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공부에 매달리는 엄마-소아정신과




 요즘 우리 아이들은 불쌍하다. 말이 트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아이는 공부에 시달리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가 공부를 하던 시절에 중학교 입학 후 시작하던 유명한 영어 문법책 시리즈를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시작하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시작한 수학 참고서 시리즈를 중학생부터 시작한다. 또한 방학마다 수없이 많은 과외 스케줄과 해외 연수스케줄로 아이들은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런 과정에서 엄마들은 아이들 과외 스케줄 관리에 정신이 없고 이런 과외 스케줄로 인해서 우리 엄마들은 아이를 차에 태우고 거리를 헤매인다. 이를 보고 소위 ‘road manager'란 단어가 생긴 것은 이미 생긴지 오래가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엄마는 자식 공부에만 매달리게 되고 이런 것이 보다 심화되면 자신의 모든 것을 아이 교육에만 매달리게 된다. 우리 나라 교육열은 세계 최고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서 특히 아이 공부에 모든 것을 다 걸고 있는 엄마 경우에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를 외래 상담시 종종 발견하게 된다.

  언론을 통해서 보면 우울증 환자가 정신과 진료를 여러 가지 이유로 꺼려하지만 그중에서 우울증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는 대부분 경우는 바로 본인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 공부에 모든 것을 다 걸고 있는 엄마 중 우울증 있는 경우 특징적인 것이 아이 공부외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자신이 살고 있는 가치감 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가 시험 성적이 좋아도 보람을 잠시 느끼거나 아니면 기쁨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우울증이 있으면 자신에 대해서 비관적이고 자신감이 없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 엄마는 아이들이 이런 자신 모습을 닮지 않았으면 그리고 자신의 이런 삶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게 되어 아이는 점점 더 과외 수업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엄마는 아이가 학교, 학원, 과외 선생님으로부터 잘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거나 시험에서 아이가 하나 틀려서 100점을 놓친 경우를 접하게 되면 허무함과 허탈감을 느끼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분노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어 아이를 심하게 혼을 내고 아이 과외 공부량은 점점 더 많아지게 된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너무 과하게 공부를 시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고 아이에게 너무 공부를 강요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면서 반성을 하고 아이에게 다시 혼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을 한다. 혹은 미안해서 아이에게 용돈을 보다 더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결심이 아이가 학원 결석하고 노는 것을 발견하고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게 되면 다시 분노가 폭발하게 되어 아이를 심하게 혼을 내게 된다.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하게 되면서 엄마는 정신적으로 보다 더 지치고 늘어난 과외비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욱더 커지게 되면서 우울증이 보다 더 심화된다.

  아이들은 이런 과정에서 엄마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지 못하고 비난과 질책을 주로 듣게 되어 가정에서 편안하게 안정할 수 없게 된다. 아이가 거의 항상 접하는 것은 엄마의 수심어린 얼굴과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열심히 일하는 모습만 보게 된다. 칭찬없는 비난과 질책과 대화없는 차가운 집안 분위기는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보다 더 심하게 받게 되며 이런 과정이 지속되며 아이들도 우울하게 되며 그뒤에 기다라고 있는 것은 바로 우울증이다. 모든 부모는 자식들이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기 바란다. 그러나 부모가 의도한 대로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성공하는 것은 아이들 몫이다. 부모는 다만 이를 도와줄 역할만 하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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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얼굴이 기억이 안나! - 정신과

(영화 뷰티 인사이드)

 

사랑하는 연인이 전혀 다른 얼굴로 나타난다면 과연 어ᄄᅠᇂ게 될까란 가정에서 영화 뷰티 인사이트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변하는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늘 모습이 바뀌는 사람이라면 주인공 우진처럼 고등학교 졸업식조차 참석하지 못하고 친구도 없이 남들과 어울리는 직장 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은둔형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미남형 인물로 바뀌었으면 클럽에서 여자를 꼬시는 호사스러운 삶도 잠시 한순간일 뿐 다음날 죄를 짓지 않았지만 도망치듯 여자와 헤어지는 삶을 살게 되는 삶은 정말로 비참한 삶이다.

