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 추억속 장난감이 소중한 것은? -소아정신과

 

앤디가 어려서부터 가지고 놀던 우디와 버즈는 둘도 없는 친구이면서 라이벌이었다. 앤디가 성장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자 더 이상 장난감 동료들과 놀지 않았다. 그러자 장난감들은 앤디가 장난감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자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자신과 멀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게 된다. 앤디가 대학으로 떠나기 전날 앤디 엄마의 실수로 집을 나오게 된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어린이집 아이들의 장난이 난폭하고 험하다. 그리고 전에 있던 장난감들의 상상도 못했던 거대한 음모까지 숨겨져 있는 어린이집 장난감의 세계. 그러다 앤디가 여전히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이 군단은 앤디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하고, 마침내 앤디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 후 앤디와 가슴 뭉클한 이별을 하고 장난감을 진정 아낄 줄 아는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초반에 돼지 우주선, 기차 그리고 앤디와 버즈가 악당을 상대로 벌이는 선과 악의 싸움이 벌어진다. 이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한 주제였다. 우리는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장난감을 동원해 자신이 봤던 만화, 동화책 줄거리를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또 하나의 줄거리를 만들어 낸다. 필자도 장난감을 가지고 우주선을 조정하는 파일럿이 되거나, 작전을 지휘하는 장군이 되거나, 혹은 악을 무찌르는 정의의 슈퍼 영웅이 되어 놀았었다.

 아이들이 태어나 눈을 뜨고, 물체를 분간하게 되고, 혼자 앉게 되어 두 손이 자유로워지게 되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줄 주변의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된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라고 하면 말을 하지 못한다. 아이는 아직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라고 하면 정서적으로 안정될수록 자신의 상상을 잘 동원하여 잘 논다. 놀면서 아이는 자신 주변에서 있었던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게 된다. 따라서 소아 정신과에서 아이를 치료할 때 놀이 치료를 하게 되는 것도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소꿉놀이를 하면서 가상 부부가 되었을 때 각 남녀 역할에 대해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평소에 부모들이 아이 앞에서 보이는 행동과 유사하다. 이때 소꿉놀이에서 갓난아이는 자신의 부모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를 해준다. 장난감을 통해 아이는 세상을 구하는 우주전사 슈퍼 영웅 버즈가 되어 우쭐해진다. 자신을 장난감 캐릭터와 동일시함으로써 불안한 마음을 잠시 잊게 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장난감 캐릭터와 닮게 된다.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폭력적인 영화나 만화를 보여주어서는 안 되고, 아이는 유익하고 좋은 만화를 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남을 잘 도와주는 의협심이 강한 우디는 영화 후반부에 자신이 아끼던 장난감을 한 소녀에게 전하는 앤디의 모습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란 존재는 험난한 세상에서 자신을 위로해주고 소중한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한 통로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보다 건강한 성인이 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영화의 백미는 앤디가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한 소년에게 전달하다 자신의 소중한 우디를 손에 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영화 속 앤디와 같은 나이의 <토이 스토리>와 같이 성장한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해 왔던 장난감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뭉클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을 키워준, 성인이 되면서 더 이상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아 다락에만 있어야 하는 그 장난감을 남에게 조건 없이 준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래서 앤디가 쉽지 않은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한 것은, 앤디는 장난감을 통해 자신의 힘든 감정을 표현하거나 위로 받지 않고 본인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보다 더 성숙한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자신이 어려서부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즐거웠던 경험들을 다른 아이와 공유하길 바라는 이타주의적 모습이기도 하다.

