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ADHD 모습 II -소아 정신과

 

 

진료실에서는 소아인 경우 ADHD 문제로 내원하는 경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많다. 소아인 경우 아이 스스로 ADHD 증상 때문에 내원하는 경우보다는 남자 아이일수록 충동성과 과잉 행동이 여자 아이보다 월등히 눈에 띄기 때문에 부모 손에 끌려서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인 경우 필자가 진료실에서 경험한 경우에서는 ADHD인 경우 남녀 구성 비율이 엇비슷하거나 여자가 더 많다. 또한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 또한 남성보다 여자가 더 많은 듯 하다. 이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한 것을 알아 봐야 하지만 성인인 경우 남자보다는 여자가 ADHD에 치료에 보다 더 적극적인 듯하다. 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과거보다 많아져 치열한 경쟁에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하여 보다 더 과격하고 파괴적인 모습을 띠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하여 가족들과 애인의 손에 이끌려 오는 경우를 흔하게 접하지만 여성의 경우 본인이 심사숙고해 보고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하고 공부를 하고 조용하고 은근하게 온다. 정신과 진료라는 특성상 주변에도 잘 알리지 않지만 보다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온다.

 

이렇듯 여성 ADHD 증상은 남성보다 조용하고 사소로운 것에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부문에서 나타나게 된다.

 

 

* “냉장고 속은 어떤가요?

 

필자는 진료를 통해 여성이 ADHD라고 판단하게 되면 가장 흔하게 질문하는 것중 하나이다.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ADHD 여성은 당황해 하면서 멋쩍어 하고 들키기 싫은 부분을 들통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여성은 남성보다 냉장고를 보다 더 많이 접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의 생활은 바로 냉장고에서 나타나게 되고 여성의 생활 한 모습 결과가 냉장고 속 상태일 것이다.

 

대부분 여성 ADHD인 경우 냉장고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차게 보관해야 할 음식들이 엉망진창인 상태로 진열되어 있다. 이러다보니 유효 기간이 지난 여러 음식들이 구석구석 있게 되고 심한 경우 음식이 상해 부패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여러 음식들이 잘 배열되지 않을 것이므로 또한 여러 음식들이 들어가고 나가는 상황에서 떨어져 나가고 국물이 나가도 제대로 닦지 않은 냉장고 속을 상상해 보기를...

 

 

 

*“아내가 해주는 따끈한 밥과 국물을 먹고 출근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진료하다가 여성 ADHD를 아내를 둔 남편의 이런 푸념을 가끔 듣는다. 그러나 맞벌이 하는 부부인 경우 아내가 일찍 일어나서 남편에게 아침 밥을 차려주고 출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어려운 현실이 되었지만 이런 말을 하는 남편 속 심정은 과연 어떨까 싶다.

 

여성은 하루중에서 가장 바쁠 때는 바로 아침이고 시간은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일 것이다. 이때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을 준비하고 자신 또한 출근을 준비해야 한다. 본인 일, 아내, 엄마등 3개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아주 바쁜 상황이 된다. 이 상황은 한일에만 하는 상황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일들을 이것저것 하면서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아침에 가스 렌지에 불을 피우고 전자 밥솥에 밥이 익고 도마위에서 음식을 썰다가 잠시 짬이 나면 아이 옷을 입히고 유치원 갈 준비 혹은 아이 학고 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냉장고 속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음식을 찾다가 시간을 소비하고 급하게 음식을 찾다가 그릇이 떨어지고 깨지고 옷에 음식이 묻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니 제대로 음식을 준비해서 식구들 밥을 먹이는 것은 무척 어럽게 된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아이는 밥을 먹여서 보내야 하니 남편은 회사에 출근하면서 알아서 간편하게 밖에서 해결하거나 아침을 굶고 출근하게 된다.

 

 

 

* “옷장 속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요.”

 

아이 옷은 신경을 써서 나름 정리를 한다. 허둥지둥 준비를 해서 오늘 수업 준비를 챙기고 보낸다. 그리고 난 뒤 본인이 회사 출근해야 하는데 옷장 속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우리 나리는 사계절이 뚜렷함으로 일년에 4번 정도는 옷들을 한꺼번에 정리해서 오랫동안 입지 않은 옷들과 자주 입을 옷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런 정리들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옷입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입어야 옷들과 종류들이 많다. 따라서 이런 옷들이 정리되어야 그날마다 다르게 입거나 나름 맵씨를 낸다.

