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슈퍼히어로의 탄생(캡틴마블) -정신과

 

2008, 마블 스튜디오가 만화로 존재하던 미국판 슈퍼 히어로를 영화 실사판으로 제작 상영하면서 인크레더블 헐크아이언맨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당시 재능은 있지만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말썽이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 맨 덕분에 슈퍼스타가 되었고, 뒤를 이어 제작된 어벤져스 시리즈가 블록버스터급 히트를 치자 마블 스튜디오는 보다 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다. 이후로 영화관들은 마블 영화를 앞 다투어 개봉하며 대부분 영화관들이 마블 전용 상영관이 되다시피 했다. 때문에 마블 영화들은 차례대로 흥행 돌풍을 계속 이어갔고 마블 스튜디오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마블의 엄청난 흥행의 원동력은 그동안 만화로만 존재하던 미국판 슈퍼 히어로들을 실사판으로 재탄생시켰으며, 히어로들을 하나로 모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봐왔던 슈퍼 히어로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에 탄생한 것들이다. 이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지쳐 있어 이들을 달래주어야 무언가가 필요하였고, 미국의 대중 매체는 이런 군중 심리에 편승하여 슈퍼 히어로들을 만들어 냈다.

외계에서 온 슈퍼맨’,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초자연적 힘을 얻은 배트맨그리고 우연한 사건으로 초자연적 힘을 얻게 된 스파이더맨등이 대표적인 영웅들이다. 이들의 어린 시절은 각기 미운 오리 새끼로 취급받던 천덕꾸러기거나 여러 사건으로 인한 가정을 잃거나 육체적 장애를 가진 존재들이었다. 그러나 모두 자신의 역경을 이겨내고 어려운 자들을 돕거나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는 공통점들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면서 힘든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기에 이들 슈퍼히어로는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사람은 주변에서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할 때 어떠한 희망을 가지고 그 시련을 이겨낸다. 이런 희망은 때때로 자신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잠시라도 잊게 해주는 환타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런 환타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처럼 어려움에 처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게 된 슈퍼히어로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결론이 뻔한 권선징악 스토리에 빠져들게 한다. 이런 환상은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블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하늘과 우주를 날아다니며 악당을 무찌르고, 스트레스를 풀거나 잠시나마 세상사 어려움을 잊게 해준다. 그리고 같은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함께 즐길 것이 만들어지고 이에 따른 새로운 문화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아이돌 스타에 빠지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청소년기는 성인과 거의 대등할 정도로 신체적으로는 발달해 있지만, 아직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으면서 부모와 자신을 동일시 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간다. 부모의 취미나 습관이 아이들에게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도 부모와 동일시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다. 청소년기가 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할 때 중간 매개체를 필요로 하는데, 이런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아이돌 스타들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상형을 충족하는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고 흠모하는 것이나 아이돌 스타 팬클럽에 참여해 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모습들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캡틴 마블은 여성 단독 히어로 주인공 영화라는 점에서 기존 마블 영화와는 차이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은 대부분 잘생긴 백인 미남들이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도 인종과 남녀 차별이 존재했으며, 대중문화의 중심은 백인 남자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는 전 세계의 많은 인종들이 유학과 비즈니스로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있으며, 백인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추세이다. 여기에 여성들은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활발하게 사회 진출을 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여성이 총리 또는 대통령인 나라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전 세계 문화의 흐름 또한 여성 중심의 소비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캡틴 마블 주인공이 여성이 된 것은 어벤저스 4 엔드게임을 보면 알겠지만 남자보다 힘이 강한 여성 히어로 등장을 의미하며 이는 슈퍼 히어로가 더 이상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여담으로 그동안 슈퍼 히어로와 관련된 장난감들을 보면 의상과 무기들이 남성 중심이었고 남자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전쟁놀이하면서 노는 것이 주류였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여성 히어로가 나왔으니 캡틴 마블 가면과 의상을 여자 아이들이 입고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전쟁놀이를 할 것인지 굼금해 지기도 한다.

 

출처 정신의학 신문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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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폰을 알고 계신가요? - 소아정신과

 

공신폰은 공부의 신 핸드폰의 줄임말이다. 20181월 기준으로 공신폰을 검색하면 공신폰은 공신폰4’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공신폰 뚫는 법이라는 공신폰 본래 기능(?)을 없애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소개될 정도로 화제다.

공신폰이란, 간단히 말하면 전화와 문자 메시지 기능만을 갖춘 2G 핸드폰을 의미한다. 요즘 3G, 4G를 거쳐 5G까지 스마트폰에 밀려 2G 핸드폰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물건을 팔아야 하는 업주와 학부모의 소망을 맞물려 WIFI, 카톡과 facebook 기능같은 SNS 기능, 게임 기능 및 앱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내 공신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공신폰은 소프트프로그램에 의해 차단된 것인데, 이 차단된 프로그램을 무력화하는 프로그램이 소위 공신폰 뚫는 법으로 온라인에서 설치되는 법까지 소개되고 있다. 이런 위협(?)으로부터 보완성을 높인 공신폰들이 개발되면서 현재 공신폰4까지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2G폰이 공신폰 기능을 잘 살릴 수 있지만 아이들은 남들은 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데 본인만 2G폰 폴더폰을 가지고 다니면 체면이 구겨지게 됨으로 아이들 저항이 무척이나 심하고, 이제 2G 통신망이 종결되니 2G폰은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된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듯이 사실 공신폰에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어떤 특별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이 스마트폰이지 스마트폰 기능을 제한한 폰일 뿐인데 공부의 신 핸드폰이라고까지 불리게 된 이유는 스마트폰이 그만큼 아이들의 공부시간을 절대적으로 빼앗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아이가 핸드폰을 공신폰으로 바꾸는 순간부터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절대적 시간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이 입장에서만 본다면, 온라인 소통 공간에서 빠지게 되고 크게는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또 평소에 즐겨하는 게임이나 영상을 볼 수 없게 됨으로써 일종의 놀이터를 잃게 된다고 볼 수 있겠다.