성인이라면 이 장면에서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소중한 장난감들과 함께 하였던 경험들을 하나 둘씩 회상하였을 것이고, 더 이상 가까이 하지 못하는 아쉬움들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마음에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없는 돈을 털어서라도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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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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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장애는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과 같다. -정신과

 

정신과 진료를 하다보면 가장 흔하게 접하는 정신과 질환중에서 공황 장애가 있다. 공황 장애는 갑작스럽게 심한 불안 발작과 아무런 예고 없이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나타나는 불안 장애중 하나이다. 공황 장애에서 공황은 갑작스럽게 생기는 심리적 불안 상태를 말한다. 공황이란 단어가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192910월 미국 주식의 갑작스런 폭락을 대공황이라고 일컫는다. 이때 당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폭락하는 '파탄'(the Crash)으로 이어졌다. 주식 가격의 폭락으로 기업들은 엄청난 자산 손실을 입었고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이렇게 시작된 주가 폭락은 단순히 과잉생산으로 인한 공업공황뿐만 아니라, 농업공황, 금융공황, 자본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통화공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장기적이었다는 점에서 대공황이라 불린다. 이처럼 생명에 위협을 받는 극심한 불안 상태를 공황이라고 한다.

정신과에서는 극심한 불안 상태를 단지 공황이라고 부르지 않고 공황 장애 또는 공황 발작이라 진단하게 된다. 대부분 경우 이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지만 임상적 양상은 다르다.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말이 있다. 이때 공황 발작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의미하며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은 공황 장애를 의미한다.

공황 발작이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말한다. 이때 공포감은 너무나도 커서 마치 몸안에서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과 같은 당장 죽을 것과 같은 강렬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숨이 막히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게 되는 등등 여러 가지 격렬한 신체적 고통이 엄습하게 된다. 이런 공황 발작은 전세계적으로 나라마다 유병률이 거의 같고 문화권이 다르더라도 증상이 똑같으니 생물학적으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이런 공황 발작은 인생에서 한두번 정도 있다. 이런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는 매우 많아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30% 정도가 한차례 이상 공황발작이 있었다고 한다.

즉 자라 보고 놀라는 것은 전체 인구의 30%지만 대개 경우 자라는 인생에서 한 두 번 보는 것만으로 그친다. 따라서 이런 경우 공황 장애라고 진단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는 몸속에 터진 원자 폭탄의 워낙 강해서 원폭후 오랜 기간동안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혹시나 원자 폭탄이 내 몸속에서 다시 터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되어 혼자 있는 것이 불안하거나 아니면 사람 많은 곳을 가지 못하거나 또는 원폭 맞았던 장소에 도저히 가지 못하게 된다. 처음 상황이 비행기 속이었다면 비행 공포증이요, 폐쇄적인 장소에서였다면 폐소 공포증이 되고 높은 곳이었다면 고소 공포증이 되는 것이다. 즉 실제로는 내 몸속에서 원자 폭탄이 터지지 않지만 원자 폭탄이 터졌던 유사한 상황에 부딪치게 되면 터지지 않을 원자 폭탄이 터질까봐 불안에 떨게 된다. 즉 자라를 보지 않았지만 자라와 등과 유사한 솥뚜껑을 보고 불안에 떨게 되는데 이를 공황 장애라고 한다.

공황 장애 치료는 약물 치료를 하면서 인지 행동 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인지 행동 요법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행복한 경험이나 불행한 사건들과 같은 강렬한 감정이 들어간 일들은 잘 잊혀지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강렬한 감정과 동반된 사건들이 대뇌 변연계란 기관에 따로 보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가 떨리는 분노나 마음속에 사묻친 기억들이 잊혀지지 않는 것처럼 공황 발작과 같은 강렬한 경험이 잊혀지지 않고 공황 발작이 발생한 유사한 상황에서 발생하지 않는 발작 증세에 심한 불안감을 일으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솥뚜껑을 보고 자라가 나타날까봐 놀라는 인지 과정들이 기계적으로 자동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지 행동 요법은 자라 등과 솥뚜껑이 단지 유사할 뿐이지 솥뚜껑이 불안한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교육하고 경험하도록 하면서 자라 등이 솥뚜껑으로 자동적으로 인식하는 연결 구조를 끊도록 하는데 있다.