누군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 서로 얼굴을 마주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찬찬히 보면서 연인의 얼굴을 기억하게 되고 다음날 자신이 기억한 애인의 얼굴을 만남을 통해 확인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 만나 작은 다툼에 싸우기도 하고 전화 통화하다가 싸우기도 하지만 다시 만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화해를 하기 마련이다. 세월에 따라 사람의 모습은 변해 어제 모습과 오늘의 모습은 서로 다르다. 또한 시간의 흐름속에 내가 살아온 경험들이 자아에도 영향을 미쳐 조금씩 다른 자아를 가져감으로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는 아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가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일 뿐이다. 그러나 시간의 연속선 상에서 변화는 너무나도 작아 완전하게 변하지 않은 한 모습과 인격이며 이는 서로 기억된 과거의 한 모습일 뿐이다. 우리는 이런 과거 지나간 모습에서 변화하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랑한 흔적을 찾아 다시 사랑을 이어가게 된다.

연인 관계에서 한사람이 변심하면 외모는 변하지 않았지만 연인에게 대하는 태도와 반응 그리고 말투등이 많은 변화를 보여 상대방이 전과 같은 사람이지만 낯설게 느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연인과의 관계는 서먹해지기 시작하게 되고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된다.

정신과 질환중에서 카그라 증후군이라고 있다. 이는 배우자나 연인이 그대로 이지만 다른 사람 영혼이 들어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믿게 되는 일종의 망상 증상 일종이며 이는 조현증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중 하나이다. 이는 자신이 겪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왜곡되었거나 전혀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다고 믿는 경우에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영화속에서 이수는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조현증 환자가 복용하게 되는 antipsychotics중인 하나인 risperidone을 복용하게 되고 일상 생활 적응도가 떨어지게 되자 약 복용량도 늘어나게 된다, 우진과 사랑을 자키기 위해.

영화에서 우진은 이수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우진의 너무나도 남과 다른 특성은 이수가 받아들이기는 너무나도 벅찼다. 결국 매일 낯선 사람과 만난다는 현실 극복을 위해 정신과 약을 먹는 이수를 위해 우진은 이수에게 이별을 고하고 외국으로 나가게 되었다.

우진과 헤어진 이수는 처음에는 우진과 함께 했었던 여러 장소와 음식들이 생각나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우진이가 생각나지 않아 너무나도 괴롭고 힘들었었다. 사람은 만나 이별을 하게 되고 이별 뒤에는 사랑했던 연인과 함께 했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회상한다. 이런 함께 했던 순간들은 흘러간 과거지만 변화하지 않는 과거 한순간으로 기억하게 되고 이중 변화하지 않은 자신이 사랑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추억에 젖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랑하다 헤어진 후 세월에 흘러 서로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 특히 첫사랑인 경우 더 만나지 말라고 한다. 이는 첫사랑에서 기억하는 얼굴들은 20대 청순하고 가장 예쁜 외모지만 세월속에 이런 모습들은 없어지면서 자신이 기억한 모습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수는 우진과 헤어진 후 얼굴을 기억하지 않지만 늘 우진이가 자신을 지켜봐주고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기구 그리고 그와 함께 했었던 여러 기억들을 떠올리고 늘 변화하는 이수가 한결같이 변화하지 않는 자신의 흔적들을 보여주려고 한 이수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영화 제목처럼 이수의 변화무쌍한 외면속에 변하지 않은 그의 아름다운 사랑을 깨닫게 되고 그의 겉으로 되돌아가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면서 영화를 끝낸다.

