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섭의 sibling rivalry 극복기- 소아정신과

The Second Slamdunk를 기다리며

내가 2030시절 슬램 덩크는 나의 큰 위안거리였다. 슬램덩크는 산왕공고를 이긴 후 너무 허무하게 종결되어 한동안 적응을 하지 못해 힘든 적도 있었다. 이 슬램덩크가 가장 재미있었던 북산고와 산왕공고 대결 편이 The First Slam Dunk로 나왔다. The First Slam Dunk 후기 댓글처럼 너희들은 안늙었구나.’ 그 말을 실감하면서 이 영화를 1번이 아닌 4번이나 보면서 2030시대로 다시 돌아간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었다.

이 영화를 첫 번째 봤을 때 경기 종료전 5분부터 너무나도 빠져들어 줄거리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지만 23번을 보면서 송태섭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이 애니는 북산고와 산왕공고 농구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오키나마 작은 농구장에서 송태섭 형제가 11 대결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때 송태섭 집안은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얼마되지 않은 아주 힘든 시기였다. 송태섭 형은 가드로써 오키나와에서 알아주는 슈퍼급 농구 선수였고 송태섭은 작은 키에 형따라 농구하는 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는 그저그런 선수였다. 11 대결에서 번번이 지던 송태섭은 이를 악물고 온몸을 던져 11 대결에서 이겼을 때 형은 이 느낌 잊지마.’ 하면서 두렵지만 센 척하면서 앞으로 나가는거다.’ 한마디 해준다. 이 느낌 잊기 싫었던 송태섭은 11 대결 더 하고 싶었지만 형은 친구들과 낚시하러 가고 이 말은 형이 동생 송태섭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그뒤로 송태섭은 농구 시합에서도 형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력 발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형을 그리워하지만 자식과 남편을 잃은 어머니도 슬픔에 태섭이를 제대로 위로해 주지도 못한 어수선한 상태에서 오키나와에서 도쿄로 도망치듯 이사를 갔다.

부모나 형제의 갑작스런 죽음은 청소년들에게는 정서적으로 치명적 손상을 준다. 도쿄로 전학후 급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된 것도 전학후 첫 등교시 급우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할 때 송태섭은 반항적이면서 냉소적인 태도 때문이고 농구부를 해체하고자 하던 정대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모습에서 볼 때 송태섭 모습은 청소년들이 우울증이 있을 때 흔하게 보이게 되는 행동중 하나이다. 그러나 송태섭 모습에서 볼 때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지 않고 반사회적 일탈 행위와 폭력적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모습은 소아 우울증으로 보지 않고 단지 사춘기 반항적 모습으로 간주하게 된다

방황하면서 송태섭은 급기야 오토바이를 험하게 몰다 죽을뻔한 사고를 당히기 전 송태섭은 자신의 고향 오키나와 해변을 보게 되고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면서 정신을 잃게 된다.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송태섭은 병원에서 퇴원 후 고향 아키나와에서 가족들이 단란하게 지냈던 집 그리고 형과 같이 지내던 해변가 비밀 아지트에서 형의 유품들을 하나씩 보다 형에 대한 그리움과 서러움에 여러 감정에 북받쳐 올라 슬픔의 끝에서 한참을 서럽게 목놓아 울고 만다.

아이가 울면 대개 경우 부모는 울면 나약한 것이다. 그래서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게 된다. 필자 역시 어린 시절 울면 안된다고 훈육을 받았었다. 이렇게 교육받게 된 것은 슬퍼서 남들 앞에서 우는 모습은 나약한 모습이고 타인들 남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실패자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물 흘리는 것은 참아야 하고 눈물 흘리지 않기 위해 슬픈 감정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여겨지게 된다.

 

필자가 정신과 내원한 사람들과 상담할 때 많은 분들이 상담하다 말고 많이 울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우는 시간 그대로 지켜봐 주면서 기다리곤 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울게 된 상황에 대해서 더 심도있게 이야기를 하거나 더 하도록 격려하면서 우는 감정에 더 직면하도록 한다. 필자는 상담자에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망감과 희망이 없다는 감정을 이야기를 하면서 송태섭이 그토록 서럽게 북받쳐 울던 감정을 느끼고 울도록 한다. 이런 과정 되풀이 하다보면 해뜨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했듯이 희미하지만 상담자는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희망은 건너가야지만 물살이 쎄서 도저히 건너갈 수 없는 시냇가에서 징검다리 돌 하나 솟아나고 또 방법을 찾다보면 또 다른 징검다리 돌이 솟아나듯 방법들을 찾아가면서 위기를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송태섭도 형과 함께 했던 오키나와 아지트에서 그 방법을 찾고 오키나와 농구장에서 형과 11로 경기하던 농구볼을 보다 더 힘차고 빠르게 드리블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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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리와 나 정신과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인생

 

퇴근 후 나 우연히 케이블 TV를 보다가 레브라도 리트리버가 나오는 영화 말리와 나를 보게 되었다. 영화속 레브라도 리트리버 말리를 보면서 나는 눈이 오던 몹시 추운 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13년동안 동고동락하던 우리 집 반려견이 몹시나 보고 싶어 영화가 끝나고도 TV 모니터에서 떠나지 못하고 계속 울고 말았다.