공황 장애 환자들은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을 공황 발작으로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심한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몸속에서 조금이라도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죽을 수 있는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병원 쇼핑하듯 이병원 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기도 한다. 그러나 공황 발작으로 사망한 경우도 없고 공황 발작은 다시 발생하는 일은 없다. 내가 만약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면 꾸준한 약물 치료로 불안감을 감소시키면서 나를 괴롭히는 불안감이 죽음으로 몰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면 공황 장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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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우울증을 아이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I-소아정신과

 

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은 정신과 의사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흔하게 접하는 정신질환이다. 그러나 막상 정신과에 방문시에는 우울증을 직접적으로 호소하면서 정신과를 찾게 되는 것은 아니고 불면증 혹은 감정이 조절되지 못해 짜증이 자주 나는 경우이다. 이는 우울증 특징중 하나인 본인 스스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자가진단이 되지 않는 모습들이다.

부모는 아이가 학교나 가정에서 정신과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아이 문제를 보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정신과를 내원하지만 막상 본인의 우울증 문제가 있음을 알지 못하는 경우들을 진료실에서 아주 흔하게 접하게 된다.

진료실 내원시 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부모 손을 붙잡고 들어오지만 부모들은 아이 문제에 대해 근심과 걱정을 한 채 들어오기 마련이다. 이때 정신과 의사는 짧은 순간이지만 부모와 아이 얼굴을 관찰하면서 부모가 우울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부모는 정신과 의사의 이런 짧은 관찰속에 우울증 진단을 알아채지 못한다.

사람의 얼굴에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표현되는데 이런 표현들 대부분은 의지과 관련없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난다. 로봇이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져도 사람과 확연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도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과 생각에 따라 얼굴 표정들을 변하는 것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 표정은 희노애락과 심신 상태에 따라 같은 감정들도 조금씩 변화하면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심신이 건강한 사람일수록 감정 표현들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반대로 심신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인 경우 다양한 얼굴 표정 변화는 줄게 되며 우울증 증상이 심할수록 얼굴 표정 변화는 이와 반비례해서 나타난다. 우울증이 심한 경우에서는 마치 로봇과 같은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변화의 폭이 줄어들며 환청 및 망상을 동반하는 중증의 우울증 또는 정신증이 있는 경우 얼굴 표정은 생각과 감정 상태와 달리 부적절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우울증 증상이 심할수록 판단력 저하를 동반하게 되고 스스로 문제가 있음을 알아채는 자가진단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아이와 부모가 진료실 내원할 때 어느 정도 부모 우울증 문제를 알아챈 정신과 의사는 정신과 의사는 아이에 대해서 부모와 면담을 지속하면서 부모가 보이는 반응과 행동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얼굴 표정에서 아이와 부모에 대한 정신과 진단을 하게 된다.

우울증 환자의 얼굴 표정은 대체로 무표정하면서 우울한 표정 혹은 불쾌한 표정들이 나타나면서 힘없는 얼굴 표정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면서 면담에 임하는 모습은 대체로 목소리가 작거나 힘이 없고 사소한 것에 지나치게 예민한 모습을 보이면서 때로는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한다. 면담 도중에 복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해 아이 앞에서 울기도 하거나 애써 참을려고 하지만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 표현들이 부모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아이는 부모의 이런 모습을 보고 옆에서 놀다가 무척 놀라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시무룩하게 변하거나 잠시 얼굴 표정이 멍한 상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멍한 표정을 하는 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양가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며 사실 이런 상태가 소아들에게 가장 안좋은 정서적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상황이 만성화되면 아이는 엄마의 우울증 모습에 병적으로 적응하게 되며 엄마의 우울하고 불안한 모습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행동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아이 우울증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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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공부 특징 VI- 소아정신과

 

6. 공부도 메시처럼 잘하고 싶어요

 

ADHD 아동 중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중 하나가 본인이 좋아하는 것 이외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어른이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려고 본인이 싫어하는 것은 하려고 하지 않은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듯이 당장은 하기 싫어도 미래의 좋은 결과를 싫은 일을 미루게 되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예상되기에 하는 것이다. 그러나 ADHD 아동은 싫은 것을 해결해야 그것도 빨리 해결해야 더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그러나 하기 싫은 마음을 잘 조절하지 못해 그 정도가 아주 심하게 나타난다.

