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영화 귀향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들의 슬픔 -정신과

 

일제 시대말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자국은 물론 우리나라 청년들까지 치열한 전투장으로 내몰았다. 그 중에는 꽃다운 우리나라 소녀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 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극심한 공포와 압박감에 시달리는 혈기 왕성한 청년들의 성적 노리개로 내던져 졌다. 영화 귀향은 그때 당시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우리 선조들의 슬픈 이야기를 다른 영화다.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필자는 보지 않을 생각이었다. 어린 여성들이 강제로 성노리개가 되는 장면을 본다는 것 그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모금으로만 제작이 시작됐고 배우들도 재능기부로 출연하는 등 십시일반 정성이 모였지만 제작비가 모자라 완성되기까지 10년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생각을 바꿨다.

사람이라면 태어나서 자란 고향이 있다. 비록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그곳은 비할 데 없이 편안한 마음의 안식처다. 우리 나라는 일제 시대에 강제 징용되어 끌려가거나 해방 후 남북이 분단돼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들은 그 난리통에도 가족 또는 같은 처지의 실향민끼리 모여 낯선 곳을 터전삼아 서로 위로하면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 대부분은 그러지 못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만날 수 없었다. 과거를 묻고 결혼했지만 평탄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어렵고 힘든 일들이 있을 때 본능적으로 서로 의지하고 감정을 나누면서 아픔을 치유한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들에게는 이런 정서적 교감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여성은 남성과 달라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시기의 성적 수치심은 매우 치명적이다. 이유는 신체적으로는 가임기지만 정신적 성장이 이를 따라주지 않는 모순된 상황이기 때문이며 이로 인한 인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성적 학대가 피해자에게 남기는 상처의 크기를 더한다.

 

자신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고 도망조차 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대개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부르고 결국 씻을 수 없는 영구적인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되는 것이다. 정신의학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맞게 되면 치욕스러운 기억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그것이 악몽이 되어 계속 반복된다. 또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그 때 경험했었던 극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본인이 어떻게든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극심한 불안감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계속된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적 학대 범죄를 특별법으로 정해 엄히 처벌하는 것도 이 같은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강제적인 성적 학대와 그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받고 있음에도 평생 자신의 고통을 오롯이 혼자서 감내해야 했다. 그 고통과 어려움은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그 고통과 아픔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영화 귀향에서는 위안부 피해자가 난치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어렸을 적 그가 알던 고향은 없어져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도 다르지 않다. 우리가 이들을 진정한 고향으로 귀향시켜야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출처 토마토 뉴스 2016311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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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 관념을 심어줄 우리 아이 성교육- 소아정신과

아이는 자라면서 점차 남성과 여성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인지기능을 갖추는 4 ~ 6세가 되면 자연스레 성에 대한 관심도 생겨난다.

아이에게 올바른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성교육 방법을 소개한다. 글 강정윤

EDUCATION

남편이랑 아이랑 셋이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왜 엄마랑 아빠는 성기모양이 다르냐고 묻더라고요. 순간 어찌나 당황했던지.”

저희 아이가 엄마는 왜 앉아서 쉬를 하냐고 물었어요. 아이랑 둘만 있었는데도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요.”

둘째 수유를 하고 있는데 첫째가 저 가슴을 툭툭 치면서 엄마는 왜 여기서 맘마가 나오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고 자꾸 물어보는데 이럴 땐 뭐라고 대답해줘야 하나요?”

마냥 순수하고 동심 가득한 어린아인 줄로만 알았던 우리 아이가 갑자기 이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이런 일을 처음 겪어보는 부모는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다. 있는 그대로 답변하자니 민망하고, 그렇다고 대답을 회피하자니 올바른 성교육을 해주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아이 성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만나 유아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태훈 원장에게 들어보는 아이 성교육 Q&A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입학 전의 어린 아이에게는 남녀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해 성교육을 시작하세요. 아이가 외부 성기 모습이 남자와 여자가 왜 다른지에 대해 물어본다면 회피하지 말고 아이의 이해수준에 맞게 답변하면 됩니다. 아직 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해하기 힘드니까 엄마는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 아이를 가지면 젖을 먹여야 하니까 남자보다 가슴이 크단다.” 정도로 알려주세요.