영화 말리와 나는 막 결혼한 존의 부부가 플로리다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겁도 없이 레브라도 리트리버를 입양하게 되면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존은 입양한 반려견을 데리고 오면서 차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듣다가 말리라고 이름을 짓게 되고 그때부터 좌충우돌하는 반려 견과 함께하는 생활을 시작하였다. 나 역시 처음에 겁도 없이 대형견을 키우면서 영화에서처럼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존은 입양 첫날 차고에 따로 두었더니 밤새도록 낑낑 울어대던 말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해 결국 같이 자게 되었고 엄청난 식욕 그리고 그 결과물인 1시간마다 있는 대소변 처리 또한 이갈이로 닥치는대로 물어뜯는 말리 때문에 존은 힘들다 못해 미칠 지경이었다. 여기에 존이 아내에게 사주었던 하트 모양의 금목걸이를 말리가 삼켜 말리 대변에서 목걸이를 찾을 때까지 말리가 대변을 볼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이들에게 사주었던 추파춥스 막대기 사탕을 내 반려견이 껍질채 삼켜버리고 항문에서 막대기에 나오다 걸려 내 반려견이 어쩔줄 모르는 것을 빼주었더니 사탕은 다 녹고 껍질만 나오던 것이 생각나기도 했었다. 이처럼 반려견을 대형견으로 선택할 때에는 개에 대해서 많은 이해가 필요하지만 한번 대형견을 반려견으로 키우게 되면 대형견이 주는 묘미에 푹빠지게 된다. 존은 퇴근후 아내보다 먼저 달려나와 반겨주던 말리가 너무나도 귀여웠을 것이고 넘쳐나는 에너지로 즐겁게 해주는 말리 덕분에 아내와 함께 더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었다.

 

존은 기사를 쓰고 싶었지만 회사에서는 그에게 컬럼을 연재해 줄 것을 요구하자 대부분 시간을 말리와 지내던 존은 말리와 함께 한 시간들을 컬럼을 마지못해 쓰기 시작한다. 마땅하게 쓸 내용이 없는 존은 말리와 함께 한 시간들을 정리해서 컬럼으로 올리자 대단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신문사에서는 존에게 더 많은 존 컬럼 연재를 요구하였고 생계를 위해 존은 이를 받아들이면서 존은 컬럼리스트가 되어가고 있었다.

대형견과 함께하면 아파트가 아닌 넓은 정원에서 키워야 한다고 일반인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개 크기와 상관없이 강아지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하루 2번 이상 산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잠만 잔다, 따라서 넓은 정원 필요가 없다, 대형견 데려올 때 반려 견 주인에게 난 이 친구는 하루 종일 머하나요?” 물어봤더니 대답은 잠만 자요.” 설마 했는데 정말 그렇더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산책을 하다보면 우리집 반려견은 잠만 자다가 내가 퇴근하면 가장 먼저 뛰어와서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다가 터그 놀이하자고 줄이 달린 장난감, 공 아님 거실 닦았던 수건을 물고 온다. 이런 녀석을 놀아주지 않으면 전화기, 안경, 신발과 슬리퍼들을 물고 뜯고 잠자는 내옆에 진열해 놓고 밤새 물어 뜯으면서 놀자고 혹은 산책나가자고 보챈다. 그리고 산책나갔다 오면 벌러덩 누워버린다.

이런 녀석들과 함께 하다보면 우리 가족들 단톡방에는 다들 이 녀석 밥은 누가 먹였는지 누가 산책을 시킬 것인지 순번 정하는 것 아님 이 녀석과 함께 한 시간을 사진과 동영상에 찍어 올리는 것이 대부분이 된다. 귓병, 피부병과 감기 그리고 각종 예방 접종도 서로 챙기고 확인하는 등 우리 가족 대부분 대화는 반려견들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영화에서처럼 이렇게 반려견과 함께 동거동락하다보면 무엇인가 소통을 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변화하는 춘하추동 날씨와 미세 먼지속에 매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은 귀찮은 일과중 하나지만 계속 반복되다보면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 반려견과 산책하다보면 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한다. 밀고 당기는 산책에서 듣지도 못할 명령을 하면서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면서 듣지도 못할 내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 무엇인가 위로받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반려견들은 눈을 오랜기간 동안 잘 마주치지 않는다. 그런데 한번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 있어 아내와 같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근심서린 내 눈을 마주치던 반려견이 내 눈을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내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과 같았었다. 뒷다리가 불편해 앞다리를 잘들지 않던 녀석이 앞발을 들고는 내손에 얹으면서 꼬리를 흔들면서 잘될거야!!” 하는 말을 하는 것처럼 위로하는 소리를 내면서 내 손을 할타주면서 내눈을 계속해서 쳐다보는 것이었다. 이때 난 무언가 위로를 받게 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내 반려견이 너무나도 고마웠고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었다.

 

반려견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들에게 언제가 계속 우리 가족옆에 있을 것만 같을 것 같지만 언제가는 우리 가족 겉을 떠나게 된다. 영화속에서 존은 말리가 현관 계단을 뛰어 오를 때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고 말 리가 늙었음을 실감하게 되고 말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기전 미리 신호를 주기를 당부한다. 나 역시 다리가 점점 불편해지면서 잘 걷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둘째 고3이 끝날때까지 옆에 있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었다.