ADHD 아동은 친구들과 놀 때에도 자기만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남이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친구들이 네가 좋아하는 게임만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하자.”고 제안해도 싫어!”하고 단칼에 거절한다. 축구를 하더라도 메시가 되어 단독 드리블해서 골을 넣을려고 하지 남에게 좋은 기회가 있더라도 패스를 하지 않는다. 이는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자기가 골을 넣어 자신이 더 돋보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닌 여러 사람이 협력해서 하는 스포츠이다. 따라서 팀워크가 당연히 중요한 경기이다. 메시가 스페인 프로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그가 경기 중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메시에게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레이 메이커인 이니에스타가 있기 때문이다. 이니에스타는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수 양면을 조율하면서 경기를 이끌어 가는 선수이다. 스페인이 좋은 공격력을 갖춘 선수가 없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전을 1위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니에스타와 같은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반면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전에서 남미 3위로 천신만고 끝에 진출한 것도 메사와 같은 걸출한 스타가 골 결정력을 향상하기 위한 팀플레어가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유럽리그에서 보여주는 공격력이 국가 대표로 뛸 때 나타나는 않는 것도 비교할 수 없는 전력이지만 우리 나라 축구가 아르헨티나와 같은 꼴이기 때문이다.

ADHD 아동은 좋아하는 것만 유달리 잘하는 특성을 보인다. 공부에서도 보면 셈을 잘하는 ADHD 아동 중에서 수학 실력이 메시 선수처럼 아주 뛰어나지만 암기를 요하는 사회나 역사 과목은 설설 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아이가 수학 과목을 망치거나 수학 과목이 변별력이 떨어지게 쉽게 출제되었을 때에는 전체 등수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자신이 원하는 등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파악하고 조율하면서 경기를 이끌어가는 이니에스타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과 같다. 전체적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선수는 상대팀과 대결에서 경기중에 상대방 장단점을 파악 및 자신의 팀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공수를 조절하기 때문에 패스와 어시스트로 공격력을 극대화 하고 수비에서도 상대팀 공격 패턴을 파악 흐름을 끊으면서 경기를 이끌어 간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의 득점력이 폭발하는 것도 FC 바르셀로나가 좋은 조적력을 갖춘 팀이기에 메시의 공격력이 보다 더 살아나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잘하는 ADHD 아동은 시야가 좁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전체적 흐름과 중요한 것을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전체적 이해 부족은 개별적인 사건의 상호 작용 관계를 인식하고 부분의 합 이상으로 전체를 조합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러다보면 자신의 눈 앞에 놓인 상황에 몰두하여 충동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자신이 해야 하는 공부를 조직화하여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게 된다.

ADHD 아동은 시험 공부를 할 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공부 계획도 신중하게 세우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결정한다.

필자가 치료하는 ADHD 이과 삼수생이 있는데 이 친구는 지능도 매우 뛰어나지만 공부를 제대로 꾸준하게 하지 않아 입시를 2번이나 실패하였다. 2018년 초 입시 학원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 친구는 점수 배점이 높지만 본인이 싫어하는 과목인 수학을 중점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과탐 과목이 재미있고 잘해 이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 수학 위주로 공부할 것을 권유하였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보다 더 효과적인 공부를 위한 판단이 잘서지 않는 것은 전체적 공부 실력에 대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시간에 맞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여 주어진 시간에 좋은 점수를 올리도록 계획하고 실천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다.

