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증상 정리 부주의편 IV -소아정신과

 

5. 과제와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 바쁘게 무엇인가 하는 것 같은데 결과가 별로 없어요.

ADHD 아동일수록 학습량이 많고 복잡할수록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모습은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짧은 시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런 모습들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학령기인 초증학교 고학년 이후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정된 시간에 많은 과제가 주어지게 되면 많은 과제를 다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럴 때 집중력이 좋은 사람은 상황에 맞춰 해야 할 과저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에 따라 덜 중요한 순으로 해야할 것들을 정하고 과제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ADHD 아동일 경우 과제 우선 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나마 본인이 할 수 있는 과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과제를 챙기지 못하게 된다. 이런 모습은 시험 상황에서 시험 공부할 때나 시험 볼 때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시험 공부를 할 때 ADHD 아동은 공부 스케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중간 고사 성적에서 수학이 아주 잘나왔고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기말 고사때에는 국어 공부에 더 신경을 쓰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하지만 아이는 수학은 일종의 자신의 자존심과 연결되어 수학만 열심히 하고 국어 공부를 신경쓰지 앉아 결국 점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시힘 볼 때에도 어렵고 힘든 문제가 있을 때 이 문제를 집착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보면 충분히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결국 시간이 없어 제대로 풀지 못해 점수 획득에 실패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한정된 조건과 시간에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이에 따라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이에 따른 목표와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모습은 성인이 되었을 때 회사나 일터에서 해야 할 일들이 갑자기 많아졌을 때 본인이 해야 할 일들을 체계화하여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결국 경쟁에서 낙오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6.흔히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업(학업 또는 숙제 같은 일)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저항한다.-떨어지는 과목은 하기 싫어해요.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은 주의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섬세하고 예민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좋아한다면 주의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 ADHD 아동 대부분은 책읽는 것을 싫어하지만 독서를 좋아하는 ADHD 아동인 경우 책을 늘 들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고 바둑을 잘 두거나 1,000피스 이상 되는 퍼즐을 즐겨하는 ADHD 아동들도 있었다. 이는 좋아하는 것을 할 때에는 주의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의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아이가 싫어하는 과목 공부나 숙제이다. ADHD 아동일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의 점수 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난다. ADHD 아동 중 대개의 경우 과학과 수학은 매우 잘하지만 국어나 사회 과목인 경우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DHD 아동은 재미있고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수시간 이상을 앉아 공부하지만 싫어하는 공부를 할 때에는 10분이상 앉아 공부를 지속하지 못한다. 따라서 ADHD 성향이 강한 아이일수록 과목에 따른 수행력 편차가 심하고 싫어하는 과목을 유달리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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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대는 아이-소아정신과

Q. 49개월 된 남자아이가 걸핏하면 엄마 때문이야”, “형 때문이야라고 핑계를 댑니다.

늘 남 탓을 하는 아이를 어떤 식으로 훈육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진행 변정은 일러스트 셔터스톡 도움말 김태훈(사랑샘터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핑계는 발달 과정에 일어나는 일

처음에는 자신과 엄마가 일대일 관계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성장에 따라 인지 기능이 발달하면

주변 관계를 인지하게 된다. 엄마와 자신 사이에 아빠가 있고,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엄마와 자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 가족이라는 관계가 있고, 이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차차 이해하기 시작한다.

또한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면 어떻게 하면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맛있는 초콜릿이나

사탕을 더 먹게 되는지 등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가 나빴을 때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면 혼이 나거나 초콜릿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면 혼이 나지 않고 초콜릿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엄마 때문이야”, “형 때문이야라며 핑계를 대는 것. 따라서 핑계를 대는 행동 자체는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핑계의 유형

첫째, 남 탓하는 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더해 타인이 자신을 잘 보살펴주지 않는다는 원망하는 마음이 깔려있다.

이는 의존 욕구가 강한 아이라는 의미기이도 하다.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미리 알아서 해결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아이라 할 수 있다.

둘째, 거짓말하는 아이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가 강한 아이다. 부모가 이 장난감 누가 망가뜨렸어?”라고 물을 때

내가 안 그랬어요, 형이 그랬어요라고 하는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야단맞는 것이

두려워 거짓말을 하는 경우다.