본격적인 성교육을 해야 하는 시기는 언제 인가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바로 남녀차이가 나진 않겠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그 차이가 외부적으로 나는 시기가 있죠. 그리고 그 때가 본격적으로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고요. 그 때가 되면 여자는 생리를 한다.’ 와 같은 내용들을 가르쳐야겠죠. 또 고등학생 때가 되면 성교와 임신이 가능한 시기잖아요. 그러면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고, 피임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세요.

성교육에 있어서 부모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요?

부모의 역할은 성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역할 차이를 잘 설명하는 거예요. 여자나 남자나 어릴 때는 신체적으로 구분이 없지만, 그 후로는 구분을 둬야 하잖아요. 성이라는 것은 외부적, 해부학적으로 결정되는 것도 있고, ‘젠더라고 해서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할 때 쓰이는 젠더아이덴티티도 있어요. 소위 말해서 성정체성을 의미하죠, 그리고 그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바로 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유아기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2세대를 양성하는 거잖아요. 성이 없으면 인류가 존재할 수 없죠. 하지만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성이기도 하고요.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우선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거고,  2세대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어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성교육을 잘 받아 궁극적으로 마음가짐과 몸가짐 모두 자기 스스로 챙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성교육에 관한 궁금증

1. 자위행위는 나쁜 것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X

요즘 엄마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이 바로 아이들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다. 보통 엄마들은 자위행위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 자위행위는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는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2. 딸의 성교육은 엄마가 해야 한다? O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라 할지라도 성교육은 같은 동성의 부모가 하는 것이 좋다. 아빠는 아들을, 엄마는 딸을 가르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빠가 딸에게 생리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한다면 아이는 창피해 더 이상 말을 안 하려들 것이다. 따라서 딸아이에게는 같은 여자인 엄마가 물어보고 답변해야 한다. 아들 역시 마찬가지로 아빠가 가르치는 것이 좋다.

3. 함께 목욕하며 성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X

부모와 아이가 함께 목욕을 하면서 동시에 아이에게 성교육을 시켜주려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예를 들어 밑 부분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지나치게 밑을 깨끗이 닦아준다거나, 성기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실물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아이에게는 큰 충격과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 직접적으로 직설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좋다? X

성교육을 할 때는 최대한 은유적이고 우회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는 그것이 더 받아들이기가 쉽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간접적으로 돌려서 설명하면 아이는 본인의 머릿속에서 마치 우화처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여기서 은유적이라는 것은 각자 집안의 상황에 맞춰서, 평소 아이와 대화 나누는 방식을 고려해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모가 알아서 조절하면 된다. 어떤 정석이 있는 것은 아니다.

5. 성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X

성교육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인지기능을 갖추고 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대략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쯤부터이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은유적으로 교육하면 된다. 이후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성교육은 아이가 외부로 봤을 때 신체적으로 변화가 생기고 남녀차이가 구분되기 시작하는 때부터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면,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란다. 그리고 아이를 낳게 되면 가슴이 커지고 젖이 나오게 된단다.” 정도로 말이다. 그때가 되면 어느 정도 여성에 대해 알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가슴이 나왔을 때 아이가 창피해한다면, “가슴이 나오는 건 네가 여자가 되는 거란다.” 라고 가르치면 된다. 성장하는 동시에 아이가 본인 몸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출처 키즈맘 2016 3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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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 2016.03- 소아정신과

 



아직 말이나 글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유아기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엄마 A씨가 틱 증상이 있는 큰아들의 그림 상담을 의뢰해 왔다.

글 김정은 /도움말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동생을 낳고 나서 큰아이에게 틱 증상이 왔어요. 점점 심해지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셋째를 임신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큰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혹시 큰아이의 심리 상태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알고 싶습니다.”

 

1.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면 본인은 중심에서 왼쪽으로 치우쳐 있네요.

엄마는 그림 중앙에 가깝게 그렸고요, 자신은 3살짜리 동생보다 조금 더 큰 키로 그렸습니다. 엄마가 아이 옆에 있고 동생은 옆에 있지만 구석에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다들 웃고 있는데 이는 집안이 화목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손은 사회성을 상징하는데 아이가 동생과 본인의 손가락을 세세하게 그리지 않고 동그라미 형태로 그렸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손이 없는 모습으로 그렸네요. 엄마 아빠의 손이 없고 동생과 본인만 손이 있다는 것은 동생과 본인은 친하지만 부모와는 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동생과 본인은 친하지만 엄마가 본인에게 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네요.

 

3. 아이가 동생보다 아빠를 작게 그렸네요.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아빠는 서로의 교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가 임신했다고 하는데 임신 주수를 알 수는 없지만 엄마의 다리와 머리카락을 길게 그린 것을 봐서는 엄마 배 속에 임신한 동생에 대해서 아이는 아직 크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네요.