 

P.S 영화 마지막 배경 프라하에 정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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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2015)

The Beauty Inside 
5.5
감독
백감독
출연
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7 분 | 2015-08-20

정신과 의사 김태훈

 



 

 

 

지능이 좋다는 것은 같은 정보를 접하더라도 정보 처리 속도와 이해력이 빠르고 이에 대한 응용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능이 좋은 사람이 학교나 직장에서 남들보다 더 성공하느냐 하면 그것은 꼭 그렇지는 않다. 

소아의 경우 지능이 좋은 아이들은, 특히 곧 초등학교 입학할 아이들 경우를 보면 한글을 늦게 가르쳐도 한글 습득력이 빨라 금방 배워 일찍 한글을 깨우친 아이들을 빨리 따라잡거나 보다 앞지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공부를 하더라도 금방 이해를 하고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흔히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시시해 하고 재미없어 하며 어떤 경우에서는 학교 선생님과 논쟁을 벌이면서 소위 어른을 놀리는 양태를 보이기도 해, 학교에서 말을 듣지 않는 아이로 오해가 되고 이런 결과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지능이 좋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습득력이 빠른 지능 좋은 아이들은 조금만 노력을 해도 쉽게 이해를 하고 습득하게 되니 배움에 대한 깊이가 얇아질 수 있으며 힘든 상황이 별로 없고 주변에 자신보다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힘든 상황에 대한 인내력 및 남에 대한 배려심이 떨어질 수가 있다.

지능 구조상 지능이 좋더라도 후천적인 노력이 없이는 좋은 지능을 유지할 수는 없다. 이것은 전에도 언급하였듯이 언어성 지능은 후천적으로 습득된 지식으로 구성되어 꾸준하게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한 실험 중, 미국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유명 대학 인기학과 학생들의 졸업 후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인생 성공 정도를 다른 그룹과 비교해 보는 추적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조금 높은 정도로밖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출발과 조건이 남들보다 유리하다 하여 인생에서 결과가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성공적인 인생을 꾸려 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좋은 지능보다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견뎌내는 인내력과 긍정적인 사고 등 이런 것들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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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가 감정과 비언어적 의사 소통을 주로 담당한다면 좌뇌는 언어적 의사 소통 기능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좌뇌 발달은 언어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언어는 남의 생각을 이해하게 하고 이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한다. 따라서 언어를 습득하여 언어가 발달하게 되면 남의 생각을 더 많이 이해를 하게 되며 보다 복잡한 것에 대해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됨에 따라 지식의 양과 기억의 양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좌뇌의 기능은 지식 습득, 분석, 이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언어가 보다 발달하게 되면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데 논리적인 사고는 원인과 시간 흐름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해, 미래 예측 능력을 항상시킨다.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가 학령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주로 발달하게 되는 것은 학교에서 교과 과정 학습을 통해서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지능이 시간에 따라서 좋아진다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을 통해서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인위적 노력을 통해서 좋아지는 지능은 언어성 지능, 바로 좌뇌 영역인 것이다. 따라서 공부를 많이 하고 책을 많이 읽을수록 언어성 지능이 발달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가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공부와 독서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수많은 논리와 지식들을 접하게 된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수없이 많은 논리와 지식 그리고 우리가 과거에 접했던 수많은 경험들을 분석하고 이해하면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게 되는데 바로 이런 기능을 좌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닥칠 일은 과거와 똑같은 형태로 반복되지 않으며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그 상황에 맞추어서 적절하게 사용하고 해결하는 역할은 바로 우뇌가 하게 된다. 따라서 좌뇌가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우뇌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융튱성이 없고 경직된 사고와 판단을 하게 되며 이런 상황이 많아지게 되면 자신이 남들보다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실행하는 것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현실에서 점차 큰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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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키워야할 장점들(사랑샘터 생각)-소아정신과


  요즘 방송 매체 영향로 인하여 ADHD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그러나 ADHD라고 하는 것이 정신과 질환이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면만을 강조하여 마치 치료가 되지 않는 중증인 것으로 받아들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ADHD라고 해서 아이가 치료를 필요로 하는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보다 긍정적이고 남들보다 뛰어난 장점들을 무수히 많이 가지고 있다. 