셋째,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는 아이

횡설수설하며 얼버무려 부모가 그냥 넘어가주기를 바라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빨리 상황을 정리하고

싶은 아이다. 이런 아이들은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핑계 대는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핑계를 댄다고 바로 혼내기보다는 핑계 대는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아이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속상해하는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그 후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정도로만 아이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이가 끝까지 자기가 옳다며 핑계를 대고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의 뜻을 받아주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일종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부모가 굽히고 들어가면 아이는 앞으로도 핑계 대는 행동을

멈추지 않게 된다.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의 억지가 부모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만 인식시켜도 충분하다.

 

학령기 이후 아이들의 핑계는 경계할 것

아이가 학령기가 되어서도 계속 핑계를 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축구를 하다 졌을 때 결과를 남 탓으로 돌리면서 같은 팀 친구를 비난하거나, 시험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환경이나 남을 탓하는 경우라면, 이는 발달 과정에 나타나는 핑계라기보다 사회성이 발달하지 못한

아이라고 볼 수 있다.

학령기 전 아이가 핑계를 대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함으로써 생기는 좌절감을 잘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3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령기 이후에도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미성숙하다는 의미다.

 

 

핑계 대는 아이를 위한 동화책

내 잘못 아니야

핑계 대기 일쑤이고 매사 남의 탓으로 돌리는 아이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지는 아이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최형미, 위즈덤하우스.

 

우리 아이 생각이 자라는 동화

올바른 인성교육을 돕는 동화책. 핑계뿐만 아니라 약속, 겸손, 고집, 거짓말, 책임감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주제에 어울리는 그림 동화를 담았다.

이기훈·김현애·장은주, 신인류.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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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 2016.05 -소아정신과

 

아직 말이나 글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유아기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호주로 이사간 엄마 A씨가 큰딸의 그림 상담을 의뢰해 왔다.

정리 노유진 도움말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그림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읽는 것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형태를 파악하는 것과 같아요!

그림만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석된 의미를 절대 단정해서는 안 돼요. 유아기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정도로 자아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그림을 보고 아이의 정서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으나 단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그림을 보내주세요. 김태훈 원장님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드립니다. 분석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므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보내실 곳 helper@hankyung.com

(아이 성별, 연령, 가족관계, 그림 그리던 상황 등 명기)

호주에 8개월째 거주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린이집을 다녔지만 지금은 아이가 종일 집에만 있고, 친척 분들이 좀 엄하셔서 가족 예배를 드릴 때 자주 혼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셋째 동생을 임신 중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는 상태고요. 아이가 조금 예민한 성격이었는데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어떤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퇴행한 듯합니다. 아이의 그림 속 인물의 머리 크기와 몸 균형은 맞지 않다가 조금씩 맞아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아이가 엄마 배 속에서 나올 때가 전신에서 몸통 비율이 가장 낮을 때입니다. 분만 시 산도는 아이의 머리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만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람이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이고, 성장하면서 몸통 비율이 조금씩 높아지게 됩니다. 4세 정도라면 그림에서 사람의 몸통, 팔과 다리가 표시되고 구분돼야 합니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는 머리에 바로 팔과 다리가 붙어 있으면서 몸통이 생략돼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는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퇴행한 그림을 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퇴행을 하게 되는 경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입니다.

어머니 말씀처럼 아이는 호주에서 새롭게 적응하고 있고, 엄마 배 속에는 또다른 동생도 자라고 있습니다. 이 중 한 가지만으로도 아이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두 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또한 가족을 그린 그림을 볼 때 아버지가 가장 크고 정중앙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네 식구 중에서 가장 작고 엄마와의 거리가 아빠와 동생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버지가 가부장적이면서 가장 중심에 있고, 엄마는 아이들보다 아빠에 더 가까운 존재이며 아이 자신은 집안에서 가장 작은 존재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정서적으로 엄마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의미하고 동생보다 자신이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엄마와 보다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족 예배시간에 혼이 많이 나는 상황이라면 가족 예배 참석을 배제하면서 아이가 혼나는 상황을 줄여 줘야 할 것입니다.

 

출처 키즈맘 20165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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