 

그러나 옷들이 각기 나름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니 이런 옷들을 꺼내서 입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오료 한다. 그리고 아이 외출 준비를 어럽게 끝내고 난 뒤라 시간은 촉박하다. 이러다보니 다리미로 제대로 옷깃을 세워서 단정하게 입을 생각을 하지 못하니 편하고 간편하게 옷을 입고 출근하게 되고 늘 이런 옷들만 입게 된다.

 

물론 시간을 내서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요즘 유행하는 옷들을 큰마음 먹고 사게 되지만 새로운 옷을 입게 되면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몇 번 입다가 입지 않게 되어 몇 번 입다가 옷장 구석에 쳐박혀 있게 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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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이해)아이가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II- 소아정신과

 

ADHD 아동의 생각하지 않는 모습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대략적으로 3학년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산만하여 문제를 잘 놓치고 실수를 하거나 꾸준하게 숙제를 하지 않는 주의력이 유지되지 않는 모습들로만 보일 뿐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4학년 이상되면 ADHD 아동들에게 상황은 많이 달리지게 된다. 좌우로 갈라져 있는 대뇌는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바로 사춘기전인 10세 내외인데 이때부터 대뇌 뒤쪽부터 대뇌 좌우를 연결하는 뇌량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대뇌 좌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아이는 대뇌를 보다 더 전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에 대해서 보다 더 심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한다. 이런 능력은 뇌량이 보다 더 발달하면서 대뇌 전반부인 대뇌 전두엽까지 연결되면서 보다 더 발달을 하게 되고 대뇌 전두엽까지 연결되었을 때 보다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때부터 생각하지 않는 아이와 생각하는 아이 행동 차이가 조금씩 나타난다. 생각없는 아이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짧고 성의가 없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대해 기민하게 파악하지 않아 상황 판단을 위한 정보 수집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자신의 지적 자원을 활용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생각하지 않는 아이는 상황을 단지 피상적으로 단순하게 파악하게 된다. 또한 아이는 자신이 관심 있는 것만 보려고 하면서 주변 환경을 잘 살피지 않게 된다. 이러다보면 아이는 같은 것을 경험하더라도 경험을 통해 축적하는 지식이 남들보다 적어지면서 결국 타인과 공유하는 지식이 줄어들게 되고 생각의 폭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아이는 타인의 생각을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게 되면서 남들과 의견 충돌을 하게 되거나 대수롭지 않은 타인의 의견을 비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분을 참지 못해 몹시 심하게 화를 내고 폭력을 행사하다 체벌을 받게 되지만 본인은 운이 없어 어렇게 된 것이라고 여기고 억울해하면서 남탓을 하게 되고 본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식이다.

결국 성장하면서 생각이 보다 더 자라지 못하고 자신만을 생각하고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만다. ADHD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지 ADHD 증상 감소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ADHD 증상을 경감사키고 증상 경감에 따른 인지 기능 개선을 통해 보다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 목표가 되어야 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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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이해)아이가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I- 소아정신과




 


 

ADHD 아동을 진료하다 보면 이런 말들을 아이 부모로부터 자주 듣는다. 특히 이런 말은 아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될수록 많이 듣게 된다. 사실 이런 모습은 ADHD 3대 증상중에서 부주의 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특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보통 이런 모습을 보일 때에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거나 심사숙고하지 않고 대답을 건성으로 하면서 말이 짧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런 모습은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시험 전날 분명 가르치고 알고 있는 것을 재차 여러번 확인했지만 막상 아이가 시험을 봤을 때에는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아 속상할 때에도 이런 모습에 해당된다.

ADHD 증상중에서 과잉 행동은 대뇌 통제에서 벗어나 생각보다 행동이 빨리 나타나는 모습이고 충동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ADHD 증상들은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상당히 호전된다. 과잉 행동과 충동성이 좋아지고 주의력이 향상되면서 수업 태도가 좋아지고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들이 좋아진다. 이런 모습들이 좋아지니 ADHD 아동 부모들도 한시름 걱정을 놓게 된다. 그러나 약룸 치료를 통한 아이가 개선된 모습은 단지 약물에 대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따라서 약물 치료를 약물에 대한 부작용 혹은 약물 치료에 대한 불안감등으로 약물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ADHD 문제로 인하여 아이는 학교와 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ADHD 아동 치료 중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은 ADHD 증상 경감에만 초점을 두게 되면서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ADHD 아동들은 앞에 말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문제는 약물 치료 그리고 상담 치료를 통해 상당히 호전된다. 그러나 ADHD 아동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menetal energy를 집중해서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한다.