 

그러나 반려견은 예견도 없이 준비할 겨를도 없이 이별을 고한다. 영화속에서 말리 장중첩이 갑자기 찾아왔듯이 우리집 반려견도 어느 순간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모습을 보이길래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데려갔었다. 흉부 X 레이를 사진에서는 검게 보여야 폐 사진이 눈보라가 날리듯 하얀 점들로 가득 차 있어 너무 놀라서 말문을 열지 못했었다. 10년이상 좋지 않은 고관절과 귀관리를 해주면서 평소엔 다이어트에 신경쓰라고 하던 수의사가 나에겐 전하는 말이 아이가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이세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너무 붙잡지 마세요. 서로 힘들어요.’ 하고 나지막하게 한마디를 해주었다.

난 가족들에게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이걸 어찌해야 고민하다가 쓰디쓴 약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 밤새 자지 못하고 헐떡이는 반려견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수의사 말을 듣고 안락사를 결심할 수 밖에 없었다. 집안 식구들이 모여 반려견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반려견 역시 어디를 가는지 알고 처음에는 나오지 않을려고 힘들게 저항하였었다. 그날 왜 이렇게 춥던지 흉부 X레이처럼 왜 그렇게 눈이 오던지...

안락사 후 화장터에서 반려견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한 후 무지개 다리로 건너 보냈다. 그날 가족들과 같이 집에 들어오는데 반려견 케이지가 왜 이렇게 횡했는지....

결국 대형견이 다시 식구로 들어오고 그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눈이 올때마다 무지개 다리 건너 보낸 반려견이 너무나도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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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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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셜록에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의미 - 정신과

 

영국 드라마 셜록을 보면 셜록은 의뢰인을 한번만 봐도 고향,직장과 가족 관계에서 어떤지 단번에 파악하는 대단한 눈썰미를 보이고 있고 왠만한 형사들보다 법에 아주 해박하고 아주 뛰어난 과학적 지식과 뛰어난 악기 연주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셜록은 본인의 천재성에 자만하여 본인보다 모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면서 남들에게 아주 심한 말을 하다 보니 언론 기관이나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탄과 비난을 자주 받게 된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런 모습은 절대적으로 의지하면서 가깝게 지내는 이웃인 왓슨과 허드슨 부인에게도 예외가 아니지만 이들은 이러한 셜록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해 간산히 잘 지내고 있다.

셜록은 심심한 것을 참지 못해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시체를 마구 때리거나 사람 머리를 냉장고에 집어 넣는등 기행을 일삼거나 벽에 총질하면서 난 소시오패스야.’ 하면서 중얼댄다. 그러면서 셜록은 자신과 비슷하게 기행적 행동을 일삼는 천재 범죄꾼 극중 라이벌인 짐 모리어티를 싸이코패스라고 정의를 내린다.

DSM 진단 기준에 따르면 반사회적 인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를 다른 말로 싸이코패스(psychopath) 혹은 소시오패스(sociopath)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단지 이 단어에 대한 특별한 차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 특징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남의 이익과 권리를 빼앗는 행동과 반사회적 일탈 행위를 반복적으로 한다. 이들은 가깝게 지내는 가족과 이웃들과도 잘 지내지 못하는 등 사회적 관계가 피상적이면서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범죄에 대한 죄책감이 없고 설사 있다 하더라도 피상적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범죄 행위를 일삼는 모리아티는 전형적 반사회적 인격 장애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목숨을 잃을까봐 겁에 질린 타인에게 생명 값을 흥정하면서 공포에 떠는 타인을 모습을 보고 자극받아 희열을 느끼는 모습이나 반사회적 도발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는 모습들 이런 행동을 통해 타인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모습은 잔인하고 섬뜩한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극중 모리아티와 셜록의 공통점은

1. 예상을 뛰어 넘는 천재

2.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기행적 행동

3. 지나칠 정도로 타인 배려가 없음

 

그러나 셜록이 모리아티와 다른 점은 타인들로부터 미워 죽이고 싶을 정도의 악감정을 유발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범법 행위를 하거나 남의 권리나 이익을 빼앗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남들이 풀기 어려운 범죄를 추리하면서 남을 돕는 행위를 함으로써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셜록은 사회적 인격 장애라고 보기 어렵다. 사회성이 부족하여 남들이 혐오하는 기행적 행동을 거침없이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면서 충동적 행동을 보이는 모습은 ADHD 특성과도 같다.

흔히 남에 대한 배려가 적고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 자기 중심적인 사람 혹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하면서 같은 의미로 이해될 수가 있다. 그러나 자기 중심적과 이기적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 배려가 없고 자신 욕구 충족 그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한다. 이러한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사회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며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한다. 이러한 모습은 정신과에서는 ego-centric하다고 한다. 반면 이기적인 사람은 selfish하다고 하며 자신의 이익 도모를 위해 남의 권리나 이익을 빼앗거나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두가지 성향의 공통점은 타인 배려가 없다는 것이지만 다른 것은 ego-centric한 사람은 의도적으로 남에게 피해 및 손해를 주지 않지만 selfish한 사람은 의도적으로 타인의 손해를 주고 타인의 권리 및 이익을 박탈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셜록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아니고 사회성이 떨어진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고 모리아티는 이기적인 사람이고 나아가 반사회적 인격 장애 성향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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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윌 헌팅의 빛나는 명대사 “It's not your fault." - 정신과 상담 치료란?