자연계열에서 수학을 잘하는 메시가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모든 공부의 전체적 흐름을 파악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맞춰 공부를 하도록 해 주는 이니에스타를 만나야 보다 더 더 좋은 수학 득점력을 보인다. 수학 잘하는 메시가 없어도 이네에스타는 주어진 시간에 맞춰 공부함으로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당연한 사실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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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공부 특징 V- 소아정신과

 

5, 맘만 먹으면 공부를 잘해요

 

ADHD 아동를 진료할 때 부모님들은 숙제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아이가 맘만 먹으면 아주 잘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아이가 ADHD인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반신반의한다. 아이가 혹시 ADHD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왔지만 ADHD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모님들의 마음인 듯 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 좀더 자세히 면담해 보면 아이가 맘을 먹고 숙제를 하는 경우는 1/5에서 1/1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아이는 숙제 하지 않았다고 무섭게 혼을 내는 체벌과 PC게임이란 당근이 있을 때 맘먹고 한다고 한다. 이런 징벌과 당근 효과는 길어야 3시간 정도 이내이고 다음날 아이는 전과 동일한 모습을 되풀이 하고 있어 엄마는 아이와 또다시 전쟁을 치루는 반복된 일상을 되풀이 하면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나아진 모습은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모습은 부모가 보기에는 맘먹고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맘먹고 공부하는 모습은 아니다. 정말로 아이가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이 섰다면 작심 3이란 말이 있듯이 스스로 공부 혹은 숙제를 하는 모습을 3일 정도 아니면 다음날까지 있어야 한다. 그러나 PC오락이란 당근이 아이에게 주어지거나 눈물 나도록 혼낸 후 다음에는 잘 하겠지.’ 하면서 미안해 하는 부모의 눈빛을 확인되면 당근과 채찍 효과는 바로 사라진다.

이런 반복적 형태는 ADHD 아동의 증상에 따른 전형적 모습이다. 부모는 아이의 이런 형태에 대해서 부모는,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당근과 채찍 효과 강화를 위해 커져나가게 되며 더 이상 커지지 못할 지경이 되는 시기가 오게 된다. 이때는 대부분 중학교 2학년 시기이며 이때는 아이가 사춘기가 지나고 반항심이 생기면서 공부에 대해 거부하고 하기 싫어할 때 부모는 그때 비로소 내가 무엇인가 잘못 생각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부모는 이때 소아 정신과 같은 전문 기관을 찾지만 사실 대부분 이 때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이다.

부모가 보기에 아이가 맘을 먹으면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은 아이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는 말처럼 아이는 단지 공부 후에 주어질 레고나 PC게임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며, 앞서 언급한 머쉬 멜로우 실험에서처럼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참는 모습이 아닌 즉각적 물질적 보상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처럼 ADHD 아동은 즉각적인 물질적 보상만을 추구한다. 눈앞에 보이는 레고 놀이나 아이스크림이라는 보상이 있으면 아이는 해야 할 일을 무난히 처리한다. 이때 보상이 조금이라도 뒤로 미루어지면 참지 못하므로 주어진 일을 아주 놀라운 속도로 끝낸다.

이런 속도에 부모는 경탄하고 자기 아이가 아주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상이 주어지면 아이는 스스로 노력한 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지 않고, 오로지 레고 놀이를 즐겁게 했다거나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다는 만족감에만 몰입한다. 따라서 교육적 효과는 없어 스스로 공부 목표를 세워 공부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경험은 없게 된다. 따라서 이런 모습이 반복될 경우 아이는 좌절에 대한 감내력 그리고 단순하고 지루한 것을 참는 인내력이 함양되지 않아 꾸준하게 공부를 할 수 없게 된다.

반면에 이와 같이 습관적으로 행해 온 아이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마음만 먹으면 공부를 잘하며, 머리도 똑똑한 아이라고 믿게 된다. 그러나 이런 교육적 효과가 없는 보상은 지속 시간이 짧으며 반복될 경우 보다 더 강한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레고가 스마트 폰으로 이어지며 외래 진료실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오토바이나 스포츠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부모는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며, 이런 식으로 아이를 교육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아이는 다른 친구들은 모두 갖고 있는데 나는 왜 없어하며 집안의 경제적 형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번 시험에 80점 이상 받으면 스마트폰을 사달라.”는 식으로 조른다.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것만 좁고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미성숙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쯤 되면 부모는 과거부터 유지해 오던 자신의 교육 방법에 대해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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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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