ADHD가 아니더라도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일수록 사려깊고 합리적이고 객관적 사고를 하게 된다. 반면 아이가 생각을 깊이 있게 하지 않을수록 자의적이고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며 이런 모습은 미성숙한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생각이 깊지 않은 아이일수록 자신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짧고 간단하고 모호하며 대체로 몰라요.” “보통이요.” “그저 그래요.” 이런 식으로만 답을 하며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자신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답변을 잘하지 못한다. 이런 모습이 심화되면 일기를 쓰지 싫어하는 등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도 지극히 꺼려하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일수록 소위 나이값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ADHD를 인지 기능 장애로 보는 것도 ADHD 아동들의 생각을 깊이 있게 하지 않는 모습으로 인한 아이 능력에 따른 기대할 수 있는 실행 능력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ADHD 아동의 키워야할 장점들(사랑샘터 생각)-소아정신과


  요즘 방송 매체 영향로 인하여 ADHD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그러나 ADHD라고 하는 것이 정신과 질환이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면만을 강조하여 마치 치료가 되지 않는 중증인 것으로 받아들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ADHD라고 해서 아이가 치료를 필요로 하는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보다 긍정적이고 남들보다 뛰어난 장점들을 무수히 많이 가지고 있다. 

  ADHD인 것을 극복해서 세계를 이끌고 가는 뛰어난 인물이 많다고 한다. 이중에서 얼마전 방송에서 ADHD 소개를 하면서 미국 ‘부시’ 대통령이 ADHD였다고 소개된 적이 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전 알코올 문제가 있었다고 하며 또한 APEC 회의 연설하면서 OPEC이라고 말실수를 하는 것과 연설후 단상에서 퇴장할 때 입구를 찾지 못해서 우와좌와하던 모습 이런 것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도 이런 실수를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보다 유달리 이런 실수가 많았던 점들은 ADHD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강대국 미국을 이끌어 가는데 리더로써 자신의 직무를 잘수행하고 있으므로 ADHD 질환이 치료가 되지 않는 정신과 질환은 아닌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ADHD 아동들중 일반적인 특성은 일단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 있다. 끊임없이 움직임은 그만큼 에너지가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부분 ADHD 아이들이(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남들보다 체력이 뛰어나서 밤늦게 밖에서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과잉 행동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비해야하며 이를 통해서 뛰어난 체력을 소유하게 된다. 체력이 뛰어날수록 보다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힘이 된다.

  ADHD 아동들은 호기심이 무척 많고 이런 호기심이 생기면 충족을 뒤로 미루지 못한다. 이러다보니 하고 싶은 것을 먼저하면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인내하는 힘이 없어 싫증을 빨리 내기도 한다. 호기심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자 하는 욕구가 많고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다 새로운 것에 대해서 얻고자 하는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많은 ADHD 아동들은 보다 감각 자극적이면서 측흥적인 자극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이러한 호기심을 보다 발전적인 면으로 키워 노력해서 성취하는 기회를 보다 많이 만들어 주게 되다면 알고자 하는 호기심이 보다 더 발전하게 된다.

  ADHD 아동들은 가끔 다른 아이들보다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생각들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고 자신의 공상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런 생각이 많을수록 흔히 잡념이 많아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곳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기존 질서와 체재와 다른 독창적이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인슈타인도 학생때 잡념이 많았고 에디슨도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여 이로 인해서 곤란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마찬가지로 ADHD 아동들도 남들과 다른 생각들을 주변 상황에 고려하지 않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인해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은 분명 ADHD 증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살려야만 하는 아이들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동전 양면과 같은 모순으로 인해서 아이들은 꾸중과 지적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어 발전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이런 점들을 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ADHD 조기 치료이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아이는 자신에 대해서 보다 긍정적이고 주변으로부터 칭찬과 관심을 많이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동기 부여를 많이 가지게 되어 보다 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ADHD라면 치료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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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경기나 올림픽 등을 TV로 시청하다 보면 우리나라가 위기 상황일 때 아나운서가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집중력이 필요할 때입니다”라는 말이다.