  ADHD인 것을 극복해서 세계를 이끌고 가는 뛰어난 인물이 많다고 한다. 이중에서 얼마전 방송에서 ADHD 소개를 하면서 미국 ‘부시’ 대통령이 ADHD였다고 소개된 적이 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전 알코올 문제가 있었다고 하며 또한 APEC 회의 연설하면서 OPEC이라고 말실수를 하는 것과 연설후 단상에서 퇴장할 때 입구를 찾지 못해서 우와좌와하던 모습 이런 것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도 이런 실수를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보다 유달리 이런 실수가 많았던 점들은 ADHD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강대국 미국을 이끌어 가는데 리더로써 자신의 직무를 잘수행하고 있으므로 ADHD 질환이 치료가 되지 않는 정신과 질환은 아닌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ADHD 아동들중 일반적인 특성은 일단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 있다. 끊임없이 움직임은 그만큼 에너지가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부분 ADHD 아이들이(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남들보다 체력이 뛰어나서 밤늦게 밖에서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과잉 행동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비해야하며 이를 통해서 뛰어난 체력을 소유하게 된다. 체력이 뛰어날수록 보다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힘이 된다.

  ADHD 아동들은 호기심이 무척 많고 이런 호기심이 생기면 충족을 뒤로 미루지 못한다. 이러다보니 하고 싶은 것을 먼저하면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인내하는 힘이 없어 싫증을 빨리 내기도 한다. 호기심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자 하는 욕구가 많고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다 새로운 것에 대해서 얻고자 하는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많은 ADHD 아동들은 보다 감각 자극적이면서 측흥적인 자극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이러한 호기심을 보다 발전적인 면으로 키워 노력해서 성취하는 기회를 보다 많이 만들어 주게 되다면 알고자 하는 호기심이 보다 더 발전하게 된다.

  ADHD 아동들은 가끔 다른 아이들보다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생각들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고 자신의 공상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런 생각이 많을수록 흔히 잡념이 많아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곳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기존 질서와 체재와 다른 독창적이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인슈타인도 학생때 잡념이 많았고 에디슨도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여 이로 인해서 곤란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마찬가지로 ADHD 아동들도 남들과 다른 생각들을 주변 상황에 고려하지 않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인해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은 분명 ADHD 증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살려야만 하는 아이들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동전 양면과 같은 모순으로 인해서 아이들은 꾸중과 지적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어 발전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이런 점들을 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ADHD 조기 치료이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아이는 자신에 대해서 보다 긍정적이고 주변으로부터 칭찬과 관심을 많이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동기 부여를 많이 가지게 되어 보다 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ADHD라면 치료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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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서

진료를 하다보면 수없이 많은 편견과 오해에 부딪치게 되어 이에 따른 적절한 시기를 놓치어서 보다 쉽게 치료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됩니다. 이에 따른 대표적인 것을 정리하였습니다. 이에 따른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멀쩡한 우리 아이가 왜 ‘장애아’인가요?
  진료를 하다보면 정신과 진단명으로 인한 오해를 받게 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진단명 제일 뒤에 붙는 장애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정신과 진단은 DSM-IV 진단 기준에 따르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 진단명에서는 대부분 'disorder‘란 단어가 있으며 이를 한국어로 장애라고 번역되어 그렇습니다. 이중 대표적인 예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 ADHD)와 언어 장애(language disorder)인데 아이가 이러한 진단을 받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후에 이에 따른 문제점이 없지만 진단시 ‘장애’라고 하는 이유로 진료 받을시 많은 부모가 무척이나 당황하게 됩니다. 진단서중 장애 진단서가 있는데 이 진단서는 치료가 더이상 임상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의사가 판단시 진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 사람들은 장애 진단서의 ‘장애’와 진료시 진단명에 붙는 ‘장애’와 혼동하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를 받을 때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병으로 오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애 진단서에 해당되는 정신과 진단명은 정신분열증, 정신 지체및 자폐이며 이것의 공통된 특징은 정신과 진단명에서 오히려 장애라는 단어가 빠져있습니다.