 

영화 굿 윌 헌팅은 학문 분야에서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있지만 어려서부터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탓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던 청년이 심리 치료를 통해 세상을 박차고 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정신과 의사 입장에서 볼 때 이 영화는 심리 치료란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그 과정들을 보여주면서 심리 치료란 것이 어떤 것인지 일반인들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흔히 사람들은 심리 치료를 받게 되면 자신의 문제가 바로 해결되면서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심리 상담을 받으면 바로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기분이 나아져야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화에서 보듯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심리 문제는 심리 상담을 통해 바로 해결되지 않고 상담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서 계속해서 지루하게 이어질 뿐이다. 정신과 상담은 자신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이 일상 생활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끊임없이 계속해서 반복한다. 이 일상 생활은 심리학 교수 숀의 작고한 아내를 처음 만났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보스톤 레스삭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이야기를 서로 하는 수 있다. 대부분 일반인들은 이런 일상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왜 심리 치료가 되는 것인지 납득하기는 어렵다. 환자들은 오히려 이런 일상사 이야기들이 반복되면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으러 왔지 난 일상 이야기를 하러 본 것이 아니다.’라면 화를 내기도 한다. 일반인들은 감기에 걸려 두통, 기침과 콧물이 심해 의사 진료를 받아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으면 증상이 나아져 치료가 됐다고 생각하듯 심리 치료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풀려 불안과 우울 증상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해서 심리 치료가 잘 되었다고 볼 수가 없다.

윌이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그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지내다 맥주집에서 공부를 해서 안다고 하는 척하는 대학생을 면박주면서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여대생을 만나게 된다. 이러는 와중에 혼자 있는 지하철 내에서는 윌은 알 수 없는 공허함과 쓸쓸함에 둘러쌓여 우울한 모습을 내비치곤 한다. 어디론가 윌은 가고 있지만 공사판과 허름한 집을 반복하면서 무엇인가 무의미한 삶에 대해 무엇인가 느끼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윌은 이런 감정들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윌은 인문과 과학 분야에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있어 수학과 교수가 평생동안 고민하던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고 의과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여자 친구의 어려운 화학 과제를 해결한다. 그러나 취직과 연관있는 공식적 면담에서 보이는 반항적 태도나 여자 친구와 관계에서 보듯 자신의 속 이야기나 자신에 대한 감정들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공감하지 못해 사회성이 떨어지게 된다.

정신과 진료를 하다보면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던 너의 속마음을 정신과 선생님께 솔직하게 다 말해라.’ 하면서 아이에게 보다 더 자세하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를 하도록 바란다. 그러나 윌처럼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속내 혹은 감정들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다 더 자세한 평가나 탐색을 통해 알아보면 자신의 감정을 상황별로 명백하고 구체적으로 잘 느끼지 못한다. 또한 불편한 감정들에 대해 부담감 때문에 좋은 감정이나 싫은 감정들 구분없이 억제하거나 의식적으로 억압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불편한 감정들을 느끼는 상황을 자꾸 피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는 경험이 줄어들게 되면서 자아는 감정을 조절하는 기회들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작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쉽게 불안감에 압도되어 판단력을 잃게 되어 이에 따른 분노감 표출로 타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행동에 끊임없이 자책하고 자아상은 상처를 받게 된다. 윌이 대학생들이나 권위자에 대해 이죽거리는 태도와 언행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윌의 열등감이 수동 공격적으로 표출되는 모습이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받으면서 냉소적으로 자신을 비난하는 부모로부터 배운 모습이기도 한다.

윌의 이런 모습들이 숀과 심리 상담하는 상황에서 조금씩 비춰지면서 숀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한다. 심리 상담을 하게 되면 환자들로부터 윌과 같은 모습들이 나타난다. 환자는 자신의 이런 언행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자는 환자의 이런 모습을 섣불리 이야기를 하다 치료자와 환자의 치료 관계가 깨질 수가 있어 직면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치료자는 환자가 자신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객관화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환자는 꼭꼭 숨겨뒀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여러 이야기들이 반복하게 되고 이런 과정들이 치료적 동맹 관계를 보다 더 강화한다. 그러나 환자와 가족들은 이런 과정들이 별다른 것이 없어 보이므로 윌의 심리 치료를 의뢰한 숀의 대학 친구 수학 교수 제랄드가 숀의 치료가 잘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기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심리 치료는 가장 중요한 상황까지 의미없이 보이는 상담을 수없이 반복해야만 한다.