모든 아이들은 남들보다 공부를 더 잘하기를 소망한다. 아이와 면담 중에서도 이번만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이번만은 절 믿어주세요.’한다. 이에 필자는 네가 그렇게 결심이 섰다면 네 핸드폰을 공신폰으로 바꿔봐라.”라고 하면 십중팔구 주저하면서 고개를 떨군다. 이는 아이들이 핸드폰을 공신폰으로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준다. 마치 공신폰으로 바꾸는 것이 데모나 파업을 할 때 지도부의 투쟁 의지를 보이기 위해 삭발하는 모습과도 흡사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바꿔 말해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왕따를 자처하는 꼴이고 손쉽게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실제 필자는 진료 현장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해를 하는 아이들에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주중 3시간 이상 주말 8시간이상 정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단 사실을 목격하게 된다. 또 이런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중지하자 우울증과 충동성 증상이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단지 물리적으로 공부 시간만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황폐화를 동시에 야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서적 문제가 있는 청소년을 치료할 시 가장 먼저 고려하거나 가장 쉽게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들 중 하나가 스마트폰 사용을 강제로 줄이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위해 핸드폰을 공신폰으로 바꾸는 것에 심한 저항감을 보이고 있다면 당신의 아이는 스마트폰 노출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것이며 공부와 정서적 안정에 많은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다수 아이 부모들은 아이 저항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가 치료하는 한 아이의 부모가 아이 스마트폰을 공신폰으로 바꾸기 위해 핸드폰 대리점을 찾았다. 부모는 공신폰을 신청하면 금방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대리점 직원이 요즘은 공신폰으로 바꾸는 아이들이 많아 공신폰 신청 후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귀뜸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직원은 공신폰이 인기가 없어 영업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신청해서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는 실제 스마트폰 기능을 제한한 소위 공신폰이 실제 아이들에게 어떤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은 아닐까.

이런 현상은 공부하는 꼭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성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이다. 물리적인 시간을 허비할 뿐만 아니라 자칫 우리 마음의 안정마저 앗아갈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하는데 있어서 보다 더 큰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처 정신의학 신문 2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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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등 경기침체에 직장인 92% 불면증

불면증,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가 최선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최근 연이은 불황 탓에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윤모(36)씨는 경기도 어렵고 중소기업들이 문 닫는 등 좋지 않은 소식들로 본인의 자리까지 잃을까봐 매일 노심초사하며 지낸다고 하소연했다. 윤씨는 매일 밤 잠이 오지 않아 가끔 신경안정제 또한 활용한다고 한다.

일부 전문의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이후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0명중 17명 정도가 심각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미국 인력전문 컨설팅 사인 컴사이크의 조사 결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 이후 미국 직장인 92%가 경제 위기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 금융인 가운데 불면증과 관련해 최면치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22일 보도했다.

◇ 불면증제품 하루만에 1억1000만원 기록

불면증 제품 관련 시장은 불경기 속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원어데이에 따르며 금년한해 미국내에서 판매한 라텍스 굴곡형 건강 압 베개 등 숙면도우미가 단 하루 만에 약 3800개나 팔리며 1억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안대, 아로마 충전 베개 등의 숙면도우미도 하루 만에 6200여개나 팔리며 2008년 한해 미국내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을 정도로 불면증 완화 기구들이 판매에 기염을 토했다. 우리나라도 최근 수면 도움이 우유,베게,매트릭스,음료 등 다양한 부분에서 수면 관련 상품이 출시돼 호황을 누리고 있다. G마켓은 지난 11월 마지막주 5000개 라는 획기적인 판매기록을 세운 상품이 '수면양말'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의 경우 숙면 건강식품 '굿 나잇 밀크'를 판매 개시해 현재까지 월 평균 30만개씩의 매출고를 달성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굿나잇 밀크는 해 뜨기전 이른 새벽에만 착유한 원유로 만들어져 일반 우유에 비해 멜라토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 "멜라토닌은 수면 유도를 돕는 호르몬으로 수면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가 최선

불면증은 밤에 자주 깨는 사람, 자신의 잠이 불만족스럽고 꿈만 꾸는 사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미국 수면재단에 따르면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광범위해 스트레스, 우울증,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나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 혹은 통증이 동반되는 신체적 장애, 카페인과 같은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이다. 이와 같은 불면증이 심해질 경우 만성으로 발전하는데 이들 만성 불면증은 스트레스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켜 신체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영국의 학술지 ‘렌셋’에 게재된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불면증이 계속되면 체내의 포도당 처리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의 전조 증세가 나타난다. 더욱이 여성에 대해서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비정상적으로 늘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김태훈 원장은 "불면증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일광욕을 충분히 하고 낮에는 활동을 많이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특히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항상 규칙적으로 지켜야 한다"며 "숙면을 방해하는 술, 담배, 콜라, 커피 등은 잠자기 6시간 전부터 피하는 게 좋고 스트레스도 잠 자는 것을 방해하므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8년 12월 29일 메디칼투데이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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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병원2-환자를 위한 의사 고뇌(공감과 동정)

