 엄마 분노 게이지는 보다 더 상승하지만 엄마는 어금니를 물고 참는다. 엄마는 하는 수 없이 늘 책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는 일기부터 하자고 하면서 일기를 쓸 것을 권유한다. 아이는 일기를 쓰기 위해 일기장을 펴고 필통속 연필을 찾는다. 그런데 필통 속에는 아침에 분명 엄마가 연필 5개를 깍아 주었는데 연필은 4자루밖에 없거나 다른 연필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또한 아침에 챙겼던 지우개가 없거나 다른 지우개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 다시 엄마는 또다시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면서 목아래에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지만 입술을 깨물고 참는다.

연필을 깍아주고 아이에게 연필을 쥐여주지만 어떻게 일기를 써야할지 아이는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에 엄마는 아이와 같이 하루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아이는 몰래, 아니야 그냥.” 하면서 말이 짧거나 혹은 나 과자 먹고 싶어.”하면서 속이 타는 엄마 속을 몰라주는 엉뚱한 말만 한다. 이런 상황에 엄마의 분노 게이지가 더 상승하고 목이 뻣뻣해지면서 뜨거운 기운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끓어 오르는 화를 참다보니 머리는 더 아프고 열나지만 아이 숙제를 해야 한다는 일념하에 하루 일과를 정리해서 글씨 하나하나 봐주면서 아이와 같이 일기를 쓴다. 그러다가 저녁에 집에 와 밥을 먹겠다고 하던 아이 아빠가 갑자기 회식이 생겼다는 전화 연락에 분노는 엉뚱한 곳인 아이 아빠에게 폭발한다. 그리고 분노는 다시 아이에게 향하고 일기는 네가 알아서 써!”하고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게 되고 아이 일기 및 숙제는 결국 하지 못하게 된다.

아이는 엄마가 화가 난 것에 갑자기 주눅들고 겁을 먹고 일기는 쓰는 것 같지만 20분도 가지 않아 일기를 대충 쓰다가 말고 레고 장난감 조립에 푹빠지게 된다. 엄마는 내가 왜 이렇게 아이를 혼내면 안되지.’하는 죄책감에 시달려 간신히 잠이 들지만 다음날 일기장을 가져가지 않은 것 발견하고 우리 애 머릿속은 무엇이 들어 있을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우리 아이가 이럴까!’ 하면서 찹찹하고 복잡한 마음이 들게 된다.

아이는 학교에서 숙제와 일기를 제대로 써오지 않았다고 혼이나고 숙제를 하기 위해 학교에 남겨지는 일들이 발생하지만 아이는 여전이 숙제보다 놀 궁리만 한다.

이 이야기는 ADHD 아동 문제로 부모와 상담하면서 아이 증상 여러 가지를 점검하면서 나타난 모습들을 나름 정리해서 글을 쓴 것이다. ADHD 아동은 여러 다른 모습을 보이고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이런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다.

알림장을 잘 챙기지 않는 아이, 알림장에 맞춰 숙제를 챙기지 않는 아이, 집에서 숙제를 스스로 하지 않는 아이 그리고 본인이 한 숙제를 책가방에 넣지 않는 아이는 분명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아이다. 선행 학습, 학원과 과외를 통해 숙제를 하지 않아도 공부 시간에 자기가 아는 것이 있으면 손들고 발표를 잘해도 엄마가 붙들고 매어 공부를 시켜 시험을 잘 봐도 본인이 해야 할 것을 스스로 하는 아이가 ADHD 아동의 모습이다. 본인이 해야 할 숙제를 스스로 챙기지 않는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본인이 해야 할 공부를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춰 스스로 목표 및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점수 습득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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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dhd.or.kr/main/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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