 

4. 아이는 노트 전체에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 그렸습니다.

부모 쪽으로 갈수록 허공에 떠 있는 느낌도 있고요. 이는 아이가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심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불안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틱 증상을 걱정했는데 틱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틱과 관련한 다른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습니다.

 

그림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읽는 것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형태를 파악하는 것과 같아요!

그림만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석된 의미를 절대 단정해서는 안 돼요. 유아기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정도로 자아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그림을 보고 아이의 정서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으니 단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그림을 보내주세요. 김태훈 원장님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드립니다.

분석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므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보내실 곳 helper@hankyung.com

(아이 성별, 연령, 가족관계, 그림 그리던 상황 등 명기)

출처 키즈맘 20163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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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범은 정신과 환자일까? -정신과

 

얼마 전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 큰 충격을 줬다. 몇몇 대중매체들은 소위 충동조절 장애를 언급하면서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매체의 이런 지적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노숙자가 홧김에 저지른 남대문 방화사건이다. 대중 매체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흔히 사회적으로 도전히 납득되지 않거나 혹은 정신적 충격이 큰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면 행위자들을 사회 부적응자 또는 정신질환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은 과거부터 흔히 영화에서 잔인하면서 엽기적인 주인공이 마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것처럼 묘사됐기 때문인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 탓에 정신과는 사회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진료 분야라고 인식되어 왔다.

과거에는 정신과 증상이나 그에 대한 약물 효과에 관해 영상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정신과 증상이 발병해도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가 없었고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이렇다 할 치료방법이 없었다. 정신과 환자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폐쇄병동이 생긴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재는 과학의 눈부신 발달로 정신과 영역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자연히 치료도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꼭 입원하지 않더라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후 폐쇄병동에서 수용해 치료하는 것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정신과 치료라고 하면 폐쇄병동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린다. 주목할 것은 정신과 질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울증과 불안 장애 그리고 그 외의 질환 대부분은 남을 해치거나 피해를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정신과 환자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해 위축되어 있다.

남의 권리를 빼앗거나 해치기 위해서는 남을 압도하기 위한 힘과 남을 기만하려는 정신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남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동을 하더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도덕심이 결여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반사회적 범죄행위자들의 특징이다. 때문에 범죄행위 자체가 잔인하고 치밀할수록 도덕심 등이 결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지언정 정신과적 증상이 심한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신심리학적으로 볼 때 사람의 마음은 본능인 이드(id), 자아(ego) 그리고 초자아(superego)로 구성되어 있다. 도덕심은 자아가 성장하면서 형성되며 초자아 영역에 속한다. 도덕심이 약할수록 초자아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초자아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때 형성되는데, 부모와 문제가 있거나 훈육이 제대로 안 됐을 경우에 문제가 생기고, 그렇게 되면 도덕심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정신과 환자가 증상 문제로 인한 판단력 결여로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물고, 인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일수록 반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흉악 범죄 발생시 범죄자가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논의하는 것보다 사회 구성원이 보다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사랑샘터 정신과 원장 김태훈

201623일 뉴스토마토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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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물의 아이 -진정한 정서적 교감 보고서(정신과)

 



영화 괴물의 아이는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잠겨 집을 나와 방황하는 소년 렌은 우연히 인간 세계로 나온 쿠마테츠를 쫓아 괴물 세계로 들어가고 렌은 쿠마테츠 제자가 되어 무술을 배우고 성장하면서 의젓한 성인으로 성정하는 일종의 청소년 성장기를 다룬 영화이다.

소년 렌과 스승 쿠마테츠는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니 이는 각자 속한 세상에서 적응하지 못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렌은 부모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시절에 어머니를 여의고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집을 무작정 가출하고 어머니가 자신을 버린 것을 원망하는 분노를 쏟아내면서 극심하게 반항을 보이고 있었다. 반면 쿠마테츠는 자신의 힘과 재능만 믿고 수련을 게을리하고 괴물 세계의 규율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사는 골치덩어리이지만 무슬 능력이 워낙 좋아 차세대를 이끌어갈 재목 중 하나였다.