종합 병원2를 봤다. 본인이 인턴때 당직 근무하다가 인턴실에서 모여서 우리의 힘들고 고된 애환 이야기가 처음으로 방송으로 소개되었던 드라마를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필자가 본 것은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 아이 공주 엄마와 또 다른 한 여자 사이에서 고뇌하는 전공의 이야기였다. 시기에 맞추어서 뇌사자 장기가 오지 않으면 목숨이 끊기게 되는 절박한 한 여자가 수술비가 없어 간 이식을 할 수 없는 공주 엄마의 간을 매매 받고자 한다. 하지만 담당 전공의가 간 매매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매매 사실을 알게 된 병원에서는 간 이식 수술을 거부하게 된다. 이를 비관하여 중년 여자가 전공의에게 살게 해달라고 절규하고 후에 상태가 나빠져서 피를 토하면서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런 현 사실을 비관하고 괴로워 하는 전공의가 있었다. 괴로워하는 전공의에게 외과 교수는 “외과 의사는 로봇이 되어야 하지만 환자 괴로움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 로봇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 전공의에게 충고하였다.

의사는 환자가 처해져 있는 상황에서 환자 입장을 이해해야 하지만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냉정함을 가져야만 한다. 환자 이야기를 듣고 환자 입장을 너무 중시하다보면 객관성을 잃게 되어 중요한 판단을 흐릴 수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미숙한 전공의는 환자 입장이 너무나도 불쌍해서 이를 몹시 괴로워하면서 고뇌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정신과 진료를 하다보면 더욱더 많이 나타나게 된다.

정신과 진료시 환자와 면담할 때 환자로부터 듣는 이야기들은 고고절절 사연들이 많아 어떤 경우에서는 영화 줄거리와 같은 경우 많이 접하게 된다. 이런 환자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면 환자 입장을 동일시하면서 환자를 미워하거나 좋아하게 되는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정신과에서는 역전이(countertransference)라고 한다. 경험이 많은 정신과 의사들은 이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치료에 임할 수가 있지만 경험이 적은 경우 이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며 이런 상황이 보다 진행하다보면 치료는 잘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따라서 전공의가 보여준 것은 이런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환자 입장에서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정(sympathy) 자세를 취하는 것이며 이를 충고한 외과 교수는 전공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현실을 파악하여 상대방을 이해하는 공감(empathy)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필자도 경험 없는 전공의 초반시절 환자가 집안에서 받는 대접이 너무나도 방치를 당하고 있어 환자가 너무나도 불쌍해서 화가 난 적도 있었고 환자가 너무나도 가당치 않아서 미워한 적도 있었다. 이럴 때마다 선배 전공의 조언은 “환자는 향상 옳다. 의사는 단지 환자를 도와줄 입장에 있다.”란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지금 의사가 될 수가 있었다.

종합 병원을 보니 10년전 병원에서 한밤중에 응급 환자 발생하여 피곤한 몸을 억지로 일어나서 응급실로 가서 졸린 상태를 억지로 이겨가면서 환자를 진찰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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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많이 겪는 소아정서장애 4가지

‘엄마, 마음이 아파요’

최근 소아정서장애가 나타나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정서장애는 대부분 가정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치료해나가야 한다. 반응성 애착장애, 반항장애, 분리불안장애, 소아강박장애 등 소아정서장애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알아봤다.

윤수정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들 김태훈(정신과 전문의), 박주미(정신과 전문의),

네 살 된 남자아이를 키우는 김미영(36세) 씨는 얼마 전부터 영어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는 아이와 아침마다 실랑이를 하느라 진을 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먼저 가방을 메고 나설 정도로 유치원을 가고 싶어 하던 아이가 갑자기 엄마에게 매달려 울며불며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아무리 달래도 아이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며칠째 영어 유치원을 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주미 원장은 “너무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나 영재교육을 시키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욕심만큼 아이가 따라주지 않을 때 엄마가 속상해하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되어 분리불안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렇듯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소아정서장애는 대부분 부모가 원인이 된다. 하는 일에 바빠 아이에게 무관심하거나 관심이 지나쳐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고, 부모의 욕심이나 고집이 아이에게 압박감으로 작용하여 정서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반응성 애착장애

‘애착 가는 사람이 없어’