집중력이라는 것은 의식을 한곳에 집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주의력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주의력의 사전적인 의미는 한 가지 일에 마음을 집중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니 아나운서가 그 말을 한 것은 선수들이 운동 경기에 더욱더 집중해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수세에 몰리면서 경기에 승산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일이 잘 되지 않거나 학교 성적이 떨어지고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걱정과 불안감으로 인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나 일은 몇 시간씩 해도 지루해하지 않으며 그러므로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특별히 집중력이 필요치 않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에는 경우가 다르다. 애인 문제, 부부 자녀, 고부간에 갈등이 있을 때에는 불안감이 내부에서 발생하게 되고 이런 걱정거리들로 인해 의식을 한곳에 집중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또한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는 것들이 있거나 흥분시키는 일들이 있을 때에도 역시 집중력은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월드컵 축구를 생중계하는 TV 앞에서 자신이 하던 일에 집중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잡다한 관심 분야에 대해서 늘 선택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며 또한 자신 내부에서 발생하는 충동성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면서 그 집중력을 유지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집중력이 좋다는 것은 의식을 모으는 능력과 의식을 선택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불안감이 있더라도 이성을 잃지 않고 잘 견디면서 신중하게 자신의 상황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


앞에서 아나운서가 말한 집중력이란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며 따라서 집중력이 좋은 사람은 축구에서라면 팀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골을 넣는 사람이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선수는 ‘스타’라고 불리기도 하고 혹은 스타 근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카드 게임의 경우 ‘포카 페이스’라고 불리는 경우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를 한다면 집중력이 좋은 사람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PC 게임, 혹은 TV 시청이나 환타지 소설에 빠져 있는 것을 두고 집중력이 좋다고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는 어떤 의식적인 노력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상황이 어려울 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집중력이 좋은 사람인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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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산만한 것일까?

아이가 한시도 가만히 안 있어 ADHD가 아닌지 걱정하는 엄마들을 위해 준비했다. 


* 집중력과 산만함에 대한 바른 이해

1 집중력 있는 아이들은
아이가 TV나 비디오를 오랜 시간 보는 경우 집중력이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수동적인 몰입으로, 자기의 두뇌를 능동적 및 효과적으로 할당하여 사용하는 능력인 집중력과는 다르다. 집중력은좋아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의식적으로 몰두해서 잘 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집중력이 좋은 아이는 주어진 시간동안 주어진 정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기억해낸다. 한편,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도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그 일로 집중력을 전환시킬 수 있어야 집중력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 때나 게임할 때는 옆에서 밥 먹으라고 불러도 못 듣는 경우는 집중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이다. 운동경기에서 경기가 끝날 무렵 모든 선수들이 지치고 힘들 때도 마지막 힘을 다해 안타를 쳐내거나 과녁에 명중시키는 것은 집중력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2 산만한 아이들은
집중력이 부족하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며, 매우 충동적으로 반응하고, 다소 불안해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단순히 집중하는 시간이 짧을 뿐 아니라 실수를 많이 해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잦은 지적과 꾸중을 듣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감 저하와 짜증을 보이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 산만하다고 볼 수 있을까?

1 집중 시간으로 산만 여부를 알 수 없다
최근 전체 초등학생의 약 5%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학 훨씬 전이라도 아이가 산만하다고 생각되면 ADHD를 우려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만 3세 이전의 어린 아이들이 산만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 시력발달과도 관련이 있다. 신생아의 경우 아주 흐릿하게 찍힌 흑백사진정도로서 물체를 인지하다가 생후 2~3개월에는 2~3m 거리의 물체를 인지하고, 6개월이 되면 보통 0.1정도의 시력으로 물체의 선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며, 성인의 시력과 비슷하게 발달하는 것은 만 5~7세 무렵이다. 따라서 아이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지므로 무엇이든 만지려고 돌아다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또한 <표>에서 보듯이 만 3세까지는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도 1분을 넘지 않으므로 집중하는 시간만 놓고서 산만한가, 아닌가를 평가할 수는 없다. 오히려 활동적이고, 새로운 자극에 대해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표> 월령별 평균 집중시간
생후 6개월 - 엄마목소리 3초 이내
생후 12개월 - 자신에게 익숙한 장난감  5초 이내 
생후 18개월 - 블록 쌓기 10초 이내
생후 24개월 - 공 던지기 등 자신의 놀이 20초 이내
생후 30개월 - 그림책 보기 30초 이내
생후 36개월 - 옷 입기, 신발신기 1분 이내
만 4세: 소꿉놀이, 역할 놀이 등 자신의 놀이 3분 이내
만 5세: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나 학습에 5분 이내