윌은 펍에서 우연히 의과 대학을 진학하게 될 여대생을 만나게 되고 둘 사이는 가까워지면서 사랑하게 된다. 윌을 사랑하는 여자 친구는 윌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윌과 가까이 지내는 친구 그리고 가족들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지만 윌은 자신의 감춰진 열등한 환경과 속마음을 알고 여자 친구가 거절할까봐 피한다. 여자 친구와 보다 더 가까워질수록 윌은 여자 친구에게 부담을 느끼게 되고 결국 여자 친구와 심하게 싸우고 헤어지게 된다.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난 뒤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면서 윌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받았던 자신의 과거를 숀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윌은 과거 부모로 받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그 상황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 윌은 ‘이렇게 된 것은 다 네 잘못이야.’ 부모가 화가 나 격앙된 목소리로 자신을 비난하던 말들을 떠올리면서 괴로워하면서 오열한다. 그러면서 윌은 여자 친구를 공격하면서 비난했던 것도 자신이 다 잘못했기 때문에 일어 난 것이라면서 심하게 자책한다. 과거에 그랬듯이 자신을 비난하면서 괴로워하는 윌에게 숀은 “It's not your fault."하면서 오열하는 윌은 감싸고 위로한다.

윌이 받았던 어린 시절 부모 폭력 trauma와 여자 친구와 이별은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윌은 부모로 받은 비난과 여자 친구 이별에 대한 죄책감과 연관해서 받아들이고 괴로워 한다. 이처럼 사람은 현재 상황을 연관이 없는 과거 자신의 경험과 연관해서 왜곡해서 받아들인다. 이런 현상은 일정한 패턴을 그려나가게 되면서 대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 되는데 치료자는 환자의 왜곡된 경험을 재경험화하는 과정을 통해 교정하는 작업을 한다. 숀의 “It's not your fault."란 말 한마디가 교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윌은 이 말 한마디에 자신이 반복해서 경험한 것들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숀의 이런 따뜻한 위로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윌은 숀의 이런 따뜻한 위로 말 한마디에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아 어안이 벙벙하지만 “It's not your fault." 하면서 자신의 괴롭고 힘든 마음을 진정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숀의 마음에 안정을 되찾는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윌은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 경험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게 된다.

영화 마지막은 어디론가 가는 중고 차 장면인데 이차에 여자 친구에게 용서를 빌러 떠나는 빌을 상상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말이다.

사실 영화이기에 “It's not your fault." 하면서 환자와 치료자가 서로 안고 감격해 하지만 실상 정신과 상담 치료에서는 이렇게 과격한 표현은 하지 않는다. 단지 조용하게 “It's not your fault."라고 언급하고 환자가 오열하고 우는 동안 스스로 그칠 때까지 기다려줄 뿐이다. 겉으로는 별다른 것은 없지만 그동안 환자는 수없이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치료자는 이런 느낀 감정들을 언어로 표현하게 하도록 지지한다.

이런 과정들이 바로 상담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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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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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테이젼 우리 앞에 놓여진 비극-정신과

 

클룩 클룩 예쁜 배우 기네트 페트로가 기침하는 소리가 영상보다 먼저 나오면서 day 2란 자막과 영화가 시작한다. 기네트 페트로는 공항 로비에서 탑승할 비행기를 기다라면서 손으로 땅콩을 집어 먹다가 결혼전 만났던 남자와 전화 밀담을 주고 받는다. 그녀는 탑승해야 할 시간이 되자 급히 전화를 끊고 맥주값을 계산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제시하면서 카메라는 그녀가 먹었던 땅콩을 클로즈업 한다. 음산한 배경음과 함께 화면은 710만명이 거주하는 홍콩으로 바뀌고 감기 몸살 기운이 있는 홍콩의 한 청년이 나타난다. 그는 집으로 퇴근하면서 카메라는 그 청년이 지하철에서 잡았던 봉을 클로즈 업한다. 그는 집에서 그는 누나(?)에게 아프다고 잠시 칭얼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그와 동시에 860만 인구 런던에서 한 젊은 아가씨가 회사 사무실에서 감기 몸살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파일을 책상에 던저 버리고 집으로 귀가후 갑자기 돌연사한다. 기네트 페트로는 330만 인구 미에나 폴리스 집에 도착 남편과 아들을 만나면서 아들을 포옹한다. 3660만 인구 동경에서 한 일본 남자가 감기 몸살로 몹시 괴로워하다 거품물고 쓰러져 사망한다. 이와 동시에 앞서 보여준 홍콩 젊은이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을 한다. 기네트 페트로는 갑자기 돌연사하고 멧 데이몬은 아내 잃은 슬픔이 가시전 아들까지 잃게 되면서 한 병원에서 격리가 된다. 홍콩에서는 교통사고로 돌연사한 동생 유해를 가지고 인구 9610만 광둥성으로 가던 누나는 광둥성에 도착하기전 버스안에서 사망한다.

영화는 이처럼 도입부부터 바이러스의 강력한 치사력을 보여주더니 비행기, 고속버스 그리고 지하철등 교통망을 통해 런던, 시카고, 미에나 폴리스, 동경과 광동성에 감염자 퍼져 나가더니 4일후 각 지역별로 2차 발병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8일이 되자 LA, 유타와 보스턴으로 무섭게 번져나가고 있었고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런 대중 심리 이용해 큰돈을 벌려고 한 사이비 기자가 과학적 근거도 없이 개나리 꽃으로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었다고 흥보하고 자신이 이 바이러스에 걸렸다가 치료가 되었다는 동영상을 자신의 블러그에 올린다. 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나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사람들은 개나리꽃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마켓에서 줄서고 기다리지만 정해진 용량에 미쳐 사지 못한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키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도시는 봉쇄되고 사람들은 생필품 사재기 시작하고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켜 감염력이 더 올라가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도시는 폐쇄되고 거리에 인적 대신 회수하지 못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쓰레기만 쌓이면서 도시 기능은 마비된다. 전투 식량을 배급받던 사람들은 제한된 배급에 폭도로 돌변 남의 것들을 빼앗기 시작하고 성난 군중들은 폭동을 일으키게 되면서 국가는 야간 통금령을 내리지만 배고픈 군중들은 음식을 빼앗기 위해 강도로 돌변 남의 집에 무단 침입 다른 사람들을 살해하고 마켓은 폭도들로 점령당하면서 생필품은 구하기 더 어렵게 된다.