애착은 사랑하는 대상과 관계를 유지하려는 행동으로 아기는 생후 6개월 정도면 특정 인물에 애착을 갖는다. 특히 3세 이전에는 한 사람과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사랑받고 있는 관심의 대상이구나’ 하는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성격이 만들어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나중에 정서적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반응성 애착장애란 그 이름에서 의미하듯 양육자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어서 정서적 발달과 신체적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 비해 반응성 애착장애가 점차 증가하는 것은 많은 가정이 핵가족화하여 가족과 관계를 맺는 일이 적어 애착 관계 형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3세 이전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경우 나타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엄마가 직접 아이를 키운다 해도 너무 많은 일을 하느라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거나 우울증을 앓는 경우에도 반응성 애착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사랑샘터소아정신과 김태훈 원장은 “우울증을 앓는 엄마는 아이를 돌보긴 하지만 애착을 만들어주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가 투정이나 말썽이라도 부리면 짜증을 내거나 불같이 화를 내는데, 그런 엄마의 행동에 아이는 자주 놀라고 위축되어 정서가 안정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 제대로 반응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이의 애착이 형성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한부모 가정에서 엄마 혹은 아빠가 돈을 벌고 살림을 꾸리느라 바빠서 아이들에게 충분히 신경써주지 못할 때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자폐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반응성 애착장애가 있는 아이는 언어나 인지는 물론 신체적인 발달도 원만하지 못하다.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랄 정도로 불안해하고 긴장하며, 눈치를 보거나 기가 죽어 있는 경우가 많고 체중과 키가 평균에 못 미치기도 한다. 김태훈 원장은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따뜻한 손길로 안정성을 습득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죠. 애착 관계 형성은 정신은 물론 몸의 발달과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보통 이 정도의 증상은 불완전 애착장애라고도 하는데 이런 경우 엄마가 아이에게 좀 더 신경을 써주면 많이 호전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 옆에 누가 있어도 무관심하고 눈을 맞추지 않으려 하며 불러도 쳐다보지 않을 수 있다. 또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으며 말을 할 때도 모노톤으로 이야기하는데,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지능과 언어 발달이 떨어져 언뜻 보기에는 자폐증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자폐가 선천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장애라면 반응성 애착장애는 후천적인 양육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자폐증과 달리 반응성 애착장애 아이들은 생후 초기에는 일반 아동들과 똑같은 반응을 보이며 성장 과정에서 점차 증상이 나타난다. 이정은 원장은 “반응성 애착장애가 있는 아이는 사회성이 좋지 않아 대인 관계 맺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계속 방치되어 학령기까지 가면 자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애착장애를 가진 지 1년이 되었다면 치료 기간은 2~3배가 걸리므로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부모와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애착을 형성해야

반응성 애착장애는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와 잘 놀아주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은 원장은 “부모는 아이와 매일 눈 맞춤을 하며 20분이라도 함께 까르르 웃을 정도로 재미있게 놀아주어야 합니다. 맞벌이 가정인 경우 낮에는 아이를 맡기더라도 밤에는 엄마 품에 안아주는 것이 필요한데, 하루에 30분이라도 꾸준히 엄마와 만나고 접촉하는 것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와 함께 친척집이나 문화센터에 가서 아이에게 다양한 관계를 형성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가 힘들면 아이와 즐겁게 놀아주고 신경 써주기도 어려우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여 힘을 덜어내는 것이 현명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반항장애

‘싫어~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어른이나 권위적인 인물에 대해 불복종적, 도전적, 거부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을 반항장애라고 한다. 반항장애 아이는 엄마가 방을 치우라거나 숙제를 하라고 하면 왜 시키느냐며 화를 내고 말을 듣지 않고, 부모나 교사가 잘못에 대해 야단을 치면 대들고 욕하는가 하면 심한 경우 부모를 때리기도 한다. 그리고 규칙을 무시하고 고의적으로 타인을 괴롭히기도 하는데, 아이는 모든 일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증상을 보인다. 많은 부모들이 ‘저러다가 말겠지’ ‘아이가 뭘 몰라서’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반항적인 행동이 지나치거나 거친 행동을 몇 개월 동안 자주 보인다면 반항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반항장애는 가정환경이나 잘못된 훈육 방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박주미 원장은 “반항장애는 아이의 기질이 까다롭고 엄마가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런 엄마는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불같이 화를 내고 소리를 치거나 때리고 욕설을 내뱉고 나중에는 화낸 것이 후회가 되어 아이를 달래주기도 하죠. 이렇듯 일관된 기준 없이 엄마의 감정대로 아이를 야단치고 화를 내면 아이는 혼란스러운 정서를 갖는데 그런 감정이 폭력적인 성향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또 부부가 자주 싸우거나 아빠가 엄마에게 욕을 하거나 때리는 모습을 자주 보면 아이도 엄마나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행동한다. 아이의 욕구나 요구 사항을 부모가 들어주지 않고 무조건 억누르면 아이가 불만에 대한 행동으로 반항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아이를 존중하고 일관성 있게 대해야

반항장애 아이에게는 먼저 어릴 때부터 분명한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을 삼가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 인식시켜 일관성 있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라도 심하게 떼를 쓸 때는 안 된다는 말을 단호하게 하고, 왜 안 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어야 한다. 일단 아이가 때리고, 욕을 하거나 거짓말하는 행동은 잡아주어야 한다. 이때 체벌을 가해서는 안 되며 차분하게 설명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 손을 들고 벌을 서게 한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려 통제하기 어렵더라도 엄마는 감정적으로 화를 내며 혼을 내는 것은 금해야 한다. 이때는 엄마 스스로 감정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다음 아이와 대화로 풀어가도록 한다.