미리 알아두는 ADHD

1 어렸을 때 예민하고 까다로우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
ADHD의 특징적인 증상은 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만 5~7세 이후에 나타나 그 이전에는 진단할 수 없다. 단, ADHD로 진단된 아이의 엄마들은 공통적으로 아이를 기르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호소한다. 만 1~2세 무렵에는 쉽게 울고, 한 번 울음을 터뜨리면 아무리 달래도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잘 안 자고, 자더라도 조금만 시끄러우면 금방 깨는 등 예민하고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또 잘 뛰어다녀서 운동발달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잘 넘어지고, 쉽게 다치고, 컵이나 숟가락 젓가락 같은 물건들을 잘 떨어뜨리는 등 소근육 운동이 매우 서툴다. 친구를 쉽게 공격하고,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 잠시만 눈을 떼도 없어져서 잡으러 다녔다는 엄마들도 많다. 하지만 어릴 때 이런 특징을 보인 아이들이 모두 ADHD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2 학령기에 나타나는 ADHD의 특징적인 증상
ADHD의 특징적인 증상은 한 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과잉운동,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주의력이 부족한 집중력 결핍,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충동성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엄마가 아래의 항목에 체크했을 때 16점 이상이면 ADHD를 의심할 수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드물다)-0  약간 혹은 가끔 그렇다-1  상당히 혹은 자주 그렇다-2
매우 자주 그렇다-3
1. 차분하지 못하고 활동적이다.
2. 쉽사리 흥분하고 방해가 된다.
3.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
4. 주의 집중 시간이 짧다.
5. 늘 안절부절 못한다
6. 쉽게 주의 분산 된다.
7.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들어주어야 한다.
8. 자주 또는 쉽게 울어버린다.
9. 금방 기분이 확 변한다.
10. 화를 터뜨리거나 감정이 격하기 쉽고, 행동을 예측 하기 어렵다.

* 연령별 집중력에 대한 현실적 기대치

1 생후 6개월
집중력 간단 체크: 엄마 목소리를 알아듣고 엄마가 “oo야”라고 부르면 소리나는 방향으로 돌아볼 줄 안다.

2 생후 12개월
집중력 간단 체크: 손에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면 그 물건을 찾기 위해 시선을 아래로 돌리고 노력할 줄 안다.
집중력 기르려면: “우리 00가 컵을 떨어뜨렸구나, 컵이 바닥과 꽈당 부딪쳤네. 컵이 많이 아프겠다” 이렇게 말로 표현해준다. 그래서 항상 결과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엄마의 궁금증: 일찍 걷기 시작한 현서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리저리 빠르게 돌아다닌다. 워낙 움직임이 많다보니 여기저기 다칠 때도 많은데 산만한 것이 아닐까? - 현서(생후 13개월) 엄마 정해령 씨
전문가 답변: 이시기는 걸음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로 자신의 걸음마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욕구를 획득하게 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많이 돌아다닌다고 해서 산만하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보다 활동적인 있는 아이로 봐야 한다.

3 생후 18개월
집중력 간단 체크: 블록 쌓기 등 좋아하는 장난감을 10초 정도 가지고 놀 줄 안다.
집중력 기르려면: 장난감에 금방 싫증을 잘 내는 아이에게는 바깥놀이로 관심을 돌려 충분한 바깥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바깥놀이는 아이의 집중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엄마의 궁금증: 그림책을 보여주면 몇 장 씩 한꺼번에 넘겼다가 다시 앞으로 갔다가 하는데 산만한 것이 아닐까? - 민준(생후 20개월) 엄마 박지현 씨
전문가 답변: 아직 아이가 그림책을 넘기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 그림책을 처음부터 차례대로 넘기는 것은 오랫동안 그림책 읽기를 통해 학습이 된 후에 가능한 일이다.