이런 미성숙한 두사람이 만나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된다. 한번도 제대로 스승이 되어 남을 가르쳐 본적도 없고 스스로 무술을 습득하였으니 제대로 가르쳐 줄 방법을 알지 못하니 서로 옥신각신 하면서 허구한 날 싸우니 조용한 날이 없었다. 그러나 렌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무술을 배우는 방법을 터득하고 쿠마테츠 동작을 따라하면서 배우고 이를 알게 된 쿠마테츠는 스스로 무술을 연마하고 렌을 위해 대련하면서 서로 무술을 배우기 익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렌은 점차 성장하면서 어릴 때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었고 쿠마테츠는 성질머리는 여전히 더럽지만 점차로 안정화 되어 가고 있었다.

서로 옥신거리면서 싸우는 이런 관계는 우리 주변에 무척이나 많다. 특히 서로 성격 차이를 보이면서 서로 맞지 않는듯하게 보이는 부부 사이에서 이런 모습은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이런 관계를 애증 관계라고 말한다.

그러나 영화 과물의 아이에서 보여주었듯이 서로 헐뜯고 싸우더라도 서로 아끼고 위하는 마음들을 다들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런 마음을 상대방에서 알수 있도록 표현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거친 방법으로 표현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에게는 소위 원수 덩어리가 되면서 겉으로는 서로 헐뜯고 상처를 주지만 정서적 교류가 있어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기 마련인 것이다. 정서적 교류는 비언어적 및 언어적 교류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런 교류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면서 서로 공감하고 이런 공감을 통해 안정감을 찾기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애증 관계는 겉으로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고 옆에 있는 이웃들에게 심하게 싸우다가 헤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부부 사이에서 아이들이 겪는 불안감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정말 위험한 관계는 정서적 교류가 없는 관계인데 이런 관계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 혹은 미운 감정조차 없다. 그러다보니 집안은 늘 조용하고 냉기와 같은 차가고 건조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관계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어 아이들이 쉽게 불안 혹은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렌과 쿠마테츠의 서로 아끼는 관계를 통해 쿠마테츠는 괴물 세상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고 쿠마테츠의 렌을 아끼고 돕는 마음이 결국 신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지도록 승화될 수 있도록 되었다. 또한 렌은 신이 된 쿠마테츠의 마음을 늘 가슴에 품게 되어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 공부를 하게 되면서 사회 적응을 해 나가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되었다. 서로 돕고 의지하는 마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정된 인격체로 성숙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자신또한 성숙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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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 그리고 도덕적 아이 -소아정신과

 

 



<Mini 인터뷰>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Q. 착한 아이와 도덕적인 아이의 차이점은?

Answer. 도덕적 아이란 사회적 규범과 법을 잘 지키는 아이를 의미한다. 사회적 통념상

대다수 사람들이 옳다고 받아들여지는 가치관에 따라 마련된 기준으로 행동할 경우 옳은

행동이 되며, 반대인 경우 그른 행동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가치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많은 아이일수록 도덕적 아이라고 할 수

있다. 착한 아이와 도덕적 아이 차이는 착한 아이는 부모 시각에서 본 아이가 되고 도덕적

아이는 부모가 아닌 사회 기준을 잘 따르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

 

Q. 연령별 발달상황에 맞춘 생활 속 도덕 교육이 있다면?

Answer. 3~5=이 시기 아이들은 무조건적으로 부모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면서 성장한다.

자아가 주로 성장하지만 도덕성이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 발달은 미흡하다.

이 시기는 부모가 스스로 모델이 되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법과 규칙을 잘 지키고 서로 존중하는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는 이를 그대로 보고 따라하게 된다.

Answer. 6~7=6세 이상의 고연령 시기가 되면 언어가 발달하며 추상적 개념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의 말과 행동에 대해 나름의 논리를 적용하고 자기주장을

펼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책과 대중 매체를 통한 간접 교육을 활용하면 좋다.

내 것에 대한 개념도 생기는 시기로,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도록 하면서 내 것이

소중한 만큼 남의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반대로 남과 비교하면서 언행을 바로 잡으려는 행동이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행동 등은 삼가야 한다.

 

 

출처 위즈아일랜드 2015년 겨울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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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THERAPY

부제 : 애정결핍증 염려에서 벗어나려면

제목 :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만이 해답

전문: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은 정신적으로 안정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사랑이 모자란 경우, 흔히 ‘애정결핍증’이라 불리는데 실제 정신과에서는 따로 진단명이 없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사랑샘터’ 김태훈 원장을 통해 알아본다.