2.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기록이 노출되어 군대 및 취업에 지장을 받지 않나요?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되면 의사는 당연히 진료 및 자신이 처방한 처치에 대해서 기록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 진료가 보험 적용을 받게 되어 이에 따라 의사는 보험 공단에 청구를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은 자신이 진료한 것이 밖에 노출되지 않을까 이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만 이에 대한 기록은 철저하게 보호를 받게 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에서는 엄격한 처벌을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진료 기록이 노출되어 군대에 가거나 취직에 불이익받는 일은 없습니다.

3.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민간 보험 가입이 되지 않나요?
  보험 회사는 정신과 진료를 하게 되면 민간 보험을 받지 않을려고 합니다. 대부분 민간 보험사들이 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 엄청한 노력을 하지만 정신과 진료에 따른 편견으로 인해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꺼리는 경우가 있게 됩니다. 이는 보험 가입후 자살하게 되면 생명 보험 회사에서는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게 됩니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군은 바로 우울증임으로 사람이 자살시 보험금 지급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 이런 규정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부 우울증, 산후 우울증, 소아 청소년 우울증등 우울증은 수없이 많은 형태로 존재하며 정신과 외래 진료시 대부분 우울증입니다. 이런 우울증중에서 자살에 도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또한 적절한 진료를 받을 경우 보다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 보험은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지나쳐서 우울증뿐만 아니라 대부분 정신과 진단을 받은 사람을 자살률이 높은 위험한 군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지적으로 손해 보험이 아닌 생명 보험 상품 중에서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우울증, 조울증, 정신 분열증과 자폐 진단시 민간 보험을 들 수가 없지만 공황장애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진단을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은 2년뒤에는 전문가 소견에 따라서 생명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보험 가입시 가입자 동의에 따라 자신의 의료 기록을 점검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게 되는데 의료 기록은 5년간 보관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마지막 정신과 진료후 5년이 지난후에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므로 그후에 민간 보험 가입이 가능할 것입니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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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정상 발달



1. 영아기<infant>(0세-1세)</infant>



• 감각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


  2-4주 : 물체 식별 가능

  4-8주 : 사람 얼굴 보고 웃기 시작

  16-18주 : 소리 내기 시작

  18-20주 : 낯익는 사람 보고 웃기 시작

  6-8개월 : 혼자 앉기 시작, stranger anxiety

  8-10개월 : seperation anxiety : 2-3세경까지 지속

  9-12개월 : 혼자 서기 시작

  12-15개월 : 걷기 시작 및 말하기 시작


• 불괘감에서 만족과 불만을 구별하고 표현하는 시기


1세때 사랑, 공포, 분노, 호기심및 질투심을 느낌

어머니로부터 모든 것을 의존하면서 신뢰감을 형성

습득해야 하는 과제 신뢰감 : 어머니와의 신뢰감은 나아가

자신과 세상 전반에 대한 신뢰감으로 확대- 성격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침




2. 걸음마 시기<toddler>(1-3세)</toddler>


• 운동 기능과 지능이 발달하는 시기


14-15개월 혼자 걸음

2세-짧은 문장으로 의사 표시및 남의 말 이해하는 시기

타인과 분리된 자신을 깨닫는 시기이나 부모에게 의존하고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시기

무엇이든지 거절하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시기-반항하기 시작하는 시기


습득해야 하는 과제 : 자신의 욕구을 사회 규율속에서 만족시키도록 하는 훈련 필요

                     대소변 가리기 시작-아이가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시작하면 시작


*분노 발작(일종 땡깡)




3.학령전기(3-6세)


놀이-부모의 모방을 통해 성적 주체성을 형성하는 시기

      자신의 언어와 운동 기능및 사회성 발달


성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시기- 사람의 성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성의 부모와의 감정 대립을 통해 자신의 성적 주체성 획득및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


자신의 공격성을 외부로 투사 이유없이 동물이나 도둑에 대해서 불안해 하며

불안감이 조절 능력에서 벗어나면 퇴행이 일어나기도 함.