4 생후 24개월
집중력 간단 체크: 공을 앞으로 던지고, 공이 굴러간 위치까지 끝까지 확인한 후 다른 행동을 한다.
집중력 기르려면: 엄마와 함께 블록 높이 쌓기, 목표물에 정확하게 고리를 끼우는 고리던지기, 같은 모양 찾기 등 집중력을 기르는 놀이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
엄마의 궁금증: 똑같은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집중력 결여 아닐까?
- 서연(생후 27개월) 엄마 김민정 씨
전문가 답변: 엄마는 늘 같은 대답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기분 좋게 대답해 줄때, 마지못해 대답해 줄때, 건성을 대답해 줄때 등을 전부 다르게 느낀다. 이럴 때 아이의 질문에 늘 똑같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해 주면 같은 질문을 덜하게 된다.

5 생후 30개월
집중력 간단 체크: 이음새가 튼튼하고 종이질이 두터운 그림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넘기면서 줄 안다.
집중력 기르려면: 고집이 세고 활동적인 아이들은 엄마에게 많이 야단맞거나 체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집중력이 약해지고 산만해지거나 다른 아이를 더욱 괴롭히게 된다. 여유 있는 태도로 아이를 대하고 또래와 놀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의 궁금증: 아이가 말할 때 지나치게 흥분하면서 말을 더듬는데 ADHD와 관련 있는 증상은 아닐까? - 고은(생후 32개월) 엄마 윤소정 씨
전문가 답변: 만 2세부터 만 5세까지 언어능력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반면 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표현할 줄 몰라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때는 심각해 하는 내색을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들어주면서 더듬지 않는 다른 말로 고쳐서 반복하게 하는 것이 좋다.

6 생후 36개월
집중력 간단 체크: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서 옷을 입을 줄 안다.
집중력 기르려면: 아이가 물어올 때 엄마가 차분하게 끝까지 듣고 성실하게 대답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색칠하기나 옷 입기 등에서 끝까지 한 일에 대해서 크게 칭찬해준다. 요리 등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이 있다면 함께 몰입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엄마의 궁금증: 식사할 때 잠시도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빙빙 돌아다니거나 동생을 건드려서 집안 분위기를 망쳐놓는데 괜찮은 것일까? - 형우(생후 32개월) 엄마 박지선 씨
전문가 답변: 이런 행동들은 만 3세 이후부터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된다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신경질적으로 야단칠 것이 아니라 조용하게 아이를 불러 눈을 맞추고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문제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일은 있었거나 잠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개선하는 것이 좋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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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있으면 아이들 방학이 돌아오게 된다. 지금쯤 계획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 스케줄을 짜고 있거나 완성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가 산만하다면 여행 스케줄을 잡는 데 있어서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산만한 아이들은 집 밖으로 나가게 되면 정신없이 호기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기웃거리게 된다. 옆에 자동차가 있건 말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알아내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무언가 새로운 것이 보이면 뒤에서 부모가 부르건 말건 그저 앞으로만 달려 나간다. 또한 여행지에서 보는 신기한 것들에 사달라는 요구도 많아지고 자신의 욕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장소에서 떼를 많이 써, 부모를 곤란하게도 한다.