자녀를 둔 엄마를 면담할 때 우리 아이가 애정결핍증인 것 같다며 호소하거나 자신이 애정결핍증 환자인 것 같다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정신과에서 애정결핍증이라는 진단명은 없으며 정신과적으로 상담할 때도 애정결핍증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도 이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보통 ‘애정결핍증’이라고 말할 때 엄마는 스스로 아이에게 애정을 많이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맞벌이를 해서 아이를 직접 키우지 못한 경우와 집안의 크고 작은 일로 인해 아이를 신경 쓰지 못했던 경우 ‘애정결핍증’인 것은 아닌지 호소하게 된다. 즉 아이가 자꾸 엄마만 찾고 혼자서 잘 놀지 못하고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 부모는 아이가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혹시 ‘애정결핍증’이 아닌가 걱정하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에게 필수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야만 안정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중에서 주된 양육자는 엄마이므로 엄마와의 관계, 구체적으로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애정결핍증’이라는 말을 정신과적으로 평가할 때 아이와 엄마 간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경우 ‘불안정 애착’이라고 한다.

대부분 아이들은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통계적으로는 전체 아동의 2/3 정도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이들은 만 3세가 되면 엄마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도 엄마가 없다고 불안해하지 않으며 엄마가 직장에서 돌아왔을 때도 즐겁게 웃으면서 반긴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잘 달래져서 쉽게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엄마와 잘 떨어지려 하지 않으며 장시간 떨어진 후 재상봉할 때도 울거나 엄마에게 잘 다가가지 않을 뿐더러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겉도는 느낌이다.

불안정 애착 관계의 형성은 바로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할 때 이루어진다. 집안에 내우외환이 있어 엄마가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혹은 엄마가 산후우울증이나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이 있을 경우,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경우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불안정 애착 관계를 형성하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쉽게 안정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깜짝깜짝 잘 놀라고 겁이 많으며 잘 울다. 겁이 많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같은 또래 경쟁 관계에서도 잘 밀려 외톨이가 된다.

불안정 애착 관계가 좀 더 심화되면 아이는 정서 발달이 원활하지 못하여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며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친구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으며 언어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능 발달 또한 잘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매우 심한 불안정 애착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아이가 거의 방치된 경우에 해당되며 이런 경우 ‘반응성 애착 장애’라고 한다.

평상시 아이와 잘 놀아주어야

대부분 불안정 애착 관계는 안정적인 애착 관계로 되돌아갈 수 있다. 안정적 애착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외래에서 아이 부모와 면담할 때 아이에게 부모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 아이를 위해서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유원지나 야외에 놀러갈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와 같이 지내지만 집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둔 의미가 없다. 또한 유원지로 놀러가는 것은 이벤트성에 해당되며 평상시 생활이 바뀐 것이 아니므로 애착 관계 개선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려면 평상시 집안에서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더불어, 아이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몰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와 집안에서 잘 놀고 이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아무리 직장을 그만 두어도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아이와 함께 즐겁게 보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직장을 다니더라도 하루 중 일정한 시간, 예를 들면 15분 정도라도 매일 일정한 시간을 아이가 원하는 대로 놀아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마들은 퇴근 후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집에 와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놀아달라고 떼를 쓰면 사실 부담스럽다. 이런 경우에는 “엄마가 막 집에 들어와서 피곤하니 밥 먹고 쉬었다가 놀자” 하고 아이에게 양해를 구한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이가 엄마의 이런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놀아준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또한 이런 놀이가 계속 지속된다면 아이는 엄마 말을 믿고 잘 따르게 된다. 하루 15분만 아이와 노는 데 투자한다면 아이는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따라서 ‘애정결핍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에디터 조예성 | 글 김태훈 정신과 전문의


출처 신한 은행 Club Prive 2008년판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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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과 아이 정서 발달-소아정신과

 


 


 

로봇과 인형, 컴퓨터와 핸드폰 대신 살아있는 동물과 식물을 어린이날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 살아있는 생명체를 선물한다는 것은 분명 책임이 따르는 일이지만, 자녀의 정서 발달과 심리적 안정은 물론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선물도 없을 것이다.


가정이 소가족화 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자녀 혼자 집에서 보내야 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도 없는 쓸쓸한 집에 홀로 있을 아이가 마음에 걸린다면 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주는 것은 어떨까? 동물과 식물을 키우면서 얻게 되는 가장 큰 효과는 정서적인 안정이라고 김태훈 소아정신과 의사는 말한다.