4. 학령기<school age="age">(6-12세)</school>


• 학교를 통해서 범위가 학교로 확대되는 시기


• 학업이 가장 중요한 시기-IQ가 문제가 되는 시기


• 성별 개념이 사회화되나 이성에는 관심이 없는 시기


• 부모외에 같은 또래 친구가 중요한 시기-친구를 통해서 사회에 적응


• 양심과 도덕이 발달하여 자신의 내적 도덕 관념이 중요한 시기




5. 청소년기(13-18세)


• 2차 성징의 출현및 성적 호기심 증가

자신의 급속한 신체 발달에 대해서 아주 예민한 시기이며 비만이나 여드름에 대해서

감정 반응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시기

이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하나 미숙한 연애 감정 표현으로 연예인이나 연상의 인물을

일방적으로 사모하는 형식으로 나타나기도 함


• 개념의 추상화가 발달하는 시기

추상적인 사고로 가설을 형상화를 할 수가 있어 주위에 대한 결함을 찾아 내어

이상을 추구하는 시기이며 예술적 아이디어및 과학적 탐구력이 생긴다.


• 자신의 주체성을 추구하는 시기

아직 부모에게 의존적이지만 독립된 성인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 이에 따른 불안감이 생긴다. 불안감은 같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서로 동일시하면서 집단화하며 어른과 멀어지기도 한다. 새로운 자식과 부모간의 관계가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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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Care_ 점검! 카더라 통신


‘나만의 육아 노하우’과연 옳을까?

“손가락을 빨지 않기로 약속을 해요”

아기를 키우다 보면 엄마는 반육아 전문가가 된다. 그러다 보니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하니 효과가 있다 카더라’는 ‘카더라식’의 육아 방식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엄마들이 효과를 보았다는 육아 방식들은 과연 아이에게 정말 효과적인 것일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검증받고 육아 고민도 풀어 보았다.

글_ 윤수정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_ 김태훈 소아신경정신과 원장


이유진(26세, 직장맘)

Case 1 “손가락을 빨 때마다 약속을 상기시켜요”

괌 가족 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적 있던 30개월 된 예원이의 엄마 이유진 씨. 여행 당시 딸 예원이가 손가락을 빨아 걱정이라던 그녀는 얼마 전 효과적인 한 가지 방법을 찾아냈다고 한다. 먼저 손가락을 빨지 못하도록 하면 잠도 자지 않고 내내 칭얼댄다는 예원이에게 “예원아~ 손가락을 빠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야. 엄마랑 손가락 안 빨기로 약속하자”라며 예원이와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다. 그런 다음 사탕 모양으로 된 영양제를 선물로 준다. 그 이후로 예원이가 손가락을 빨려고 할 때마다 “예원아~ 엄마랑 손가락 안 빨기로 했지?” 하고 약속을 상기시킨 후 손가락을 걸며 다시 약속을 한다고. 또 예원이가 손가락을 빨 때마다 엄마와의 약속을 상기시켰더니 그 전보다 손가락 빠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전문가 점검 “억지로 금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약속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며 손가락 빠는 버릇을 고치려고 하시는데, 이는 그리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30개월이면 아이가 손가락을 빨더라도 그냥 내버려둬도 괜찮을 때입니다. 만 4세가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학문 용어로 ‘과도기 현상’이라고 하며 이 과정에서 아이는 한 가지 행동이나 대상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엄마에게만 모든 것을 의지하며 자라다가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 심리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를 엄마와의 약속으로 억지로 막는 것은 아이의 심리를 억압하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손가락 빠는 것보다 사람들과 노는 것이 더욱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손가락 빠는 것으로 인해 치아 모양이 걱정되신다면, 어린이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만약 만 4세가 지났는데도 손가락을 계속 빤다면 이는 정신과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입니다.