또 아이가 어떤 일에 불만이 있거나 요구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의 욕망을 너무 억누르지 말고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의 욕구는 어느 정도 선에서 채워주도록 하고 상처받은 일이 있다면 위로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

박주미 원장은 “부모는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신경 쓰고 반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일관된 행동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 당당하고 바르게 행동하죠. 또 잘못을 야단치기보다 작은 일에도 칭찬을 많이 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칭찬받는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무엇보다 가정의 화목이 중요한데 아이 앞에서 배우자를 비난하는 말을 하거나 부부 싸움을 심하게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분리불안장애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어린 시절의 분리불안은 발달 과정에서 보이는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5세 이상이 되어서도 엄마와 떨어지기 두려워하며 유치원에 가지 않거나 억지로 학교를 보내더라도 돌아오거나 조퇴를 하는 경우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아이의 경우는 아침마다 머리나 배가 아프다거나 친구들이 괴롭혀서, 숙제를 안 해서 등의 이유를 대며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싫어서 혹은 엄마를 다시 못 볼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김태훈 원장은 “분리불안장애는 ‘엄마와 떨어지더라도 엄마는 나를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야’라는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엄마 옆에 있어도 불안하기 때문에 떨어지면 당연히 더 불안해하는 것이죠. 애착 형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 분리도 잘되지 않기 때문에 분리불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마와 애착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유난히 낯가림이 심하거나 예민한 아이, 엄마가 아이를 떼어놓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에 나타나기 쉬우므로 아이에게 ‘엄마는 항상 나의 곁에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기질이 예민한 아이의 경우에는 엄마와 떨어져서 순조롭게 놀이방에 가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해서 중간에 포기하기보다는 엄마가 놀이방에 보내기로 했다면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와 떨어지는 순간에 아이가 울더라도 일단 놀이방에 간 후에 친구들과 잘 논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놀이방이나 학교에서도 하루 종일 울고 놀지도 않고 집에 가려고만 한다면 분리불안장애로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강박장애

‘이건 꼭 이렇게 해야 해’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으로 소아강박장애는 특히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건을 정리하거나 책을 정리할 때도 줄을 정확히 맞춰서 정해진 그 자리에만 두려고 하거나 물건을 정리할 때 크기나 색깔별로 세우기도 한다. 심한 경우 방금 전에 손을 씻고 또 씻는다거나 한 가지 숫자나 글자에 집착하여 그런 글자나 숫자만 찾기도 하고, 지나가다가 보도블록을 밟지 않기 위해 피해 다니고 몇 번째 계단은 밟지 않고 올라가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강박장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강박 행동으로 다른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길거리를 걸어갈 때도 보도블록의 모양이나 선을 따라 걷느라 주변 환경이나 경관을 보지 못하는가 하면 책을 줄을 세워서 꽂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연필을 한 번만 쥐었다가 놓으면 손을 씻으러 가기도 한다.

이정은 원장은 “소아강박장애는 가정환경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 부모가 규칙을 많이 만들어놓고 아이에게도 그 규칙을 지키라고 강요하고 지키지 않으면 야단을 치기도 합니다. 또 엄마가 강박적인 성격을 지녀 집안을 지나치게 청소하고, 집에 들어올 때 신발을 이렇게 두라는 등의 규칙들을 정해두고 아이에게 강요하면 아이는 꼭 그렇게만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처음에는 야단맞기 싫어서 규칙을 지키지만 나중에는 누가 규칙을 정하지 않아도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아이가 글씨를 못 쓴다고 엄마가 때리고 야단쳤더니 아이가 계속 종이에 글자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는 증상의 강박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그런 예다.

보통 약한 증상의 강박장애는 엄마가 아이를 구박하거나 압박감을 주는 일을 하지 않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손을 계속 씻는다거나 보도블록의 금을 피해서 걷는 등의 심각한 증상에는 행동수정과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도 함께해야 한다. 심한 강박장애는 세로토닌이라는 뇌 회로 물질의 이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는 약물치료와 함께 아이로 하여금 강박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지행동치료를 해야 치료할 수 있다.

 

출처 앙주 200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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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영화' 인기 꾸준한 비결은?

뱀파이어에 대한 영화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만들어져 왔으며 현재 '트와일라잇(Twilight)'이란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영화 '트와일라잇'은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때 인간 피를 갈망하게 되는 뱀파이어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뱀파이어를 사랑하는 인간과의 사랑을 다룬 영화다.

뱀파이어 영화는 주로 서양에서 제작돼 서양 전유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고대 동서양 신화에서도 존재해왔다. 그러나 묘사되는 정도에서 차이가 있어 동양의 경우 중국 전설에서는 밤마다 늑대로 변해 사람 피를 빨아 먹는 괴물이, 페르시아에서는 아이 피를 먹는 괴물이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이스라엘 전설에 의하면 초기 뱀파이어는 여자였고 아담의 첫 번째 부인이지만 이브에 의해서 쫓겨나 밤마다 아이 피를 빨아먹는 사악한 괴물로 표현된다. 따라서 뱀파이어는 모성애적인 사랑으로부터 버림받아 발생하는 불안감의 근원인 사악한 형상이 묘사된 것이다. 뱀파이어는 밤에 주로 활동하며 힘없는 인간을 공격하는 이기적이면서 초자연적인 힘에 도취된 존재이지만 인간의 피 없이 살수 없는 기생한다. 또한 이런 뱀파이어의 공격에 인간은 밤에 잠든 나약한 상태에서 공격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피가 빨리어 생명이 꺼져가는 유희에 빠지게 되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희생양인 인간은 오히려 뱀파이어 공격에 탐닉하게 되며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결국 뱀파이어 공격으로 인해 희생양은 죽음에 이르지만 뱀파이어로 부활해 다른 인간의 피를 찾게 된다.