이 영화는 우리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도 똑같이 판박아 놓았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우리 나라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에 따른 사회 현상이 이 영화와 너무나도 비슷해 이 영화는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 결말은 영화처럼 극적으로 백신을 만들어 내어 멧 데이먼은 딸이 그토록 원하던 졸업식 파티를 조촐하게 해 줌으로써 해피 엔딩을 맺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놓여진 현실은 영화처럼 극적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만들어질 것 같지 않다. 세계 각국과 제약 회사들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빨리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개개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수 밖에 없다.

이 영화속 역학 조사를 통해 최초 감염자는 바이러스 비말이 묻어 있는 자신의 손이 만졌던 칵테일 잔을 치우던 홍콩 웨이터를 감염시켰고, 깜빡 두고 간 핸드폰을 건너준 영국 미녀를 감염시켰고 행운을 빌면서 불어넣은 일본 사람 손을 감염시킴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시킨다는 것이 보여주고 주면서 기침속에 나온 비말이 공중뿐만 아니라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킨다는 것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영화속 역학 조사관 말을 통해 바이러스 비말이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것은 사람은 하루에 최대 3천번 얼굴을 만지며 매분 3-5회 얼굴을 만지고 이 손은 정수기, 엘리베이터 버튼과 문 손잡이등등 모든 것들을 만진다는 교육하고 있었다.

 

따라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외출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고 수시로 손 세정제로 손을 소독해야 한다.

진료하면서 사람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신과 환자중에서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높을수록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가 더 커서 사회 생활을 지나치게 축소하거나 과잉 반응으로 지나친 소독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중 하나가 코로나 환자가 방문한 장소나 지나간 길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피한다. 그러나 정부에서 발표한 장소는 이미 방역 작업을 해서 오히려 더 안전하다.

집에 와서 손을 깨끗하게 씻지만 집에 들어와 손 세정제로 소독하지 않은 손으로 방문을 열거나 수도 꼭지를 트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따라서 집 현관문에 손세정제를 비치해서 들어와서 가장 먼저 손세정제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인적이 드문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밀폐 여부 관계없이 인구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지만 공적 마스크 구매하가 위해 마스크 없이 줄서다 감염될 수 있고 사람 많은 맛집에 주문할 때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식사하면서 마스크를 벗으면서 코로나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코로나 대유행에서 코로나 감염되지 않는 방법들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가르쳐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를 한번만 보지 말고 2-3번 이상 보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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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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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3 추억속 장난감이 소중한 것은? -소아정신과

 

앤디가 어려서부터 가지고 놀던 우디와 버즈는 둘도 없는 친구이면서 라이벌이었다. 앤디가 성장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자 더 이상 장난감 동료들과 놀지 않았다. 그러자 장난감들은 앤디가 장난감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자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자신과 멀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게 된다. 앤디가 대학으로 떠나기 전날 앤디 엄마의 실수로 집을 나오게 된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어린이집 아이들의 장난이 난폭하고 험하다. 그리고 전에 있던 장난감들의 상상도 못했던 거대한 음모까지 숨겨져 있는 어린이집 장난감의 세계. 그러다 앤디가 여전히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이 군단은 앤디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하고, 마침내 앤디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 후 앤디와 가슴 뭉클한 이별을 하고 장난감을 진정 아낄 줄 아는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초반에 돼지 우주선, 기차 그리고 앤디와 버즈가 악당을 상대로 벌이는 선과 악의 싸움이 벌어진다. 이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한 주제였다. 우리는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장난감을 동원해 자신이 봤던 만화, 동화책 줄거리를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또 하나의 줄거리를 만들어 낸다. 필자도 장난감을 가지고 우주선을 조정하는 파일럿이 되거나, 작전을 지휘하는 장군이 되거나, 혹은 악을 무찌르는 정의의 슈퍼 영웅이 되어 놀았었다.