Case 2 “맛이 쓴 한약을 튜브병에 넣어 먹이고, 잘 먹으면 상으로 사탕 모양 영양제를 줘요”

얼마 전부터 유진 씨는 예원이에게 한약을 먹이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잘 먹는 편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는 유진 씨만의 노하우가 있다. 예전부터 유진 씨는 약국에서 시럽을 담아주는 투명한 튜브병에 아기 주스나 시럽 등을 담아 예원이가 직접 손으로 들고 먹게 했는데, 그 튜브병에 한약을 담아서 준다는 것. 항상 맛있는 것이 담겨 있던 튜브병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처음에는 쓴 한약 맛에 얼굴을 찡그리긴 하지만 그래도 튜브를 눌러가며 잘 먹는다고 한다. 그때마다 유진 씨는 “예원이 정말 잘 먹네~”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 칭찬을 해주면 더욱 잘 먹는 다고. 한약을 먹고 난 후에는 한약 잘 먹었으니까 이건 상으로 주는 거라며, 사탕 모양으로 된 영양제를 준다. 이렇게 하면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영양제도 잘 받아먹는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셈.


전문가 점검 “칭찬하는 것은 좋으나, 먹는 것을 상벌로 활용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보통 아이들은 맛이 쓴 한약을 잘 먹지 않는데, 예원이는 그래도 잘 먹는다니 기특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이는 기본적인 식생활 습관이 정착되는 시기로 먹는 것을 상벌로 활용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음식은 그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즐거워야 하며, 이는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위한 즐거운 식사법을 익히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한약을 잘 먹으면 사탕을 준다고 하면, 아이는 한약을 먹는 것보다는 사탕을 못 먹을 수도 있다는 것에만 집중하여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다른 개념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는 한약을 잘 먹으면 “맛이 쓴 한약도 잘 먹네. 이거 먹으면 쓴맛이 금방 없어질 거야”라고 말하며 사탕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 아이가 어떤 일을 잘할 때마다 그때그때 칭찬을 해주는 것은 아이의 의욕을 높여주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Case 3 “돌아다니면서 밥 먹는 아이가 걱정이에요”

직장맘인 유진 씨는 직장에 있는 낮 시간 동안 시댁에 예원이를 맡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를 데리러 가보니, 예원이는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고 할머니는 그런 예원이를 따라다니며 밥을 먹이고 있었다. 예원이가 돌아다니면 밥을 먹이지 말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그냥 예원이가 하는 대로 받아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전에는 엄마 앞에서는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던 예원이가 이제는 엄마가 밥을 먹일 때도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라는 것. 이럴 때 “너 이렇게 하면 밥 안 줄 거야”라고 말은 하지만, 저녁 시간 때만 함께 있어줄 수 있는 유진 씨는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단호하게 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전문가 고민 해결 “어릴 때의 식습관 형성은 매우 중요하므로 단호하게 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식생활 습관은 엄격하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할머니께도 부탁드려 아이가 앉아서 먹지 않으면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손녀겠지만 진정 손녀를 위한다면 그것을 모두 받아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아이들은 너무 받아주기만 하면 점점 더 그런 행동이 심각해진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한 번 잘못된 습관을 갖게 되면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를 원리 원칙에만 맞춰서 키울 순 없지만,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규제해야 충동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또 아이에게는 일관성 있는 육아 방식이 중요하므로, 집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할머니 집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직장맘들은 아이와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만이라도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되도록 모두 해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엄마의 죄책감을 더는 일일 뿐 아이에게 절대 유익한 일이 아니며, 자신의 행동을 무조건 받아준다고 해서 아이가 엄마를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유익한 것은 해주되 나쁜 버릇은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아이를 진심으로 위하는 일이자 아이들이 사랑하고 따를 수 있는 훌륭한 부모가 되는 길입니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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