뱀파이어는 절대적인 강자이지만 인간의 피 없이 살 수 없는 인간에 의존적인 존재이고 이런 점에서 볼 때 뱀파이어는 심리 발달상에서 볼 때 구순기에 해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순기는 인간이 태어났을 때 1~2살에 해당하는 대소변 훈련하기 전 시기를 의미하며 이때는 엄마의 절대적인 맹목적 사랑이 필요하다. 아이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과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엄마로부터 제공받게 되고 엄마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을 때 아이는 자신의 충동이 만족되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신은 세상에서 전지전능한 존재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만족감은 엄마의 사랑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가 뱀파이어 이미지에서 피, 불멸과 초자연적인 힘을 제외하면 뱀파이어 성격을 자신밖에 모르고 타협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인 사랑을 요구하는 자기애적인 구순기에 고착된 성격으로 이해할 수 있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많은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고전적인 뱀파이어 이미지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Twilight'에서는 뱀파이어가 보다 진화해 낮에서도 활동할 수 있으며 혼자 지내지 않고 또 다른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모습으로 묘사된다. 뱀파이어가 사랑을 하게 되면서 뱀파이어 본능을 조절해야 하는 갈등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뱀파이어가 살기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인간의 피를 갈구하는 구순기를 벗어나 다음 시기인 항문기를 보여주고 있다.

항문기 시기란 아이가 엄마의 규율과 통제 하에서 대소변 훈련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면서 사회성의 기초를 익히고 남과 어울려서 사는 것을 익히게 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과거 뱀파이어 영화 주제가 생존을 위해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었다면 최근 상영된 영화 'Twilight'에서는 인간과 뱀파이어가 서로 사랑하면서 공존하는 것으로 바뀌었으니 뱀파이어가 세월을 통해 보다 자라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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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약물 치료 효과 바로 알기- 소아정신과

 

“ADHD가 먼가요?” 필자가 개원 당시 아이를 관찰하고 진단할 때 부모 혹은 보호자는 ADHD가 어떤 진단명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정신과 진단명이 되었다, ADHD에 관심도가 많아진 것은 과학 기술 발달로 하루에 한번만 복용해도 되는 서방정이 개발되면서 복용이 보다 더 간편해지면서 부터이다. 서방정은 혈중 약물 농도가 보다 더 일정하게 유지되어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줄어들어들면서 약물 순응도를 보다 더 높이도록 기여하였다. 여기에 대뇌 영상 기술 발달로 약물 복용 후 대뇌 반응을 영상으로 관찰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더 새로운 정신과 약물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ADHD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대상에게도 다른 ADHD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써 약물 선택폭이 늘어남으로써 치료 대상군이 보다 더 확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ADHD로 치료받는 사람은 ADHD로 진단받은 사람중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정신과 치료와 ADHD 약물에 대한 막연한 편견으로 인하여 정신과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탈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으면 평생 약을 먹거나 정신과 기록 때문에 취직에 지장 받을 수 있다는 내용들이 올라와 부모의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신과 방문을 하게 되는 경우는 비약물 요법을 시행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 혹은 도저히 앞서 말한 치료술만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정신과 의사조차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되어 오기도 한다.

ADHD 진단과 치료는 정신과 의사가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또한 치료에 대한 예후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의료 기관을 이용하게 되면 의료법에 따라 그 기록은 보관되며 의료법 및 개인 정보 보호법에 따라 엄격하게 보호를 받는다. 따라서 본인 이외에 의료 기관 이용 열람은 불가능하지만 정부 기관 불신 풍조로 인하여 카더라란 말에 의료 기록들이 나몰래 다른 기관들이 열람할 것이라고 생각들 한다.

 

ADHD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 및 장기간의 약물 치료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ADHD 치료와 관련된 논문들을 통해 비약물 치료 단독 효과는 약물 치료 효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었다. ADHD 치료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벙행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를 경험한 보호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아이가 약물 복용시 그때만 효과를 보는 그때그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ADHD 약물은 증상만 억제하는 것 뿐 단지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들 한다. ADHD 치료 약물이 증상만을 경감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약물을 복용하는 ADHD 아동 부모의 이런 의견들은 맞다.

정신과 치료 원칙은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경감하고 이런 증상 경감을 통해 환자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새롭게 경험하는 현상들을 재조명하도록 한다. 정신과는 내과나 소아과처럼 질환에 대한 신체 병리적 변화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이 아닌 환자가 속한 지역 사회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이다. 따라서 정신과 의사는 ADHD를 단지 증상 경감하는 관점에서 치료를 하지 않으며 ADHD 환자가 사회에 보다 더 잘 적응하도록 정신과적인 상담을 하면서 치료를 한다. 내과나 소아과는 질환이 있을 경우 몸관리를 위해 사회 활동을 하지 않고 쉬지만 정신과는 지속적인 사회 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따라서 ADHD 아동의 약물 치료 효과는 약물 복용후 증상 경감을 통해 사회 생활에서 겪게 되는 새로운 경험이며 이런 경험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진정한 약물 치료 효과은 정신과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약물 복용시 그때 그뿐이란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는 ADHD 치료이외에 모든 정신과 치료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ADHD 아동은 약물 복용후 전과 다른 경험들 예를 들면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낸 경험, 전과 달리 지겁게 느끼지지 않는 학교 숙제, 수업 시간의 칭찬 그리고 실수가 줄어 향상된 시험 성적들과 같은 경험들이 아이로 하여금 학교 생활과 또래 관계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 비약물 치료는 약물 복용후 이런 경험들을 보다 더 극대화하도록 하고 ADHD 아동에게 필요한 자기 관리 능력, 타인 공감 능력 그리고 인내력 향상 증진을 위해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훈련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따라서 ADHD 아동 치료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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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Care