“아동은 동물과 식물을 키우게 되면서 친밀감을 통한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부모가 없을 때에도 아이들은 집에서 살아있는 동식물과 함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을 통해서 남에게 베풀어 주는 마음도 배우게 됩니다. 늘 부모에게 사랑을 받아오던 아이가 자신의 사랑을 동물과 식물에게 나누어주면서 핵가족화에 따른 사회성 부족을 보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은 애완동물과 뛰어놀면서 생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돌보면서 여러 생물학적인 정보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기니피그를 기른다고 하면 먼저 아이들은 기니피그가 야행성이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따라서 아이는 낮 시간에 기니피그가 잠을 잘 수 있도록 그냥 두어야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서 야행성과 주행성 동물은 왜 다른지,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과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을 분류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책을 찾아 동물의 습성을 이해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를 공부하게 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성장하게 되고, 책임감도 기를 수 있다. 

아동이 애완동물을 소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의외의 장점은 바로 건강적인 측면이다.

“아이는 애완동물을 키움으로써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고, 또 이종물질에 대한 몸의 저항성도 길러지게 됩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자란 아이가 여러 가지 알러지성 질환에 더욱 강한 면역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흔히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은 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어릴 때부터 다른 동물과 함께 자라온 아이일수록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더욱 적다고 합니다.”

라고 건국대학교 김준영 수의사는 이야기한다.

식물을 통해서도 여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물의 녹색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며, 아동들은 그들의 부모들이 자신을 돌보아주는 것처럼 식물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돌봄으로써 생명의 아름다움과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이해심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성격이 급하고 부주의한 아이들에게는 잎이 뾰족한 식물이나 가시가 있는 선인장류는 피하도록 하고 잎이 둥글거나 부드러운 식물과 가까이 하도록 합니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거나 독성이 있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강건하여 키우기 쉽고 친근감이 있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미모사와 같이 움직임이 있어 시각 효과를 주는 식물이나 허브와 같이 향이 강하여 후각을 자극하는 등 오감에 쉽게 반응하는 식물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장속도가 빨라 그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라고 한국원예치료 연구 센터 김홍열 교수는 설명한다.

자녀가 동식물과 가까이 하는 것은 여러 긍정적인 측면들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동식물을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 귀찮은 일들을 부모 혼자 다 처리하기 보다는 일정부분을 자녀가 하게 함으로써 책임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동식물은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로써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자녀가 제대로 인지하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동물 어때요?

물고기 : 기르기 쉽고 환경을 유지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아주 어린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도 키울 수 있다. 어항을 청소하고, 물을 준비하고,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면서 아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과 전혀 다른 환경의 생명체에 대해 매우 신기해하면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햄스터 : 초보자들도 기르기 쉽고, 작고 귀여우며, 번식력 또한 엄청난 동물이다. 특히 교배와 임신, 그리고 출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다.

기니피그 : 온순한 성격의 기니피그는 순한 성격에 적절한 크기로 아이들도 쉽게 안고 다닐 수 있다. 온화한 성격이고 움직임도 매우 느려 기르기가 매우 쉬운 동물 가운데 하나이다.

토끼 : 조용하고 의젓한 성격인 토끼는 그리 많은 운동량을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말상대로 삼기에 가장 적당한 동물이다. 

페릿 : 사교적이고 명랑하며, 사람과 잘 어울린다. 스킨십을 즐기는데 매우 좋다. 

고양이 : 품종이 다양하지만 대게 깔끔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조용한 편이여서 가끔은 사람들을 귀찮아하기도 하지만, 적절하게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랑을 차지하려고 한다.

개 :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해온 애완동물로 매우 친근하다. 각 품종에 따른 성격의 차이를 보이지만 각각의 개별적인 성격 또한 다양하므로 자신의 강아지가 이런 품종이므로 반드시 이런 성격일 것이라는 성급한 일반화는 하지 않도록 한다. 

i. 파충류 : 뱀이나 이구아나, 도마뱀이 주종을 이룬다. 어느 정도의 사전지식이 없이는 기르는 것이 쉽지 않다. 파충류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감이 있는 아동이라면, 같이 기르면서 자연을 배워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식물일지는 이렇게 쓰세요

1 날짜를 쓰고 식물 이름을 기록한다.

2 식물의 잎, 줄기, 꽃 등을 자세하게 그린다.

3 식물의 길이를 자로 재어 기록한다.

4 잎의 수를 세어 기록한다.

5 줄기, 잎, 곷의 색을 구분해서 칠한다.

6 느낀점을 적는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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