 아이들이 태어나 눈을 뜨고, 물체를 분간하게 되고, 혼자 앉게 되어 두 손이 자유로워지게 되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줄 주변의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된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라고 하면 말을 하지 못한다. 아이는 아직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라고 하면 정서적으로 안정될수록 자신의 상상을 잘 동원하여 잘 논다. 놀면서 아이는 자신 주변에서 있었던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게 된다. 따라서 소아 정신과에서 아이를 치료할 때 놀이 치료를 하게 되는 것도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소꿉놀이를 하면서 가상 부부가 되었을 때 각 남녀 역할에 대해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평소에 부모들이 아이 앞에서 보이는 행동과 유사하다. 이때 소꿉놀이에서 갓난아이는 자신의 부모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를 해준다. 장난감을 통해 아이는 세상을 구하는 우주전사 슈퍼 영웅 버즈가 되어 우쭐해진다. 자신을 장난감 캐릭터와 동일시함으로써 불안한 마음을 잠시 잊게 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장난감 캐릭터와 닮게 된다.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폭력적인 영화나 만화를 보여주어서는 안 되고, 아이는 유익하고 좋은 만화를 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남을 잘 도와주는 의협심이 강한 우디는 영화 후반부에 자신이 아끼던 장난감을 한 소녀에게 전하는 앤디의 모습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란 존재는 험난한 세상에서 자신을 위로해주고 소중한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한 통로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보다 건강한 성인이 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영화의 백미는 앤디가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한 소년에게 전달하다 자신의 소중한 우디를 손에 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영화 속 앤디와 같은 나이의 <토이 스토리>와 같이 성장한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해 왔던 장난감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뭉클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을 키워준, 성인이 되면서 더 이상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아 다락에만 있어야 하는 그 장난감을 남에게 조건 없이 준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래서 앤디가 쉽지 않은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한 것은, 앤디는 장난감을 통해 자신의 힘든 감정을 표현하거나 위로 받지 않고 본인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보다 더 성숙한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자신이 어려서부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즐거웠던 경험들을 다른 아이와 공유하길 바라는 이타주의적 모습이기도 하다.

성인이라면 이 장면에서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소중한 장난감들과 함께 하였던 경험들을 하나 둘씩 회상하였을 것이고, 더 이상 가까이 하지 못하는 아쉬움들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마음에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없는 돈을 털어서라도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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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90세 노파도 18세 소녀로 만드는 사랑의 힘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고 있는 19세기 유럽. 인간들의 욕망이 끝을 항해 치달리면서 전쟁이 일어나기 전 어수선한 시기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모자 가게에서 새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모자를 만드는,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는 18세 소녀 소피. 그녀는 길거리를 가다가 우연히 하울을 만나게 되고 하울을 좋아하던 황야의 마녀의 질투로 몹쓸 저주에 걸려 90세 노파가 되고 만다. 하는 수 없이 소피는 집을 떠나 마법사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향하게 되고 허수아비의 도움을 만나 하울의 성에 들어가게 된다.

 소피는 이 움직이는 성에 정착 가정부로 일하면서 하울, 캐시퍼, 마르클과 순무 허수아비와 같이 지내게 된다. 그리고 소피의 모험도 시작된다.

정신과에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 그리고 아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 내원하는 환아 보호자들은 마법에 걸리기 전 소피처럼 나약하고 연약한 상태로 내원한다. 특히 아이 문제로 소아정신과 내원할 때에는 정신과 편견으로 인해 다른 곳에서 치료하다 더 이상 방법이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자포자기한 상태로 오게 된다. 정신과 환자들 심리 상태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해 스스로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없는 상태이다 보니 상황이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다리면서 소극적으로 대처를 한다. 소피가 이런 상황에 주저앉았다면 90세 노파로 아무런 희망 없이 늙은 모습으로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움직이는 성에 들어가 살기 위해서 설거지와 빨래와 같은 허드렛일을 하면서 아무도 치우지 않던 더러운 성 안을 치우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소피는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조금씩 젊은 모습으로 변하면서 스스로 마법의 저주를 풀어나간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 대부분은 약만 먹고 가만히 있으면 그저 상담을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면 치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 자신이 처해진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지 않는다.

정신과 치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피처럼 주어진 환경을 하나씩 개선하면서 꾸준하게 노력해야 나아질 수 있다. 이런 소피에게 순무 허수아비, 캐시퍼와 마르클이 마음을 열고 조금씩 다가서면서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 자신의 허락도 없이 방을 치워 자랑스러워하던 금빛 머리 빛깔이 검은색으로 바뀌면서 화가 날 뻔했던 하울도 소피를 위해 소피가 전에 지내던 방과 같은 모습으로 꾸며준다. 그리고 하울도 자신이 어린 시절 노닐던 안식처를 보여주면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연다.

 하울은 꿈 많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다. 그런데 세상을 정복하고자 하는 전쟁을 일으킨 설리먼이 싫어 캐시퍼란 불의 악마와 서로 계약을 하게 되면서 악마의 힘을 빌어 무궁한 힘을 가지게 된다.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 달콤한 악마의 유혹에 빠져버린 하울. 겉으로는 화려하고 잘 생긴 꽃미남이지만 자신의 힘을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사람으로 되돌아올 수 없는 괴물로 변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하울은 전쟁이 싫어 저항하는 멋있는 영웅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머리 빛깔이 조금이라도 바뀌어 자신이 못생겨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왕실이란 권위에 겁이 나 부름을 피해왔던 하울을 대신해서 왕실에 가게 된 소피. 성안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던 그녀는 그 후 하울과 캐시퍼의 관계를 푸는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 영화의 주된 주인공은 하울이 아닌 소피가 된다. 하울은 영화에서 주된 줄거리를 제공하고 소피는 이런 줄거리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주목할 것은 점점 강해지는 소피의 강한 마음이다.