둘 이상 아이 공평하게 사랑하기-소아정신과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고 비교하지 마라!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엄마도 사람인지라 말 잘 듣고 예쁜 짓을 한다거나 자신을 닮았다는 등의 이유로 한 아이가 더 예쁜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면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글 윤수정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_ 김태훈(정신과 전문의),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라도 키우다 보면 발달의 정도나 성격, 취향 등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한 아이는 순하고 말도 잘 들으며 애교도 잘 부리는가 하면, 한 아이는 까다로우며 낯을 심하게 가리기도 한다. 물론 부모에게는 아이 하나하나가 천금과도 바꾸지 못할 값진 존재지만, 부모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이유로 한 아이가 더 예뻐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아이를 둘 이상 키우는 엄마들은 한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예뻐 보인 적이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앙쥬>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www.ange.co.kr)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한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예뻐 보인 적이 있다는 대답이 전체 129명의 응답자 중 111명(86%)에 달했으며, 그런 적이 없다는 대답은 18명(14%)에 불과했다. 또 한 아이가 예뻐 보이는 이유에는 “보채지 않고 말을 잘 들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비슷한 비율로 “애교가 많고 예쁜 짓을 많이 해서” “첫째보다는 둘째가 더 어려서”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이렇듯 부모는 아이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감정에 따라 무의식중에 행동하다가는 자칫 편애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부모가 편애한다는 것을 느끼지 않도록 부모는 형제를 공평하게 키운다는 원칙으로 아이를 대해야 한다.

나는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야!

부모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와 성향이 잘 맞고 키우기 쉬운 아이에게 좀 더 마음이 갈 수 있다. 물론 부모가 아이를 일부러 편애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신과 성향이 맞는 아이는 대하기가 편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애정 표현이 쉬운 반면 잘 맞지 않거나 까다로운 아이에게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쉽다. 그래서 똑같은 잘못을 해도 평소 순하고 엄마 말을 잘 듣던 아이보다 항상 말썽을 피우던 아이에게 말을 거칠게 하는 일도 생긴다. 그래서 착하고 얌전하던 아이가 물을 쏟으면 “조심해야지”라고 말하지만, 항상 덜렁거리면서 사고를 내던 아이가 물을 엎지르면 “아이고, 그렇게 뛰어다닐 때 물 엎지를 줄 알았다”며 ‘원래 사고를 저지르는 아이’로 낙인찍는다. 굳이 편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다.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이보연 소장은 “아이는 자신이 편애를 받고 있다고 느끼면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거나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자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기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이 적으면 소극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죠. 그래서 아이는 어딜 가도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부정적 자아상이 더욱 강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에 대한 각인된 이미지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같은 상황에서는 아이들을 공평하게 대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아이를 공평하게 키우기 위한 원칙>

1. 서로 다른 개성을 존중해준다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들이 태어난 환경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똑같이 해줬는데 결과는 왜 다르게 나타나는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사랑샘터 소아신경정신과 김태훈 원장은 “첫째가 태어난 환경과 둘째가 태어난 환경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을 똑같이 대한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모두 다르며, 부모 또한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와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가 다릅니다. 그리고 부모의 성향과 아이의 기질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엄마의 똑같은 행동에도 아이들이 각자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죠. 그러므로 아이들을 공평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일단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똑같이 공평하게 키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무조건 공평한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 또한 아이들을 키우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므로 아이마다 각기 다른 개성과 특징을 파악한 후 그것에 맞는 사랑을 주는 것이 현명하다. 형제자매라 하더라도 아이들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다.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입고 싶은 옷, 좋아하는 음식 등 아이가 지닌 개성과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존중해주며 아이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여러 아이 모두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주고, 엄마가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평등하게 대처해야 아이들도 잘 자랄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아이에 맞게 각각 다른 사랑을 준다고 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로 하여금 불공정하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 아이들을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

아이가 여럿이면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비교를 한다. 물론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것을 아이에게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다른 형제와 비교를 하면서 혼내면 아이는 두 번 상처를 받는데, 비교 우위에서 졌다는 생각에 자존심도 상하지만 엄마가 자신을 덜 사랑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는 두 아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에도 골이 깊어지므로 금해야 한다.

이보연 소장은 “아이를 비교할 때는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개인에게 기준을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원래 덜렁대던 아이가 오늘 조금 얌전하고 침착한 행동을 보여줬다면 그것이 다른 형제들보다 많이 모자란다 할지라도 ‘네가 오늘 애쓰는구나. 오늘 참 차분하게 잘했어’라고 칭찬해주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단독적인 개인으로 존중해준다고 느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인성을 이야기할 때는 욕심이 많고 적극적인 아이에게는 “넌 정말 활달하구나”라고,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넌 정말 배려심이 많구나”라고 각자가 지닌 특성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는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지니고 자신의 장점을 더 키워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을 하면 착하고, 이런 행동을 하면 밉다는 등의 극단적 평가를 하는 말은 금해야 한다.