산만한 아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감을 통해서 들어오는 주변 자극에 대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좌절되었을 때 이에 대한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는 길을 잃기도 하고 공공장소에서 부모와 실랑이하는 일도 비일비재다. 이것이 두려워 여행 가는 것을 꺼리는 부모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아이와 여행을 간다면 놀이기구나 자극 많고 인파가 많은 곳보다는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산만한 아이들은 주변 상황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인적이 드물고 자극이 비교적 없는 곳이라면 흥분하지 않고 비교적 적절하게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가 있다. 종종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 집단생활을 통한 사회성 강조 프로그램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못하다.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 같은 또래 아이들 사이에 경쟁이 있기 마련이다. 또한 집을 떠나서 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들과 지내야 하는
데 산만한 아이들일수록 충동적이라 자신의 욕구를 참아내는 인내력이 부족하여 이런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또한 또래와의 경쟁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이나 극복 노력 또한 부족하다. 이로 인해 산만한 아이들은 자기 방식이나 의견만을 고집하다가 융화가 어렵게 되어 흔히 ‘왕따’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아이일수록 가족들과 같이 지내면서 집 밖에서도 친밀감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여행을 하게 되면 뜻하지 않게 힘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으로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면서(식사, 잠자리, 날씨와의 싸움 등등) 가족에 대해 소중한 마음과 신뢰감이 생기게 되고 이는 아이들에게는 귀한 경험이 되는 것이다.
여행 도중 아이들에게도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 부모가 먼저 알아서 해결해 주기보다는 아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실수를 하더라도 그런 실수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면서 행동이나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서 평가하고 조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을 때에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부모가 도움을 줄 상황이라도 일방적으로 해결하지 말고 아이와 같이 궁리하면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물론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무시해야 할 때도 있다.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요구만을 하면서 바닥에 누워서 울고 고집을 피우는 경우에는 아이의 의사와 상관 없이 아이의 떼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부모가 주변 시선 때문에 곤란하더라도 꿋꿋하게 버틴다. 하지만 아이가 여행 도중 유난히 여러 번 부모를 잃어버렸다거나 행동 폭이 커서 여기저기 많이 다치고 주변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라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의심할 수도 있으니 소아정신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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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가 신문, 방송, 인터넷에 많이 소개된 이후 ADHD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와중에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ADHD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신이 성인 ADHD가 아닌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ADHD는 선천적, 기질적으로 대뇌 전두엽 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져서 증상이 나타나며 만 5세가 지난 후 나타나는 정신과적인 질환이다. ADHD 경과를 보게 되면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과잉 행동은 사춘기 전에 감소하면서 1/3 정도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없을 정도가 되어 성인이 되어 사회에서 그럭저럭 지내는 정도가 되지만 1/3은 성인이 되어도 부주의 및 충동성으로 인하여 대인 관계 및 직장에서 자신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 1/3은 사회적으로 적응에 완전히 실패하게 된다.

성인 ADHD라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소아기 때 ADHD 진단 기준에 맞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었는지 되짚어 보아야 하며 이런 증상으로 인해서 청소년기 때도 제대로 주변상황에 적응하지 못하였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성인 ADHD로 판정이 나는 경우, 그 증상으로는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과잉 행동은 두드러지지 않고 충동성과 부주의 증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주의 증상으로는 가끔 어려운 일을 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능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를 함에 있어 실수를 자주 하게 되고 자리에 앉아서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쉽게 지겨워하며 더불어 잡념이 많아지게 된다. 또한 글을 읽어도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글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보고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등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정리 정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자신의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잘 몰라 찾는 일도 많아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 또한 일이 많아지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일의 경중에 따른 순서를 정하지 못해 쩔쩔매기도 한다.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의 특징적인 증상인 충동성과 부주의성 등은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정보를 조직화하거나 체계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심하게 변화하는 감정 상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미뤄두어야 할 즐거운 상황에 대한 분별력과 자기 통제력 부재 등이 그런 충동적인 증상의 배경이 된다.

또한 성인 ADHD의 경우, 일반적으로 액션물이나 성적인 자극과 같이 강렬한 자극을 선호하며 음주, 흡연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알콜 중독에 빠질 위험도 높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의견 충돌이 많고 쉽게 화를 내는 성향을 보이며 안정적이지 못해 자주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 다닌다.

성인 ADHD는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설사 능력 발휘를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받기가 매우 어렵다. 모 방송에서 방영하였듯이 부시 미국 대통령이 ADHD였다고 하였는데 부시는 대통령이 되기 전 알콜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현재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미숙하다고 평가를 받는 것도 대통령이 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ADHD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ADHD로 고통받고 있는 성인이 많이 있지만 임상적으로 진단 명은 내려져 있지 않아 치료에 있어 보험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러다 보니 체계적인 연구 또한 따라 주지 않아 진단에 대한 체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경쟁과 생존이 치열해질수록 성인 ADHD는 사회에 적응하기 매우 힘이 들고 도움 또한 제대로 받지 못한다.

성인 ADHD 치료는 집중력 강화제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진단의 체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 ADHD 치료는 보다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성인 ADHD라고 생각되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정신과 면담과 그에 따른 심리 검사를 받아야 하며,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2년 이상 장기적으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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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우리아이 혹시 ADHD

저자
김태훈 지음
출판사
청출판 | 2010-04-14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ADHD의 비밀과 산만한 우리 아이 진단법! 최근 ADHD(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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