소피는 왕실에 걸어 들어갈 때 지팡이 없이 스스로 걸어갈 정도로 젊어져 있었다. 그리고 무거운 강아지를 안고 계단을 올라가는 체력이 있었던 것도 그동안 허드렛일을 하면서 보다 더 강한 의지력이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소피가 설리먼 앞에서 하울을 대변하면서 하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할 때 소피는 순간적으로 젊어지게 된다, 아니 오히려 과거 마법에 걸리기 전보다 더 예뻐진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 하울의 사랑 고백을 듣고 난 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소피는 이미 스스로 마법에서 벗어나 왕실의 마법과 맞서 싸우는 강한 마음을 가진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 중심에는 하울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정신과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나아지게 되면 처음 정신과 내원했을 때 증상이 나아진 것에 대해서 나아졌다고 애기하지 않고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해서 보다 더 이해하게 되면서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돌봐야 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남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피가 마법을 풀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이 처해진 작은 역경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자신에 대해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하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한 사람이 남을 위해 조건 없이 베푸는 희생과 그와 함께 맺게 되는 사랑이 세상을 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아름다운 소피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더라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인 인생의 회전목마가 계속 맴도는 것은 바로 소피의 순수한 마음이 계속 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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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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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슈퍼히어로의 탄생(캡틴마블) -정신과

 

2008, 마블 스튜디오가 만화로 존재하던 미국판 슈퍼 히어로를 영화 실사판으로 제작 상영하면서 인크레더블 헐크아이언맨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당시 재능은 있지만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말썽이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 맨 덕분에 슈퍼스타가 되었고, 뒤를 이어 제작된 어벤져스 시리즈가 블록버스터급 히트를 치자 마블 스튜디오는 보다 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다. 이후로 영화관들은 마블 영화를 앞 다투어 개봉하며 대부분 영화관들이 마블 전용 상영관이 되다시피 했다. 때문에 마블 영화들은 차례대로 흥행 돌풍을 계속 이어갔고 마블 스튜디오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마블의 엄청난 흥행의 원동력은 그동안 만화로만 존재하던 미국판 슈퍼 히어로들을 실사판으로 재탄생시켰으며, 히어로들을 하나로 모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봐왔던 슈퍼 히어로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에 탄생한 것들이다. 이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지쳐 있어 이들을 달래주어야 무언가가 필요하였고, 미국의 대중 매체는 이런 군중 심리에 편승하여 슈퍼 히어로들을 만들어 냈다.

외계에서 온 슈퍼맨’,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초자연적 힘을 얻은 배트맨그리고 우연한 사건으로 초자연적 힘을 얻게 된 스파이더맨등이 대표적인 영웅들이다. 이들의 어린 시절은 각기 미운 오리 새끼로 취급받던 천덕꾸러기거나 여러 사건으로 인한 가정을 잃거나 육체적 장애를 가진 존재들이었다. 그러나 모두 자신의 역경을 이겨내고 어려운 자들을 돕거나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는 공통점들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면서 힘든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기에 이들 슈퍼히어로는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사람은 주변에서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할 때 어떠한 희망을 가지고 그 시련을 이겨낸다. 이런 희망은 때때로 자신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잠시라도 잊게 해주는 환타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런 환타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처럼 어려움에 처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게 된 슈퍼히어로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결론이 뻔한 권선징악 스토리에 빠져들게 한다. 이런 환상은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블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하늘과 우주를 날아다니며 악당을 무찌르고, 스트레스를 풀거나 잠시나마 세상사 어려움을 잊게 해준다. 그리고 같은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함께 즐길 것이 만들어지고 이에 따른 새로운 문화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아이돌 스타에 빠지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청소년기는 성인과 거의 대등할 정도로 신체적으로는 발달해 있지만, 아직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으면서 부모와 자신을 동일시 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간다. 부모의 취미나 습관이 아이들에게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도 부모와 동일시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다. 청소년기가 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할 때 중간 매개체를 필요로 하는데, 이런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아이돌 스타들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상형을 충족하는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고 흠모하는 것이나 아이돌 스타 팬클럽에 참여해 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모습들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캡틴 마블은 여성 단독 히어로 주인공 영화라는 점에서 기존 마블 영화와는 차이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은 대부분 잘생긴 백인 미남들이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도 인종과 남녀 차별이 존재했으며, 대중문화의 중심은 백인 남자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는 전 세계의 많은 인종들이 유학과 비즈니스로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있으며, 백인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추세이다. 여기에 여성들은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활발하게 사회 진출을 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여성이 총리 또는 대통령인 나라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전 세계 문화의 흐름 또한 여성 중심의 소비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캡틴 마블 주인공이 여성이 된 것은 어벤저스 4 엔드게임을 보면 알겠지만 남자보다 힘이 강한 여성 히어로 등장을 의미하며 이는 슈퍼 히어로가 더 이상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여담으로 그동안 슈퍼 히어로와 관련된 장난감들을 보면 의상과 무기들이 남성 중심이었고 남자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전쟁놀이하면서 노는 것이 주류였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여성 히어로가 나왔으니 캡틴 마블 가면과 의상을 여자 아이들이 입고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전쟁놀이를 할 것인지 굼금해 지기도 한다.

 

출처 정신의학 신문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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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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