3. 같은 상황에서는 일관성 있게 대한다

형제가 있는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이 바로 “똑같은 잘못을 해도 누구는 야단을 많이 치고, 누구는 야단을 안 치느냐”이다. 어제 형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는 봐주더니 자신이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는 야단을 친다면 아이는 ‘억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면 야단맞는 것을 억울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똑같은 일에 다른 형제와 다른 처벌을 받는 것에는 커다란 불공평함을 느끼고 몹시 억울해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같은 상황에서 형제들을 일관성 있고 공평하게 대하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큰아이에게는 양보만을 강요하고, 작은아이는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도 좋지 않다. 물론 형제의 위치에 따라 해야 하는 역할이나 책임은 다르겠지만, 아이들이 편애를 받는다거나 자신만 항상 참는다는 느낌을 받아서는 안 되며 엄마가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4. 부족한 아이에게 좀 더 신경을 쓴다

아이를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아이를 똑같이 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아이보다는 좀 더 늦되거나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주며 균형을 맞춰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태훈 원장은 “아이가 밖에서 칭찬을 많이 받는다면 부모는 그 아이 때문에 어깨가 으쓱하고 자랑스러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집에 와서는 밖에서 칭찬받는 아이보다 덜 칭찬받고 덜 주목받는 아이에게 좀 더 칭찬해주고 신경을 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부족한 아이에게 좀 더 신경 써줘서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바로 공평하게 키우는 방법입니다”라고 조언한다. 이때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살려줄 수 있는 칭찬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덜렁대던 아이가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면 “차분하게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주는구나”라고 칭찬해주고, 부족한 점은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격려해준다. 예쁘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예쁘게 자란다는 말이 있듯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에 따라 자라난다. 그러므로 아이가 잘못을 할 때마다 “그래, 넌 그럴 줄 알았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 조금이라도 잘하는 행동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5. 형제간의 서열을 정해준다

둘 이상의 아이를 키우다 보면 동생이 형에게 대들기도 한다. 이때는 아이들에게 각자의 서열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서열을 정해준 후에는 서열로 인한 특권에는 의무와 책임도 함께 따른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형은 동생을 잘 돌봐주고, 동생은 형을 잘 따르도록 하는데, 동생이 형이나 누나를 때리거나 무시하는 행동을 할 때는 바로 혼내주어 그런 행동을 다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형은 동생에게 무조건 참고 져줘야 하고, 동생은 형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불공평한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 지나친 경쟁심을 조장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형제가 둘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 터울이 적은 두 형제는 경쟁 구도로 가기 쉽다. 물론 두 아이를 키우는 데 어느 정도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돼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심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내므로 주의해야 한다.

7. 성에 따른 성향 차이를 이해한다

보통 남자 아이는 소유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여자 아이는 나누려는 성향이 강하다. 남자 형제끼리는 장난감을 하나 두고 서로 자기 것이라며 싸우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비슷한 남자 형제에게 장난감을 사줄 때는 똑같은 장난감을 사줘야 아이들은 공평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여자 아이들은 함께 가지고 노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난감 하나로 나누어 놀도록 해도 불공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집에서는 성차별 없이 아이들을 키운다 할지라도 친척들이나 밖에서는 딸보다 아들을 더 귀하게 생각하고 대할 수 있다. 이때 외부에서 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 하더라도 집에서 공평하게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친척들이나 외부에서 받는 성차별에 큰 상처를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정 안에서 성차별을 두지 않고 공평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동생이 내게서 엄마를 빼앗아갔어요”

아이가 혼자이다가 그 아래로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 아이의 역할과 지위가 변한다. 어린 동생은 엄마의 보살핌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첫째는 자신이 받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쉽다. 이렇듯 동생이 태어나서 첫째 아이가 불안감을 느낄 때는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을 엄마도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가 아기가 태어나서 동생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면, 엄마는 첫째 아이에게 “엄마가 동생 젖 먹이고 돌봐주느라 너에게 신경을 덜 써줘서 속상하겠구나”라고 말하며 첫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준다. 그리고 과거에 첫째 아이를 목욕시켜주고 돌봐주는 사진을 함께 보며 아이가 자신도 어릴 적에 엄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지금 네가 잘 자라서 엄마 도움 없이도 많은 걸 잘해서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라고 말하며 칭찬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김태훈 원장은 “부모는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 아이가 형의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칭찬해주는 방법이 적절하죠. 물론 처음에는 동생이 얄밉긴 하겠지만, 자신이 동생을 예뻐하고 잘 돌봐줄 때 엄마가 적극적으로 칭찬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윗사람으로서 동생을 아껴주고 돌봐줘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만들어 형평성을 맞추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느 한 아이에게만 치우쳐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하고 놀이를 하거나 학습을 할 때에도 두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엄마가 아기에게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면 아빠가 퇴근한 후에는 잠시 아빠에게 둘째를 맡긴 뒤 첫째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첫째에게 형제가 있어서 더 좋은 점을 부각시켜준다.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갈 때 얻는 장점을 부각시켜주면 아이는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제 관계를 바라볼 수 있다.

출처 앙주 2008년 11월호

사랑샘터 소아 정신과 원장 정신과 전문의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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